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2020] DPPOS: 생활습관 조정을 통해 체중감량 또는 메트포르민 복용은 당뇨병 발병 위험 줄여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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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 생활습관을 개선해 체중을 감량하거나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년 동안 진행된 DPPOS(Diabetes Prevention Program Outcomes Study)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추병원 David M. Nathan 교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80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0)에서 발표했다.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NIDDK(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DPP(Diabetes Prevention Program) 연구를 후원했다. 

DPP는 생활습관 개선 혹은 메트포르민 복용이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생활습관 개선은 운동과 식습관 조정 등을 포함했다. 

이번 무작위 대조군 DPP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됐으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약 3200명을 포함했다. 고위험군은 60세 이상이거나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 등을 포함했다. 

3년 추적관찰한 결과, DPP 생활습관변화프로그램(DPP Lifestyle Change Program)에 참여한 사람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지연율이 58% 증가했다. 특히 DPP 생활습관변화프로그램에 참여한 60세 이상 사람에서 효과가 확고하게 나타났다. 평균 지연 기간은 4년이었다. 

또,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참가자는 위약을 복용한 참가자보다 당뇨병 발병 지연율을 31% 증가시켰다.

2002년에 시작된 이번 DPPOS 연구는 DPP 참여자 88%를 추적관찰한 연구다. 결과에 따르면 22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생활습관 조정과 메트포르민 복용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였다.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생활습관 조정으로 인한 체중 감량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25% 줄이고, 메트포르민은 발병 위험을 18% 감소시켰다. 

또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은 참가자에서 생활습관 조정과 메트포르민 복용은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위험을 37% 줄였다. 다만 생활습관 조정, 메트포르민은 심장질환, 신장질환, 당뇨망막병증 위험을 줄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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