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심퍼니(성분명 골리무맙)가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적응증을 넓히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제1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 결과, 심퍼니를 투약한 환자군에서 스스로 인슐린을 생산하는 내인성 인슐린 분비능이 보존됐고 인슐린 투여량이 줄었다.그러나 인슐린 투여를 완전히 중단한 환자가 없었으며 일각에서는 심퍼니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가 한국과 중국 등 5개 국가의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타글립틴(자누비아)과 펼친 맞대결에서 웃었다.다지역 임상시험(MRCT)으로 진행된 SUSTAIN-China MRCT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주 1회 투약한 환자군이 시타글립틴을 매일 복용한 환자군보다 치료 30주째 당화혈색소와 체중이 더 개선됐다. 연구를 진행한 중국 베이징대인민병원 Linong Ji 교수는 이번 결과를 28~31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SGLT-2 억제제의 계열효과(class effects)가 도마 위에 올랐다.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다른 SGLT-2 억제제와 달리 심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계열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18~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0)에서는 'VERTIGO in SGLT-2 inhibitor Era: All SGLT2i are same?'을 주제로 SGLT-2 억제제의 계열효과에 대한 찬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라 특정 환자를 제외하고 당뇨병에서 '유산 효과(legacy effect)'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산'은 앞세대가 남기는 사물 또는 문화를 뜻한다. 의학적인 맥락에서 유산 효과는 지정된 기간에 약물치료를 집중적으로 하면 약물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몸이 집중치료를 기억해 약물의 효과가 남는다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Neda Laiteerapong 교수(내과)는 ADVANCE, ACCORD, VADT 등의 추적관찰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심혈관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초기 치료부터 항당뇨병제 병용요법을 진행할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미국내과학회(ACP)는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개정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 위한 약물치료 가이드라인'을 검토하며 항당뇨병제 병용요법을 초기 치료전략으로 고려하도록 한 권고안을 조명했다. 치료 시작부터 치료 실패까지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초기부터 항당뇨병제 병용요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ADA의 가이드라인은 Annals of Internal Medici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당뇨병 발생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당뇨병은 코로나19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당뇨병을 동반했다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고 사망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그런데 최근 코로나19와 당뇨병이 양방향 상관관계(bidirectional relationship)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외국에서는 코로나19와 당뇨병의 연관성을 명확히 하고자 글로벌 등록사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영국 코로나19 유행 기간, 제1형 당뇨병 진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항당뇨병제를 심장전문가가 어떻게 처방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미국심장학회(ACC)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Expert Consensus Decision Pathway, ECDP)'을 발표했다.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치료 시작과 모니터링 전략을 자세히 다뤘다. 이번 지침은 2018년 이후 약 2년 만에 개정됐다. 지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당뇨병 환자는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덴마크 전국 등록사업 데이터(nationwide register data)를 토대로 인플루엔자 시즌 동안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환자군(이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군)에서 모든 원인 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죽상동맥혈전증 위험 증가와 관련됐다고 보고된다. 당뇨병 환자는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이 높은 데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혁신신약 LAPS Triple Agonist(HM15211)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LAPS Triple Agonist는 단일 타깃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삼중(Glucagon/GIP/GLP-1) 작용제로,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first-in-class 신약이다.LAPS Triple Agonist 구성 성분 중 하나인 글루카곤은 직접적으로 지방간을 줄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례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지난 12~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80회 AD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200여 개 세션에서 약 800개 강연이 진행됐다. 등록자는 1만 2500여 명에 이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번 ADA 연례학술대회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학술이사(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를 만나 ADA 연례학술대회 총평과 이슈가 된 주요 연구에 대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SD의 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심혈관계 혜택이 아닌 안전성만 입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2~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80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0)에서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VERTIS-CV 연구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복용해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앞서 다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 생활습관을 개선해 체중을 감량하거나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2년 동안 진행된 DPPOS(Diabetes Prevention Program Outcomes Study)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추병원 David M. Nathan 교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80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0)에서 발표했다.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NIDDK(Natio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인 바세파(성분명 아이코사펜트 에틸)가 스타틴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상당한" 심혈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전 바세파의 효과를 검토한 REDUCE-IT 연구는 1일 4g 바세파가 스타틴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에 위약보다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것을 보여줬다. REDUCE-IT DIABETES는 REDUCE-IT의 사후분석으로 당뇨병 환자 하위그룹에서 바세파의 효과 및 안전성을 검토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과거와 비교해 연속혈당측정 시스템 등 새로운 당뇨병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신규 항당뇨병제도 등장했지만,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여전히 관리되지 않는 모습이다.2002년부터 2019년까지 젊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02~2007년과 비교해 2008년 이후 평균 당화혈색소는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최근 년도에 더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당뇨병 환자의 시간에 따른 혈당 변화를 분석한 'The SEARCH for Diabet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농촌에 거주하고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는 원격의료를 통해 혈당조절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농촌에서 살고 있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원격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6개월 후 평균 당화혈색소가 1.36% 의미 있게 감소했다. 이들에게 적용한 프로그램은 ACDC(Advanced Comprehensive Diabetes Care)로, 재향 군인인 당뇨병 환자 50명이 참여한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당뇨병 자가 관리 등의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농촌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보고한 SGLT-2 억제제처럼 계열 효과(class effects)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VERTIS-CV 연구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복용해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 ASCVD 기왕력이 있는 환자가 99% 이상이었던 이번 연구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신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LAPS Triple Agonist와 LAPS Glucagon Analog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최근 LAPS Triple Agonist(HM15211) 연구 결과 3건과 LAPS Glucagon Analog(HM15136) 연구 결과 3건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했다.LAPS Triple Agonist는 단일 타겟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삼중(Glucagon/GIP/GLP-1) 작용제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현대약품은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행사(ADA)에서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HD-627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HD-6277은 혈당 의존적으로 체내 인슐린 분비능을 개선한다고 알려진 GPR40 agonist 기전 약물이다. 현대약품은 2013년 범부처,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대약품은 이번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HD-6277의 반복 투여에 의한 약동학적 관찰 결과와 함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제2형 당뇨병 '예방약'으로 떠올랐다.DAPA-HF 연구에서 등록 당시 제2형 당뇨병이 없었던 환자들을 하위분석한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한 군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2% 감소했다.이는 DAPA-HF 연구에 대해 사전에 계획된 분석(prespecified exploratory analysis)으로 진행한 연구로, SGLT-2 억제제가 잠재적으로 제2형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의미가 있다.연구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CGM) 시스템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가 당뇨병 환자의 케톤산증으로 인한 입원율을 낮추는 혜택을 입증했다. 프랑스에서 진행된 대규모 RELIEF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프라스타일 리브레 사용 후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인한 입원율이 절반가량 줄었다.이러한 효과는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용 전 자가혈당측정(self-monitoring blood glucose)을 진행하지 않은 군에서 크게 나타났다. RE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