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 최용재 병원장, 전공의 부족 소청과 붕괴 안타깝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290개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심층상담을 넘어 심층진료로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 최용재 병원장(대한아동병원협회 부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이 의료현장에서는 재정적 도움이 전혀 안되지만, 적정한 소아 성장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최 병원장은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의 미래인 소아청소년을 위한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이 발전해 심층진료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병원장은 아동 심층상담 시범사업을 위해 정부가 제시한 △성장 △심리상담 △비만관리 △만성질환관리 △인지능력 제고 등을 위해 튼튼어린이병원만의 매뉴얼을 준비해 시행하고 있다.
우선 소아청소년의 성장 심층상담을 위해 최신형 영유아 안과 사시 선별 검사기, AI가 접합된 고관절 전문 초음파, 육아 노동을 행복 육아로 바꾸는 육아 기술 교육 등을 사전에 마련해 소아환자 및 보호자에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병원장은 "심리상담 영역은 EQ·IQ 발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모자 갈등 취급 능력을 배양하고, 도덕 지능 함양 등 아기와 보호자를 동시에 행복하게 만드는 육아 기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아기들의 통잠 육아 기본인 수면평가 및 파머 수면교육 등을 활용해 진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관리 역시 시범사업 진행되기 전부터 소아청소년 비만의 심각성을 인지해 진료해온 만큼 소아청소년 고지혈증 정밀평가, 소아 당독소 검사, 지방간 중증도 분류, 정밀 초음파 및 기능의학을 접목 활용한 고지혈증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만, 당뇨병, 고혈압 환자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 검사 등을 포함 심층상담을 전개하고 있다.
인지능력 제고를 위해서도 일반 가정에서 시행할 수있는 영유아 놀이 육아 및 놀이 매뉴얼을 제공하면서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심층상담 횟수 제한, 시범사업 실효성 의문
최 병원장은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 정책은 소아청소년 건강을 위해 매우 고무적이지만 상담 횟수 등 제한으로 인해 과연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이 아동 연령별 맞춤형 교육·상담으로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발생 가능한 위험을 조기·적기에 개입해 평생 건강한 삶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면 정책적으로 획기적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을 위해서는 별도 예약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병원급은 심층상담 팀을 구성할 수 있지만, 의원급은 별도 예약을 잡고 심층상담할 경우 다른 소아환자를 진료할 수 없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가 의원급이 심층상담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산소 사라지면 필수의료 사망에 이를 것
최 병원장은 이대로 가면 소아청소년과 붕괴될 것이라 우려했다.
최 병원장은 "의료를 얘기할 때는 항상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내외산소)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제는 산소가 사라져 버리고 있다"며 "이는 의료의 호흡 곤란 내지는 호흡 중단 사태까지 오면 필수의료가 사망에 이르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번 전공의 모집 현황을 보면 우려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어 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공급 중단될 위기에 처한 산소(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를 살리기 위한 정책도 절대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저출산과 아이 키우기 부적합한 환경으로 인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공급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정책뿐이라 것이 최 병원장의 생각이다.
최 병원장은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과 같은 소아청소년 성장과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개발이 정부 정책의 1순위가 돼야 한국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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