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2개의 당뇨병 신약이 판매를 시작했다. 두 약물은 SGLT-2 억제제인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와 DPP-4 억제제인 알로글립틴(제품명 비피디아)로, 영국이 유럽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두 약물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카나글리플로진은 유럽의약청(EMA)의 승인과 함께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드레프트 가이드라인에서 비용 대비 효과적인 약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단독요법으로는 권고하지 않고 있고,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이나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에 추가하는 3제요법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먼저 출시된 상황이어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로글립틴 역시 시장에서의 안착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심혈관 안전성 관련 연구가 있다는 점과 알로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제품명 비프도멧)을 단일제제와 함께 출시한 점 등 강점이 있지만, 시장에 먼저 나와있는 DPP-4 억제제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한편 카나글리플로진 제조사인 얀센은 “최근 카나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제품명 보카나멧)이 유럽연합으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며, 유럽 시장에서의 추후 행보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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