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휩쓴 2020년이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암운은 걷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은 앞일을 내다볼 수 없게 답답한 '적막강산(寂寞江山)'인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코로나19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처음 겪는 감염병이었다. 그래서 올 한해 의학계는 한 번도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분주했다. 2020년 희대의 감염병을 맞아 혼돈의 나날을 보낸 의학계에서 논란이 됐던 코로나19 이슈를 정리했다. [송년호-①] '적막강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개발 단계에서 기복을 겪은 신장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이 난치성 고혈압에 치료 옵션으로 부활하는지 주목받고 있다. 신장신경차단술은 신장 동맥에 고주파·초음파를 가해 신경을 태우는 시술이다. 이런 과정은 신경 활동을 감소 시켜 혈압을 낮춰 난치성 고혈압 치료에 사용됐다. 다만 신장신경차단술의 효과를 검토한 SYMPLICITY HTN-2 연구는 가짜 치료와 신장신경차단술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년에 발표된 SYMPLICITY HTN-3 연구는 메드트로닉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메나리니(대표 박혜영)는 베타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네비레트(성분명 네비보롤)’ 동일한 주성분을 사용하는 저용량 제품 네비레트엠의 건강보험 급여가 1일부터 적용,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보험 급여 적용 약가는 1.25mg와 2.5mg 1일 1회 투여 기준으로 각각 87원, 132원이다. 한국메나리니는 기존에 출시된 네비레트 5mg과 함께 다양한 특성의 국내 고혈압 환자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해 복약순응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국메나리니 박혜영 사장은 “이번 보험 급여를 통해 다양한 특성의 국내 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업계가 복합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제를 넘어 3제 복합제가 주목받는 시장에서 '4제 복합제'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시장 열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최근 한미약품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아모잘탄 엑스큐(성분명 암로디핀/로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시장에 내놨다.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는 환자가 늘면서 치료제 개발도 3제 복합제에서 4제로 진화하는 양상이다.아모잘탄 엑스큐는 기존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암로디핀/로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4가지를 한 알에 담아낸 4제 복합신약을 허가 받았다. 한미약품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주성분으로 하는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를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아모잘탄엑스큐는 국한미약품의 대표 항고혈압제 브랜드인 '아모잘탄패밀리'의 '아모잘탄'과 연매출 1000억원에 육박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을 합친 4제 복합신약이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80세 이상 초고령자의 혈압 관리는 치매 예방에 효과가 없을 수 있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치매 예방을 위해 수축기혈압을 120~130mmHg로 조절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인도네시아 아트마자야 가톨릭대(Atma Jaya Catholic University of Indonesia) 유다 투라나(Yuda Turana) 학장(신경학)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0)에서 고령인구는 일반인구보다 치매 위험이 높다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목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메나리니는 항고혈압제 네비레트(성분명 네비보롤)의 한국인 대상 연구 결과를 제53회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이날 강북삼성병원 이종영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관리에 있어 네비보롤의 효능 및 안전성: BENEFIT-KOREA 연구결과’의 초록이 공개됐다.한국메나리니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국내 66개 병원에서 3250명의 성인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레트를 투여하고 24주간 치료 효과를 관찰한 BENEFIT 연구 결과를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역사회 기반의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노인 고혈압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토대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진행하는 지역과 하지 않은 지역을 비교한 결과, 진행 지역의 복약순응도 지표가 더 개선됐다. 연세대 원주의대 김춘배 교수(예방의학교실)는 6~7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0)'에서 '국내 노인 고혈압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 위한 지역사회 기반 중재전략'을 주제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19년 ESC/EAS 가이드라인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은 심혈관질환 2차 예방(재발방지)을 위해 LDL-C를 기저치 대비 최소 50% 이상 낮추거나,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2017년 Lancet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복합제 요법이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략으로 고정용량단일복합제를 사용할 경우 25% 정도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 역시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올메사르탄+로수바스타틴 단일복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등 17개국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관리 현황을 비교한 연구에서 우리나라가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가별로 진행 중인 만성콩팥병 코호트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국내 환자 비율이 다른 국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만성콩팥병 환자가 복용하는 항고혈압제 개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 만성콩팥병 코호트인 'KNOW-CKD' 연구를 주도하는 서울대병원 오국환 교수(신장내과)는 이 같은 결과를 6~7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Hy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 초기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며,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 단독알약 병용요법(single-pill combination therapy)이 강조되고 있다.이대목동병원 강인숙 교수(순환기내과)는 지난 6일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0)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 및 고지혈증 관리법을 산업후원세션에서 설명하면서 초기 병용요법의 강점을 설명하고 고혈압 환자의 약물 순응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혈압은 나라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화이자와 MSD에서 분할한 회사들의 입지가 줄어드는 모양새다.지난해 화이자에서 분할한 화이자업존은 글로벌 매출이 감소했고, MSD에서 분사한 MSD 오가논은 국내에서 처방실적이 내리막을 걷고 있어서다. 글로벌 입지 줄어드는 화이자업존화이자로부터 특허만료 의약품만 다루는 회사로 분할한 화이자업존의 실적은 하락세다.글로벌 시장에서는 뚜렷한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위용을 떨치고 있지만 소폭 원외처방액이 줄고 있다.최근 열린 화이자의 2020년 3분기 실적발표(earning call)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의대 생리학교실 김양인 교수팀(김영범 연구교수, 석박통합과정 김향연)이 중추 신경계의 작용을 통한 에스트로겐의항고혈압 효과를 확인해 고혈압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혈압의 가장 주요한 위험 및 발병요인은 과도한 염분섭취이다. 이로 인한, 염분-의존성 고혈압의 발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낮다.그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혈관 이완 작용과 교감 신경계의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기전으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중추 신경계는 교감 신경계 외에도 염부-의존성 고혈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식생활의 서구화·고령화로 인해 HFpEF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다.분당서울대병원 박진주 교수(순환기내과)는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C 2020)에서 HFpEF 치료제 현황에 대해 16일 발표해 본지는 HFpEF에 대한 중요한 5가지 현황을 정리했다. 1. HFpEF 특징은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말초 기관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계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NHI-BD)를 활용한 역학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이 중요한 보건학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부담(disease burden)과 고혈압 진단기준, 약물치료 등 다양한 주제로 건보공단 빅데이터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건보공단 데이터는 2000년대 초반부터 누적되고 있는 만큼 추후 데이터가 쌓인다면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선별검사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을 조기 진단하고 집중치료를 시작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해 발표된 ADDITION-Europe 10년 추적관찰 결과에 따른 주장으로, 제2형 당뇨병 진단 직후 5년간 집중치료를 통해 얻은 혜택이 치료 중단 후에도 5년간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수치상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진단 초기부터 5년간 집중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심혈관사건 발생률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치료 중단 후 5년째에도 낮았다는 점에서 초기 엄격한 관리를 통해 유산효과(leg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뇌경색, 뇌출혈, 심장마비 등 한 번 발병하면 치명적인 혈관성 중증질환의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삼성서울병원 정종원 교수(신경과)는 환자와 의료진이 서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이를 교감·소통하는 프로세스 즉, '동행(同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의료진은 복합제 등을 통해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환자는 의료진의 설명에 따라 올바른 복용습관과 식생활, 운동습관 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언뜻 보면 당연한 말일 수 있는 이 표현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 관리에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고 있다.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을 초기에 강력하게 조절하면 관해(remission)에 도달할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는 개념에서, 초기 체중 조절로 약물치료 없이 장기간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권혁상 교수(내분비내과)는 18~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
2020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약물 치료 요법: Statin vs Aspirin'에 관한 박경일 교수(동아의대)의 강연이 발표되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했다.Aspirin 한계 및 출혈 위험Aspirin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이차 예방(secondary prevention) 약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aspirin은 수십년 간의 임상 연구 결과에도 FDA에서 일차 예방약으로 승인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도 aspirin은 이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혈압 환자 중 7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이 3.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전문가들은 최적의 목표혈압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강력한 혈압강하와 콜레스테롤 조절, 환자 중심의 복약순응도 향상 및 동반질환 관리에 따른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위해 초기부터 항고혈압제 병용요법과 고정용량복합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경향에 대해 들어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