[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상연구에서 문제 되지 않았던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의 출혈 위험이 실제 진료현장 처방 데이터에서 드러났다.미국식품의약국 이상사례보고시스템(FAERS)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DOAC을 복용한 환자에서 미만성 폐포 출혈(DAH) 징후가 감지됐다. DAH은 폐포 모세혈관에서 폐포 내로 출혈하는 질환이다. 급성 호흡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단기간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객혈, 빈혈, 방사선 검사상 급성으로 진행되는 미만성 폐포성 음영 등이 나타날 때 DAH로 의심한다.DOAC은 피를 묽
The Journey of DILATREND: DilAF trial연자 심재민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ABC pathway를 권장하고 있다. A는 anticoagulation을 나타내는 항응고요법으로 환자의 기저질환과 뇌졸중 및 출혈 위험도에 따라 결정된다. B는 better symptom control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리듬 조절(rhythm control)이 주된 치료 전략이다. C는 comorb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부정맥 감지에 30일 동안 진행하는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mded ECG monitoring)이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비후성 심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30일 동안 시행된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은 첫 24시간 모니터링과 비교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정맥을 더 많이 감지했다. TEMPO-HCM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14~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부정맥학회 연례학술대회(EHRA 2023)에서 발표됐다.비후성 심근병증 환자 최대 20%는 질병이 진행되는 동안 심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장질환이 조산 출산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아시아 최초로 나와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안기훈, 최은샘),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교수, AI센터 이광식 교수팀이 아시아인 대상으로는 최초로 조산과 산모의 심장질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조산예측모델을 개발했다.조산은 정상 임신주수인 37주 보다 이르게 출생한 경우를 말하는데, 전세계적으로 약 11% 신생아가 조산아다. 조산은 영유아와 소아의 주요사망원인 중 하나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약 18%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심부전 치료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SGLT-2 억제제가 다음 타깃으로 심방세동을 노리고 있다.최근 학계에서는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대목동병원 박준범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국내 심방세동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를 모집해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위험을 낮추는지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에 착수했다.SGLT-2 억제제를 심방세동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 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재발성 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백혈병(SLL)에서 얀센의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 치료 효과를 능가하는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10~14일까지 열린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중국 바이오제약사인 베이진(beigene)의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가 임브루비카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앞선다는 임상3상(ALPINE) 결과를 공했다. 이 연구는 또 NEJM 12월 3일 온라인에도 게재됐다.브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사이토키네틱스사의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 신약 '오메캄티브 메카빌' 허가에 암운이 드리웠다.개발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심혈관 및 신장 약물 자문위원회 투표 결과, 기권 없이 찬성 8표 반대 3표로 오메캄티브 메카빌 혜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이면서 자문위가 오메캄티브 메카빌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오메캄티브 메카빌은 심장의 수축 기전을 직접 표적하도록 설계된 마이오트로프 계열 미오신 활성제로, 임상3상에서 큰 효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 조절을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했지만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이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의 심방세동 위험은 복용량과 관련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대규모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위험은 오메가-3 지방산 고용량을 복용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4월 29~30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5th APCMS CONGRESS)'에서는 심혈관질환에서 오메가-3 지방산 역할에 대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얀센과 애브비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의 심혈관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 캐나다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브루비카를 투약하지 않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군과 비교해 임브루비카 치료군의 심방세동, 출혈, 심부전 등 발생률이 크게 높았다.이번 연구를 포함해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임브루비카의 심장독성 이슈가 제기됐던 만큼, 차세대 BTK 억제제는 심혈관 안전성을 무기로 삼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BTK 억제제가 임브루비카 자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에 이어 심부전 치료제로 위상을 높인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까지 접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위험을 낮추는지 평가한 임상연구는 없지만,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에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SGLT-2 억제제 작용기전을 보면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가천대 길병원 신미승 교수(심장내과)는 4~5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KHRS 2021)에서 'Preventing HF and AF with Tr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뇌졸중학회(AHA·ASA)가 뇌졸중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의 원인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는다면, 환자에 따라 뇌졸중 2차 예방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가능하다면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의 원인을 확인하는 진단검사는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완료하도록 권고했다.AHA·AS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1년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의 뇌졸중 예방 가이드라인'을 S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신약후보물질 ‘피네레논(제약사:바이엘)’이 만성신질환과 제2형 당뇨병을 동시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AFF)’ 위험을 30% 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그리스 카포디스트리안의대 Gerasimos Filippatos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FIDELIO-DKD 임상시험 하위분석 결과를 지난 17일 미국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JACC)’에 게재했다.FIDELIO-DKD(3상∙위약대조∙이중맹검)는 만성신장병과 2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방세동 초기치료에 약물치료가 성공적이지 않으면 '풍선냉각도자절제술'와 같은 효과적인 시술 치료를 빨리 고려할 필요가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STOP-AF, EARLY-AF 등 두 연구에서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부정맥 약물치료보다 심방세동의 1차 치료로서 우월성을 입증하고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다.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허벅지 대퇴정맥에 가느다란 관(catheter)을 삽입하고 심장에 위치하고 심방세동의 원인 '병소 폐정맥'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ACC)는 지난 30년간 기록된 전 세계 심혈관질환 발생·부담 추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해 심혈관질환 유병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미국·유럽·아시아·중동·호주·아프리카 등 전 세계 연구진이 저자로 오른 '1990~2019년 글로벌 심혈관질환 부담 및 위험요인'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JACC)'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장애의 주요 원인인 허혈성 심장질환·뇌졸중 등과 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젠이 10년 넘게 개발 중인 심부전 신약 '오메캄티브 메카빌(Omecamtiv Mecarbil)'이 어정쩡한 임상 성적표를 받았다.GALACTIC-HF 임상3상 결과, 오메캄티브 메카빌은 첫 심부전 발생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1차 목표점 발생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췄다. 그러나 1차 목표점의 평가지표를 각각 분석한 결과에서는 의미 있는 치료 혜택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13~17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0)에서 13일 공개됐고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초단기작용 선택적 베타1 길항제인 란디올롤(제품명 오노액트)이 패혈증으로 인한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패혈증으로 인한 빈맥성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한 J-Land 3S 연구 결과, 란디올롤은 투약 24시간 째 분당 심박수 60~94bpm 달성률이 55%로, 전통적인 패혈증 치료법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패혈증 또는 패혈증 쇼크 치료를 받는 환자는 빈맥 및 심박세동이 자주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다. 이들 환자에게 빈맥성 부정맥 치료는 효과적이지 않거나 금기다. 일본 가고시마의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DECLARE-TIMI 58 연구에서 동반질환, 과거력 등과 관계없이 다파글리플로진 치료 시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심방세동/심방조동)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된 덕분이다. SGLT-2 억제제의 심혈관 혜택에 대한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번 결과에 따라 다파글리플로진이 다양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심방조동을 막는 효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각한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28일 JAHA에 실린 전향적 연구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청년 및 중년의 재향 군인은 PTSD가 없는 사람들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1.31배 더 높았다. 연구 주 저자인 예일대의대 Lindsey Rosman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총기 사건, 자연재해, 성폭행 및 전투를 포함한 심한 스트레스 또는 트라우마 사건의 노출로 인해 발달된 PTSD가 심방세동과 관련됐는지 검토한 첫 연구다"면서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편두통 신약 '라스미디탄(lasmiditan)'이 기존 치료제와 다른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스미디탄의 임상 3상인 SAMURAI와 SPARTAN 연구를 하위분석한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동반한 편두통 환자에서 라스미디탄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라스미디탄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처방이 제한적인 '트립탄(-triptan)'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의 한계점을 보완한 신약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결과에 따라 라스미디탄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편두통 환자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애플워치의 심방세동 진단 능력을 평가한 'The Apple Heart Study' 연구가 베일을 벗었다. 심방세동 진단 정확도에서는 의구심을 남겼다. 연구 결과 애플워치 알림을 통해 불규칙적인 맥박이 감지된 환자 중 34%만이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불규칙적인 맥박 측정의 양성 예측도(positive predictive value, PPV)는 84%를 기록해 가능성을 남겼다.이번 연구 결과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제68차 연례학술대회(ACC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