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한 환자에게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1mg)가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위고비는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약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에 속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비만주간(Obesity Week)에서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Jaime P. Almandoz 박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1년 4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암에서는비만 패러독스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만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려준다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는 의학계의 대표적인 역설로 꼽힌다.이 용어가 서양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히 암 분야에서 체중이 높을수록 생존에 긍정적이라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밝혀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정확한 기전(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가설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남성, 극도 비만군이 갈수록 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보노 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 청소년에게 봄바람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미국 비만주간(Obesity Week 2022)에서 위고비와 대조군을 비교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위고비군 16.1%, 대조군 0.6%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시에 11월 2일 NEJM에 동시에 게재됐다. 비만 청소년에게 위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소화기학계가 생활습관 중재만으로 체중이 조절되지 않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네 가지 비만치료제를 정리했다. 미국소화기학회(AGA)는 올해 1월 1일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비만치료제들의 무작위 연구를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해, 생활습관 중재만으로 부족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에게 투약 가능한 약물을 '비만 성인 위한 약물중재 임상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Gastroenterology 11월호에 실렸다. 가이드라인에는 △위고비(세마글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적으로 40세 이전에 발생하는 2형 당뇨병(이하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당뇨병 환자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기대수명이 긴 젊은 당뇨병 환자는 유병기간이 길어 40~50대에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을 기반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적극적 관리 중요성에 방점이 찍혔다. 4~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2)에서는 'Youth-onset type 2 diabetes'를 주제로 젊은 당뇨병 환자 특징과 치료전략에 대
비만과 2형당뇨병은 인슐린저항성 기전을 공유하기 때문에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국내 Obesity Fact Sheet 2021에 따르면 비만 환자에서 2형당뇨병 발생률이 전반적으로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서는 당뇨병 환자 중 53.2%가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 11.7%는 30kg/㎡ 이상으로 보고됐다. 올해 국제 비만 및 대사증후군 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도 비만과 2형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효과적인 관리전략이 주요 주제 중 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관리에 체중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미국과 유럽 당뇨병 전문가들은 성인 당뇨병 환자의 공동 1차 관리 목표는 체중 조절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유럽당뇨병학회(EASD)·미국당뇨병학회(AD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형 당뇨병 고혈당 관리' 합의문을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 발표했다.합의문은 발표와 동시에 Diabetologia와 Diabetes Care 9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체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 환자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예방약으로 떠올랐다. STEP 임상 프로그램 중 STEP 1·4 참가자 데이터를 사후분석한 결과, 위고비 치료 시 10년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최대 61% 낮출 수 있다고 추산됐다.이 같은 예방 혜택은 초기 혈당 상태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위고비를 통해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 등 비만 합병증 위험을 잠재적으로 낮출 수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커프 없이(cuffless) 광혈류측정(PPG)을 이용한 혈압 모니터링의 정확도는 성별, 체지방, 피부색과 관계없이 전통적 혈압계 측정값과 비교해 거의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스라엘 바이오비트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PPG 기반 웨어러블 기기의 혈압 측정값을 성별·체지방·피부색 등에 따라 커프 기반 혈압계와 비교한 결과, 수축기/이완기 혈압 차이가 작었다. PPG 기반 기기로 얻은 생체신호는 피하지방과 피부색 등의 영향을 받아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결과다.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비만한 심부전 환자는 오히려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1~3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는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문가들은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은 사실이지만, 예후 개선을 위해 체중을 줄여야 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만한 심부전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제 2형 당뇨병이면서 만성신질환(CKD)에게 사용하는 릴리의 GLP-1 제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신장 보호 효과를 평가한 국내 리얼 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 한림대 성심병원 김좌경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이 제 2형 당뇨병이면서 최소 3개월 이상 트루리시티를 투여받은 경증~중증 CKD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트루리시티 사용 전후의 인크레틴 기반 사구체여과율(eGFR) 및 당화혈색소(A1C) 변화를 측정한 연구다.연구에 참여한 197명 중 CKD 2단계 94명(47.7%), 3a단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하루 중 특정 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가 비만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최근 발표된 두 편의 무작위 연구에서 TRE 효과에 대해 각기 다른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NEJM 4월호에 실린 중국 무작위 연구에서는 비만 환자가 하루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며 TRE를 진행해도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N Engl J Med 2022;386:1495~1504).이와 달리 영국 연구팀이 JAMA Internal Medic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내시경적 위소매 성형술(Endoscopic sleeve gastroplasty, ESG)이 비만 1~2단계인 환자의 체중 감소와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LANCET 7월 28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SG는 위에서 주름이 가장 많은 부위인 '대만부'의 늘어나는 성질을 억제해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법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Barham K Abu Dayyeh 교수 연구팀은 ESG와 생활습관을 교정했을 때 안정성 및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1~65세의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서도 빅데이터 연구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내분비내과, 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 교수(내분비내과, 제1저자) 연구팀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빅데이터 관련 키워드로 국내 연구를 조사한 결과,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NHID)를 기반으로 한 논문 총 1692건을 확인했다. 이 중 당뇨병과 대사, 대사증후군, 비만, 지질, 콜레스테롤 등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환자는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아 심장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발표된 코호트 연구 11개를 메타분석한 결과, 10년 동안 NAFLD 환자의 심부전 발생 위험은 의미 있게 증가했다. 이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등과 무관하게 나타났다.NAFLD는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진행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심장 리모델링·비대 등 심근이상과 부정맥 위험을 높여 심부전을 진행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 앞서 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혈당 조절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이어 여성의 HLD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박재형 소화기내과 전문의)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or pylori)’를 제균하면 여성의 고밀도(HDL)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1521명 환자의 대사 인자를 2개월, 1년, 3년, 5년 단위로 추적 관찰하고, 성별에
차의과학대학교 구미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귀화 교수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으로 관찰한 혈당 변동 특성기저 인슐린 투여로 아침 공복혈당은 잘 조절되지만 점심, 저녁 식후 고혈당이 있고 야식 섭취로 자정까지 혈당 상승이 이어지는 패턴을 보였다.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후 조치 및 경과혈당 조절을 위해 야식 섭취를 줄이도록 권유했으며, 식후 혈당 감소를 위해 기존 gliclazide 30 ㎎ 복용 대신 점심, 저녁 식사 시 α-glucosidase inhibitor를 복용하도록 했다. 연속혈당측정은 환자의 식생활습관 교정에서 환자의 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용석 교수(정형외과) 연구팀이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중 하나인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무릎 관절염의 진행속도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관절염은 엑스레이(X-ray)만 이용해 관절염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부정확한 경우가 많으며, 자가 공명 영상법(MRI)를 활용하기엔 환자의 비용적인 부담이 컸었다.이를 보완하고자 여러 치료 모델이 등장했지만 환자의 특성과 다양한 무릎 관절염의 형태를 고려하지 않는 비슷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4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인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성인을 대상으로 체중을 최대 22.5% 줄였다는 연구가 발표됐을 때 탄성이 터져 나왔다.임상시험에는 2형 당뇨병이 없고 비만하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이 참여했다.당뇨병을 진료하는 내분비내과 의사들은 “와우~”라고 희망찬 외침을, 비만대사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들은 “휴~”하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비만대사수술 영역이 줄어들 것이란 걱정이 담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전 시행하는 검사인 하지 X-ray와 피검사만으로 환자의 ‘근감소증(sarcopenia)’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서울대병원 노두현 교수팀(정형외과, 황두현 수련의, 안성호 학생)은 인공지능인 합성곱 신경망과 기계학습의 분류 모델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수술 전 하지 X-ray와 피검사 결과만으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기존 근감소증 선별을 위해 종아리 둘레 수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