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관 이사장, 소청과 의료기관 야간·휴일 진료 위한 정책 필요
남성우 부이사장, 실질적 도움되는 소아청소년 헬스케어 시스템 마련돼야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각지대에 놓였던 소아청소년들의 감염병 예방 및 치료에 총력을 기울였다. 남성우 부이사장(좌)과 정성관 이사장(우)은 필수의료지만 붕괴 직전인 소청과 생존을 위해 정부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각지대에 놓였던 소아청소년들의 감염병 예방 및 치료에 총력을 기울였다. 남성우 부이사장(좌)과 정성관 이사장(우)은 필수의료지만 붕괴 직전인 소청과 생존을 위해 정부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3년 간 소아청소년은 백신접종과 치료분야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팬데믹 상황이었지만 5세 미만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없었으며, 전체 확진자 중 18세 미만이 22%를 차지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감염병 정책은 미흡한 상황이다.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유일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코로나19 창궐 시작시점부터 현재까지 소아청소년들의 감염병 예방 및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과 남성우 부이사장은 1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응 및 필수의료 분야지만 붕괴 직전인 소아청소년과 생존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남성우 부이사장은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 인구 감소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 부이사장은 "출산율 감소는 미래 한국의 인구 절벽보다 현재 우리 자신의 불안한 미래 모습"이라며 "부양해야 할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금 살고 있고 있는 우리 자신들이 더 힘든 미래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산율 감소 충격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에 직격되고 있다.

남성우 부이사장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이 올해 27.5%에 불과하다"며 "전공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응급실에 소아청소년과 전담의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진료 시스템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국민안심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 지정, 서울시 재택치료관리 애플리케이션 우아닥터 개발, 호흡기 진료 의료기관 지정,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으로 지정됐다.

또, 코로나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지정,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 지정, 코로나19 준중증 전담치료병상 지정병원,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항체양성율 조사사업 검사장 등 정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감염병 대책 전반에 참여했다.

남 부이사장은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2020년 10월 의료기관 인증평가 획득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을 지정됐다"며 "코로나19 3년간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소아청소년과학회에 9편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해 AI 청진 알고리듬을 개살하고, 재택치료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실제 치료에 활용했다"며 "향후 도래할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글로벌 미래의료 연구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성우 부이사장은 "이번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최상의 소아청소년 진료를 위해 내년에는 꼭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아청소년 살리기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병원은 온 힘을 기울였지만 소아청소년은 아직도 불안한 상태"라며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감소, 전공의 지원율 감소 및 확보율 급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소아청소년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진료 등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필수의료로 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필수분야인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이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전문병원 역시 사회적 필수 분야로 즉각 입원 및 검사 등이 가능하도록 정책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그는 "소아청소년 의료진 감소 등으로 대학병원 문턱이 높아지는 등 이유로 중증도 높은 환자들의 내원이 늘고 있다"며 "전문병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력, 자원 등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환아 보호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내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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