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2020] 바세파군, 대조군보다 1차 종료점 발생 위험 23% ↓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인 바세파(성분명 아이코사펜트 에틸)가 스타틴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상당한" 심혈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바세파의 효과를 검토한 REDUCE-IT 연구는 1일 4g 바세파가 스타틴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에 위약보다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것을 보여줬다. 

REDUCE-IT DIABETES는 REDUCE-IT의 사후분석으로 당뇨병 환자 하위그룹에서 바세파의 효과 및 안전성을 검토했다. 

1차 종료점은 5-point MACE(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재관류술, 불안정협심증)로 정의됐다. 주요 2차 종료점은 3-point MACE(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였다. 

연구 참여자 58.5%는 당뇨병 환자였으며, 91%는 당뇨약을 복용, 49.5%는 당뇨약을 최소 2개를 복용하고 있었다. 

평균 5.7년 추적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바세파는 당뇨병 환자의 1차 및 2차 종료점 사건 발생 혹은 재발 위험을 낮췄다. 

바세파는 전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없는 환자에서 심혈관 혜택을 보였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이 당뇨병 없는 환자보다 1.5배 높았다. 

당뇨병 환자가 바세파를 복용한 결과, 1차 종료점 사건 첫 발생의 ARR(absolute risk reduction)은 대조군보다 7% 낮았으며(p<0.001), 총 사건 발생 위험은 12.7% 낮아졌다(p<0.001). 

전반적으로 바세파군의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23% 낮아졌다(51.6% vs. 38.9%, HR 0.77, 95% CI 0.68~0.87). 

또, 연구진에 따르면 REDUCE-IT DIABETES에서 관찰된 바세파의 안전성은 REDUCE-IT 결과와 비슷했다. 

특히 바세파군과 대조군 간 심방세동(3.5% vs. 2.2%, p=0.13), 출혈(13.1% vs. 10.9%, p=0.02), 주요 출혈(3.2% vs. 2.5%) 발생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공복혈당과 HbA1c도 안정적이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하바드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L. Bhatt 교수는 "바세파 1일 4g은 심혈관 사건의 상대적 및 절대적 위험감소(ARR)를 입증해 스타틴 치료받은 당뇨병 환자에 상당한 심혈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당뇨병학회(ADA)는 REDUCE-IT DIABETES 결과가 발표되기 전 작년 REDUCE-IT 결과에 기반해 바세파를 특정 환자군에 고려하도록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