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1차 참여기관 전국 1288개소 시행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말부터 1288개 기관에서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800개 기관을 추가로 공모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8일부터 21일까지 추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전국 1288개 기관이 참여해 시행 중이다.

시범사업은 아동의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개월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성장, 발달, 심리, 소아 비만, 질환 관리 등에 대해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을 수행하려면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야 하며, 해당 기관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과학회·의사회가 주관하는 전문 교육을 사전에 이수하고, 이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의 전문의는 아동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교육·상담 및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아동 심층상담을 이용할 부모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동네병의원에 방문해 아동에 대한 심층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종합적인 교육·상담 서비스를 연 3회까지 받을 수 있다. 

이용 연령은 36개월 미만 아동이며, 상담내용은 아동의 성장, 발달, 심리, 소아 비만, 질환 관리 등 부모가 궁금한 전반적인 내용을 대상으로 하되, 참여기관의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한다.

교육·상담료는 15~20분 이상 교육·상담을 제공한 경우 약 5만원 수준이며, 시범사업 참여를 원하는 부모는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며, 법정본인부담금(의원급 기준 12개월 미만 아동 2400원, 12개원 이상 36개월 미만 1만 400원)이 발생한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 참여기관 추가 공모를 통해 약 1800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의료기관은 2025년 12월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공고문을 참고해 21일까지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참여 신청하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범사업 선정기관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별도로 800분 이상 전문의 교육을 온라인으로 이수해야만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복지부 정성훈 보험급여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가 아이가 다니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의료·양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참여 의지를 가진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신청과 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심평원 김상지 의료수가실장은 "아동에게 필요한 맞춤형 심층 교육·상담을 제공해 평생 건강한 삶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에 많은 의료기관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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