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가끔 이 세상 어느 것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기계를 사용설명서 없이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바로 '뇌'다.뇌는 슈퍼컴퓨터보다 더 정확하게 물체를 인식하고, 그 어느 인공지능(AI)보다 뛰어난 학습 능력을 자랑한다.그런데 어떤 때는 문방구에서 파는 싸구려 계산기보다 곱셈을 못할 때도 있고, 어제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도 있다.그럴 때 보면 뇌는 분석을 통해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나의 생존 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생존도구가 아닐까 싶다.최근 우리나라는 무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료계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6일 대한의사협회 2차 총파업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원칙적 법집행을 언급한 것이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오늘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의협 2차 총파업과 관련해 원칙적인 법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비상진료 계획을 실효성 있게 작동해 의료 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한 설득 노력도 병행하라"며 "청와대 비상관리 체제를 강화할 것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와 긴급회동을 갖기 전에 언급한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표현 속에는 현 정책 추진안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 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의대 정원에 대한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수용하겠다는 의지였던 것이다.복지부는 20일 오전 10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회의실에서 국립대병원장 및 사립대병원장들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병원장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는 전날인 19일 저녁까지 진행된 의·정간 긴급회동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시작됐다.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호흡기질환 대유행에 대비해 정부가 추진 중인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 방안에 일부 수정이 있을 전망이다.의료계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적을 일부 반영해 참여 의사 보상 지불 방식을 행위별 수가에서 정액제로 전환하는 게 그것이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전문기자협의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앞서 복지부는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따른 대비책 중 하나로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당초 계획안에 따르면 복지부는 9월 중 전국 보건소에 자체 개방형 호흡기클리닉과 의원급 호흡기클리닉 약 500개소를 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허셉틴 중심의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표적 치료 시장이 지난해 퍼제타의 선별급여 적용 이후 재편되고 있다.한국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실제 임상현장의 치료 경험이 축적되고,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연속적인 퍼제타 기반 치료를 통해 유방암 환자에게 잠재된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재발 위험이 높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전 보조요법은 수술 후 예후를 개선하고 유방을 보존할 수 있다.퍼제타 출시 이전까지 표준 치료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오는 7월부터 구성한다.연구용역은 내년에 수행하고, 2022년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복지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20일 발표했다.상병수당은 업무 외 상병(부상과 질병)으로 치료를 받느라 일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소득 손실에 대해 보상하는 급여를 말한다.복지부는 건강보험 상병수당 도입으로 아파도 생계 걱정없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해 함께 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바이오, 비대면, 그린뉴딜 분야에 투자할 펀드를 조성한다.펀드의 이름은 '스마트대한민국펀드'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환경부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스마트대한민국 조성·운영 계획'을 발표했다.이는 앞서 14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이끌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상징적인 대표 펀드이다.실제로 최근 벤처투자 동향을 보면 코로나19(COV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스마트 의료 인프라 우선 확충으로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스마트병원과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AI(인공지능) 질환 진단 기술 업그레이드 등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충분히 늘리는 것이 당장의 비대면 의료 제도화 추진보다 앞선다는 판단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확정안을 발표했다.한국판 뉴딜은 10대 종합계획으로 구성됐다.이중 3번째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 항목은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특히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치매 발병률도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 저하, 치매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사회적 비용 증가, 노인 부양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치매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매 극복'은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다. 초고령사회 접어드는 대한민국, 치매 유병률도 ↑대한민국은 2017년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2000년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지 17년 만의 일로, 예정보다 1년 앞당겨졌다. 특히 오는 2025년 대한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도입 43주년,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최근 원주 사옥 건강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손잡고 걸어온 20년, 함께 만들어갈 더 건강한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건보공단 출범 20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되돌아보고 유공직원 포상 순으로 실시됐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등이 조사한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인식조사'를 공개했는데 현재의 건강보험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87.7%로 나타났다.반면, 동시에 중대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예고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유망기술 분야 대규모 투자 사업 계획의 규모가 확정됐다.특히, 국가신약개발사업의 경우 보건복지부 연구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등 2개 범정부 사업이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두 사업은 지난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탓에 촉발됐으나 앞으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말을 듣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승격의 필요성까지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방향까지는, 전문가와 관계부처 간에 큰 이견이 없으나 승격 이후 조직 개편과정을 두고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가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국립보건연구원을 복지부로 이관하면서 질병청의 인원과 예산이 질본 때보다 못할 것이라는 우려 등이 그것이다.이에 전문가들은 단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질병관리본부의 국립보건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되는 정부 조직개편안이 재검토된다.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질병관리본부 소속기관인 보건연구원과 감염병연구센터가 확대 개편되는 감염병연구소를 복지부 산하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5일 지시했다.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법률안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고 복지부 복수차관제가 도입되며, 질병관리청 소속의 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질병관리청 승격과 동시에 진행될 국립보건연구원의 복지부 이관 문제와 관련해 연구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연구원을 질본에서 분리해 복지부 소속으로 이관하는 행정안전부의 계획에 표면적으로 동의한다는 것이다.단, 감염병에 대한 역학조사법 개발과 감염병 실태조사, 공중보건연구 등 질병관리청이 되더라도 일부 연구기능은 별도로 조직해 청 소속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정은경 본부장은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보건연구원의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전화진료 문제에 대해 병원계와 개원가의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병원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입장이 나오는 반면 개원가에서는 오진의 위험성 때문에 일반화시킬 수 없다는 의견이 제시된다.병원계는 전화진료에 대해 최근 화제가 되는 인공지능(AI) 진료와 더불어 나타나는 불가피한 시대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전화진료 문제는 원격의료와 연결되기 때문에 이와 병행해 생각할 문제라고도 밝혔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와 관련해 AI 진료가 멀지 않은 시일에 가능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현행 모형을 개선·보완해 2021년 본 사업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검토하겠다고 밝힌 질병군 확대 또한 내년 2분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건강정책과 배경택 과장은 지난 2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배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록기관은 현재 약 2400여개소이며 등록환자는 약 19만명이다.등록환자의 경우 매달 5000명가량 증가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박능후 장관이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화상으로 개최된 제 73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WHO 총회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COVID-19) 상황으로 화상 회의로 축소 개최됐으며 정상 초청 연설 및 각국 보건부 장관 연설, WHO 신임 집행이사국 선출 등만 진행된다.올해 말에 총회를 재개해 당초 계획한 의제들도 논의할 계획이다.총회는 스위스 시모네타 소마루가 대통령, 국제 연합(UN) 안토니오 구테헤스 사무총장, 문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소위 '질병관리청'의 탄생 가능성과 그 시기, 맡게 될 역할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을 손봐야 하는 만큼 21대 국회가 개원해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이를 대비해 보건당국에서도 관련 논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최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의 청 격상과 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등을 언급했다.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이슈가 된 'K-방역' 시스템을 더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의료계에도 비대면 진료가 화제가 되자, 내과 개원가는 이를 원격의료 확대로 규정, 적극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0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새롭게 회장에 취임한 박근태 회장은 "원격의료 확대정책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한시적이라는 조건 하에 전화상담·처방, 즉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이번 집행부는 4가지 공약을 걸었고, 그 중 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청와대가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 의지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도 검토된다.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 연설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문 대통령은 세계표준 K-방역과 방역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세계 1등 방역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해 지역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공공보건의료 체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