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서지영 교수(중환자의학과)가 중환자재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초반이다.외국 학회에 참석했을 때 한 강의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환자가 걷는 모습을 본 이후다.중환자진료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그때 느꼈다고 한다. 아직 국내에서 중환자재활은 생소한 개념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서 교수는 중환자재활은 환자와 의사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 중환자재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외국 학회에서 강의를 듣고 너무 부러워 우리나라 환자에게도 적용하고 싶다 생각했다. 몇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 교수가 지난 9월 14일, 세계중환자의학회(World Federation of Intensive and Critical Care, WFICC) 이사로 선출됐다.임기는 향후 4년간이다.이번 선거는 8월 7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2주간 학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세계중환자의학회는 1977년도에 설립, 85개 국가 협회들과 중환자의학과 의사 회원 90,000명이 가입된 세계적인 학회다. 모든 인류에게 동등하게 중환자의학에 대한 기준을 최고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뷰노는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인공지능 기반 안저 영상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VUNO Med®-Fundus AI™)가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데 이은 성과다.뷰노메드 딥카스는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로,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등에서 수집한 맥박, 호흡, 혈압, 체온 등 환자의 생체신호(biosignal)를 분석해 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뷰노(대표 김현준)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주로 방사선 영상이나 병리 영상 등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이 이루어져 왔던 국내외 의료 인공지능 시장에서 생체신호(biosignal) 기반 인공지능 의료기기가 본격적으로 국내 상용화 절차를 밟는 최초 사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등에서 수집한 맥박, 호흡, 혈압, 체온 등 환자의 활력징후(
고대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이 세계에크모학회(Extracoporeal Life Support Organization, ELSO)에서 우수센터 골드등급을 인증받았다. 전 세계 약 670여개의 ELSO 등록센터 중 국내에 5개 병원이 등록돼 있으며, 골드등급을 인증받은 것은 국내에서 2번째, 아시아에서 4번째다. 이번 인증으로 안암병원은 체계적인 인프라와 세계적 연구 인력, 연구 결과를 인정받게 됐다.에크모(ECMO)란 심폐부전에 빠져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응급 환자들에게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체외순환형 막형산화기를 지칭하는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신경외과 유도성 교수가 지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남 창원 풀만 앰배서더호텔에서 개최된 제 31회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한미약품 학술상을 수상했다.유도성 교수는 지난해 대한뇌혈관외과학회지(Journal of Cerebrovascular Endovascular Neurosurgry)에 급성 뇌졸중환자에서 스텐트를 이용해 기계적 혈전용해술(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스텐트 등의 기계를 이용해 없애는 치료법)을 시행한 150명 환자에 대한 폐색된 혈관의 개통률, 치료에 따른 합병증 발생률 등
열악한 소아중환자의학의 현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대한소아중환자의학회가 15일 서울대병원에서 창립됐다.2009년 중환자의학회 세분전문의 자격 교육이 시작된 후 2011년 소아중환자의학 연구회로 활동하던 모임이 이번에 학회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소아중환자의학회 창립 준비위원으로 활동한 성균관의대 조중범 교수(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2015년 6월 소아중환자발전회의를 시작한 후 소아중환자실 현황에 대해 조사했고, 소아수가체계 개선을 위한 회의 등을 논의하는 연구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지난해
학계에서는 중환자실에 전담 전문의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함은 물론, 다학제 진료팀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해 국내 중환자의학 분야의 최고권위자로 알려진 고신옥 교수(연세의대)를 중환자진료센터장으로 영입한 중앙대병원은 중환자실에 전담 전문의를 배치한 뒤 중환자 사망률과 입원기간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중앙대병원이 지난 6개월간 외과계 중환자실의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를 배치하기 전 사망률 11.6%에서 배치 후 7.1%로 4.5%p 낮아졌다. 평균 재실일수 역시 4.9일에서 4.3일로 12.
우리나라의 중환자진료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학회는 중환자의학 전문의사의 부족과 관련 의료법의 부실을 꼽는다.현재 의료법상 국내 성인 중환자실에는 '전담의사를 둘 수 있다(중환자실의 시설 규격 시행규칙 제28조의 8)'라고 돼 있어, 전담의 배치에 관한 의무조항이 없다.이웃나라 일본에서 '집중치료부 책임자는 일본집중치료의학회가 인정한 집중치료 전문의사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데, 그나마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에 전담 전문의를 1명 이상 둬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된 것도 올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제12차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WFSICCM Seoul 2015)'를 개최한 대한중환자의학회는 "대한민국 중환자의학의 커밍아웃"을 선언했다.학회 창립 시기가 1980년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중환자의학의 시작 시기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늦진 않지만 그 수준은 크게 뒤떨어져 있다는 주장이다. 200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의료비의 4분의 1가량(약 25%)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사용함에도 이들의 퇴원 1개월 내 누적사망률이 절반에 이르렀다(약 44.9
고대안암병원이 심폐소생 분야에 최근 화두로 떠오른 에크모 심폐소생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지난 8월 29일부터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2차 세계중환자의학회(WFSICCM) 학술대회에서 고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성인 부분체외순환소생술 교육(ECLS): 에크모 심폐소생 기본과정(ECPR)'을 진행해 성황리에 마쳤다.병원 밖 심폐소생술, 에크모, 의료시뮬레이션 교육 등을 주제로 진행된 이 날 워크숍은 ▲심정지 환자에서 ECPR의 적용과 효과 ▲심정지 소생치료 중 어려운 정맥관·동맥관삽입술을 초음파를 이용한 삽관 개
지난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WFSICCM Seoul 2015) 때 전 세계 의료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진 한 장이 있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중환자실(CCU)의 전경.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환자에게만 약물주입펌프가 10개 이상 달려있고, 동맥혈압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IBP(Invasive Blood Pressure), 체외순환보조장치(PCPS), 지속적혈액투석기(CRRT), 인공호흡기, 일시적 심박동조율기 등 수많은 의료장비가 연결돼 있다.병원중환자간호사회 김필자 회장(세브란스병원 특수간호팀장)은 "이 사진이야말로 한국
심각한 호흡부전 또는 순환부전이 발생한 환자의 심폐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단기간 생명유지를 도와주는 체외순환장치 에크모(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지난 메르스(MERS) 사태 때 인공호흡기만으로 산소포화도 유지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에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소아 환자들에서 연달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임종 직전 최후의 치료방법으로만 여겨졌던 과거 인식과는 달리, 장비와 기술 발달에 힘입어 적용기준을 점차 넓혀가는 모습이다.에크모 이송으로 익수사고
세계중환자의학회와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주관하는 '제12차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WFSICCM Seoul 2015)'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중환자의학 관련 분야에서 명실공히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꼽히는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1989년 일본 교토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지리적으로 불리한 위치인 데다 최근 메르스, 북한 사태 등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 전 세계 82개국에서 약 3416명의 회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
중앙대병원은 중환자의학 대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신옥 교수를 오는 9월부터 영입한다고 밝혔다.고신옥 교수의 이번 영입은 중앙대병원의 중환자의 진료 및 중환자실 관리를 강화하고, 중증질환 치료에 있어 상급종합병원으로써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뤄졌다. 고 교수는 1975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임의로 부임한 이래 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교수,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장 및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30년 넘게 세브란스병원에서 안전하고 질 높은 중환자관리와 국내 중환자 진료
역사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온갖 시련이 와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라는 말이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역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 이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환자의 건강을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몇몇 학회가 있는데 대한중환자의학회도 그중 하나다.10년 전부터 중환자의학 세부전문의의 중요성을 목 놓아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의 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고, 낮은 중환자실 수가 문제도 여전히 정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긍정적이지 않아 보인다.또 그동안 학회에서 양성한 1400여명의 중환자의학 세부전문의들도 전문성을 잃고 손 놓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항임에도 중환자의학회는 오는 2015년 제12차 세계중환자의학회(12th Con
전북의대 김동찬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차기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에 선출됐다.26~27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중환자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된 김 교수는 중환자의학회는 국내외 어느 학회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는 "2015년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학회는 성장했다. 이는 다학제간 진료와 세부전문의 등이 역할을 한 것"이라며 "지금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30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또 "앞으로 중환자의학이 학문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학회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김 교수는 오는 2014년 5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게
"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내가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세계적인 오페라의 거장 팀 라이스와 앤드류로이드 웨버가 1976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록 오페라 뮤지컬 에비타(Evita)의 주제곡 `Don`t cry for me Argentina`의 한 부분이다. 20세기 초중반 아르헨티나 정치의 중심에 섰던 후안 페론과 에비타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다룬 것으로 뮤지컬과 오페라, 영화로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살았는 작품이다. 가난과 역경 속에 아르헨티나의 국모로 추앙 받기까지의 에바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에바는 거룩한 악녀이자 천한 성녀로 평가 될 만큼 뛰어난 업적과 많은 역사적 오점을 남겼음에도 아직도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는 에바의 향수가 진하게 남아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