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는 약제인 일라이 릴리의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혈압 강하 효과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없는 비만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URMOUNT-1 임상3상 하위분석 결과, 젭바운드 모든 용량에서 36주째 24시간 활동혈압(ABPM)이 조절됐고 특히 수축기혈압이 크게 줄었다.이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소 효과와 관계없이 약제가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SURMOU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이 고혈압 진단기준을 낮추는 등 전 세계적으로 진단기준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를 받아들이면 연령에 관계없이 비용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혈압 진단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비용 효과적일지 시뮬레이션해 분석한 결과, 진단기준을 낮춤으로써 조기에 혈압을 조절하면 약물치료, 의료기관 방문, 환자 관리 등 비용은 증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잠재적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여 중장기적 임상적 예후를 개선해 환자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및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로 정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상지질혈증의 핵심 유전자는 고LDL콜레스테롤혈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LDL 이론’이라고 하여, 높은 LDL콜레스테롤(LDL-C)과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증가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돼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도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목표를 LDL콜레스테롤 조절로 잡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을 낮게 조절할수록 ASCVD 위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강화됐다.2018년 유럽고혈압학회(ESH)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베타차단제를 특정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투약하도록 권고했다.그러나 최근 개정판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삭제하고, 베타차단제를 주요 항고혈압제로서 치료 알고리즘 모든 단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배치했다.ESH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심장·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은 발표와 동시에 Journal of Hyper
지난 6월 3~4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SEOUL 2023 SYMPOSIUM에서는 업데이트된 당뇨병 관리전략과 2형당뇨병 및 당뇨병전단계 환자에 대한 맞춤치료의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강의들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1415명 청중과의 Q&A 세션이 진행됐다. 첫 날 강의에는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내과), 윤석기 원장(천안엔도내과)을 좌장으로 경희의대 전숙 교수(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가 '당뇨병 진료지침 및 당뇨병 최신치료지견'을 주제로, 울산의대 정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저항성 고혈압 중 가성(가짜, pseudo) 환자를 찾고자 활동혈압 및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활동혈압 및 가정혈압으로 가성 저항성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야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김혜미 교수(순환기내과)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서의 가정혈압 및 활동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저항성 고혈압 유병률, 가성 포함에 따라 달라져저항성 고혈압은 일반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조절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최대 60%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한국인 70세 이후 3명 중 2명은 고혈압이 진단되지만,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은 혈압관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병리과 김정분 기사장,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보건과학연구소 이민우 교수)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 8000여명의 고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신장기능이 떨어진 '당뇨병신장질환'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신증연구회는 '2023 당뇨병신장질환 팩트시트'를 11~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당뇨병신증연구회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당뇨병신장질환 국내 유병률, 관리현황, 동반질환, 적정 치료율, 심혈관 위험도 등을 분석한 팩트시트를 처음으로 발간했다.당뇨병신장질환은 말기신장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으
Wind of Change!최근 심장학·내분비학계에서는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 목표치를 최대한 하향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 예방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LDL Hypothesis’와 ‘The Lower, The Better’ 접근법이 학계와 임상현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 병력자) 또는 극위험군(extreme risk, 재발자)에서 LDL콜레스테롤을
최근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국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피마사르탄(제품명 카나브) 단독 및 병용요법의 임상근거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청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피마사르탄 단일제형복합제(SPC) 요법인 듀카브, 듀카브 플러스 등의 혈압조절 효과와 함께 한국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의 임상혜택을 규명한 사례가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서울의대 강시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피마사르탄 병용요법을 통한 혈압 목표치 달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이드라인에서 저항성 고혈압 4차 약제로 권고하는 스피로노락톤 등 알도스테론 길항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치료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임상에서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가 가진 문제로 알도스테론 길항제를 처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약제 변경 또는 추가 관련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알도스테론 길항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한 새로운 계열 신약 개발에도 학계 관심이 모인다.21~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Latest U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본태성 고혈압이 성인기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나섰다.본태성 고혈압은 현재 소아청소년기에 확인되는 고혈압의 주요 유형이지만 심각성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본태성 고혈압이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에 더해 식습관,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AH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아청소년 본태성 고혈압' 과학 성명을 Hypertension 지난달 3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당뇨병 치료의 1차목표는 혈당조절에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혈당조절을 통해 대혈관합병증(심혈관질환)과 미세혈관합병증(신장질환, 신경병증, 망막질환, 족부질환)의 이환과 이로 인한 사망·장애를 막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 의해 사망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률이 인구 1만명당 248명으로 비당뇨병 환자(5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 역시 인구 1만명당 295명(비당뇨병 62명)과 41명(비당뇨병 17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당뇨병 진료지침을 개정한다.학회는 '2023 당뇨병 진료지침'을 5월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하고자 여러 학회 및 연구회와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개정되는 진료지침은 총 27개 챕터로 구성됐다. 이 중 △당뇨병 선별검사 △의학영양요법 △2형당뇨병의 약물치료 △비만 관리 △고혈압 관리 △이상지질혈증 관리 △당뇨병신장질환 △노인당뇨병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펌프 등에 대한 내용이 개정될 예정이다.학회 문민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2년 임인년은 국내외 의학계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분주했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COVID-19) 극복에 이목이 쏠려 주요 가이드라인 변화가 거의 없었다면, 올해는 굵직한 개정판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특히 국내 학계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가이드라인에 대대적 변화를 줬고 국외 가이드라인보다 한발 앞선 권고안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올 한해 변화된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을 조명했다.[송년특집] 의학계에 불어온 가이드라인 개정 바람-①[송년특집] 국내 학계, 세계적 흐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저항성고혈압 환자를 위한 신약이 시장 출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최근 얀센과 이도르시아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공동 개발 중인 저항성고혈압 치료 신약 아프로시텐탄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저항성고혈압은 이뇨제를 포함해 작용기전이 서로 다른 항고혈압제를 3가지 이상 병용투여하고, 각각의 약물 용량을 최적 용량으로 투여해도 혈압이 140/90mmHg 미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유병률은 5~30%로 보고되는데, 가성 저항성고혈압을 배제하면 실제 유병률은 10% 미만을 것으로 추정되고
중앙의대 김혜미 교수(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최근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2)에 연자로 나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동반이환 환자에서 단일제형복합제(SPC, Single Pill Combination) 혜택’에 대해 강연했다. 건양의대 배장호 교수(건양대병원 심장내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 강연에서 김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동반이환율이 높은 가운데 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조절률이 여전히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성질환 동반
칼슘길항제(CCB)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항고혈압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2 Hypertension Fact Sheet의 항고혈압제 처방변화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와 칼슘길항제(CCB)로 나타났다. 게다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공격적인 목표혈압을 제시하고 있고, 동시에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어 앞으로도 CCB는 임상현장에서 주요한 약물로 사용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CCB의 기전 상 발생할 수 있는 하지부종(pedal edema) 부작용은 환자의 약물
대한고혈압학회 측은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의 요약본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선공개했다. 지침 요약본에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과 비교해 그 동안 업데이트된 권고안이 담겨 있었다. 업데이트된 권고안 분야는 △혈압측정 △목표혈압 △가면·백의고혈압 △항고혈압제 전략 등이 주를 이뤘다. 각각의 분야에 대한 집중분석에 앞서 변화가 예상되는 권고안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혈압측정먼저 학회는 고혈압이 진단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최소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조기진단하도록 권고했다. 고위험군의 혈압측정 주기는
대한고혈압학회 측은 올해 초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의 요약본을 보도자료 형식을 빌어 공개했다. 지침 요약본에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과 비교해 그 동안 업데이트된 권고안이 담겨 있는데 △혈압측정 △목표혈압 △가면·백의고혈압 △항고혈압제 전략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새롭게 변화를 준 권고안 가운데 주목을 받은 대목은 ‘강화된 목표혈압’과 ‘단일제형복합제 사용’ 부분이었다. 학회는 새 진료지침에서 목표혈압과 관련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130mmHg 미만의 적극적 강압치료를 시행”하도록 권고, 강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