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인트라빔(Intrabeam, Carl Zeiss)을 이용한 '수술 중 방사선 치료(Intraoperative Radiotherapy, IORT)'를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IORT를 교모세포종 치료에 적용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 뇌종양센터 박현호·유지환(신경외과) 교수와 조연아(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은 지난 5월 40대 남성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IORT를 시행했다. 박 교수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유 교수와 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MSI-H/dMMR 대장암 1차 단독요법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이는 면역항암제 가운데 최초다.이로써 키트루다는 작년 8월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바이오마커가 있는 7개 고형암(자궁내막암, 위암, 소장암, 난소암, 췌장암, 담도암, 직결장암) 2차 치료제로 허가된 데 이어 이번 승인으로 1차로도 사용 가능하게 됐다.이번 적응증 확대는 KEYNOTE-177을 바탕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개발 중인 췌장암 신약후보 물질 표적항암제 'JPI-547'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JPI-547은 BRCA(breast cancer susceptibility gene) 변이 또는 HRD(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양성인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에 대해서 개발 중이다.이번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은 지난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3월 한국간담췌외과학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박상재 이사장(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우리나라 간담췌외과 의사들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고, 간담췌외과학회도 국제학술대회에 걸맞은 위상을 갖고 있다는 게 박 이사장의 분석이다.이 분석을 바탕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임기 동안 학회의 내실을 다지고, 다음 세대를 책임질 젊은 간담췌외과의사를 길러내는 일이다. 그는 "우리나라 간담췌외과 술기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그래서 이제는 그 기술을 뒷받침하는 연구 즉 근거를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싶다"며 "또 젊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령제약이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를 자사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에 추가, 국내 항암제 시장 점유율 극대화를 노린다.보령제약 입장에서는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도입이다.특히 아바스틴 매출액의 10%만 공략해도 100억원대 시장을 차지할 수 있는 만큼 기존 항암제 라인과 함께 공격적인 전략을 지속할 전망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베바시주맙, ONBEVZITM)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온베브지는 종양질환치료제인 아바스틴(AV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젬백스앤카엘과 계열사인 삼성제약은 오는 6월 5일(현지시간) '미국종양학회 ASCO 2021'에서 '리아백스(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 물질명 GV1001)'의 췌장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현재 ASCO 홈페이지에 게재된 초록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젬시타빈·카페시타빈과 GV1001 병용 투여 시 젬시타빈·카페시타빈 투여 대비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시험군이 11.3개월로, 대조군 7.5개월 대비 통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도 임상시험 열기를 막지 못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2020년 임상시험 최근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상시험 전체 승인 건수는 799건으로 나타났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임에도 전년(2019년) 714건 대비 약 11.9%(85건) 증가한 수치다. 임상시험이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제약사의 초기단계 임상시험이 급증했으며, 항암제 및 감염병치료제(항생제 등) 분야 임상시험이 증가한 것 등이 주요 특징이다. 임상시험 3년간 증가…1·2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성인은 10가지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암이 발병하지 않은 영국 성인 약 44만명을 9년간 추적관찰 결과, 높은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또는 엉덩이둘레가 굵은 복부비만, 높은 체지방률 등과 위암, 담낭암, 간암 등 10가지 암 발생 위험 간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결과는 10~13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ECO 2021)에서 발표됐다.연구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 암 발생 및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보험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약가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제약업계와 건보공단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지난 4월 10일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렉라자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승인받은 이후, 약평위 결정까지 3개월이 걸리지 않은 이례적인 결과를 보였다.이후, 곧바로 유한양행은 바로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건보공단의 약가협상 절차에 따르면, 보건복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중원 교수가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 단장으로 선임됐다.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내 제약사와 벤처기업들이 보유한 우수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선정한 후 국내외 기관들과 연계하여 초기 임상을 도와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 창출과 새로운 적응증·치료법 개발 등의 공익적 사업을 목표로 하는 국가 사업이다.박 교수는 2003년부터 우리나라의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수립을 주도했으며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한간암학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담도, 담낭, 췌장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ERCP를 약 15년간 시행해온 광주기독병원 박상욱 부장(소화기내과)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시술 관련 안전성 문제를 다뤘다.ERCP는 일반 내시경과 다른 십이지장경·방사선 투시기를 사용해 십이지장 주유두부를 통해 담관·췌관을 조영하는 소화기 검사법이다. 시술 중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내시경을 십이지장으로 진입한 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메실산염)가 급여의 첫 관문을 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 제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결과를 공개했다.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유한양행의 렉라자정80mg(레이저티닙메실산염)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쓰인다.전이성 췌장암 치료제인 한국세르비에의 오니바이드주(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과 한국비엠에스제약의 여보이주 50, 200mg(이필리무맙)도 급여 첫관문을 넘었다.여보이주는 ▲전이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가 돌연변이 암의 위치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고형암에 효능을 발휘하는 '조직불문항암제(tissue-agnostic drug)'를 개발하면서 유전체학이 종양학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조직불문항암제는 암종과 무관하게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기존 항암제와 차별성을 갖는다.이 같은 장점은 그간 종양이 시작된 장기나 조직을 근거로 환자를 치료해왔던 항암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로슈 로즐리트렉(성분명 엔트렉티닙)에 이어 바이엘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최근 들어 건강검진을 통해 암 유전자검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암 유전자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암 감수성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형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신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유전적 발병 위험도를 분석한다.일반인이 암 유전자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니다. 암유전자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각종 암으로부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나 기존 암 치료를 받은 후 재발이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상재 박사가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제18대, 19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올해 4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간담도췌장외과의 권위자인 박상재 이사장은 한국간담췌외과학회에서 종양등록이사, 국제이사, 학술이사를 거쳤다.2000년 국립암센터 개원부터 재직하면서 간암센터장, 외과과장, 생물의약품생산실장, 연구소장 등의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상재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25년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간담췌외과학회로 그 입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가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KRAS는 세포 성장과 증식이 가장 빈번하게 돌연변이되는 종양 유전자를 촉진하는 핵심 매개체다.특히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의 약 14%, 결장직장암의 4%, 췌장암의 2%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받은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는 없는 실정이다.현재 암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는 상황이다.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류지곤 교수팀(소화기내과)이 췌장암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다.류 교수팀은 2017~19년 103명의 췌장암 환자에서 DNA 손상 복구 기전에 관여하는 123개 유전자를 분석했다.그 결과 ERCC6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매우 의미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췌장암은 진단 시 약 80~85%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다. 5년 생존율은 10% 정도다. 따라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예후 예측은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하다.현재 췌장암 진단은 종양표지자로 단백질 CA19-9 수치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국내 8개 학회는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한 학회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한국췌장외과연구회) 등이다.진료지침수립위원회 위원장인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김선회 교수는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 사망원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오는 3월 31일 (수) 오후 13시부터 개원의를 위한 다학제 Cancer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심포지엄은 개원의 100~150명을 대상으로 하며, 본원의 암 진료 노하우 공유 및 교육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총 11회차로 구성될 예정이며, ▲위암 ▲유방/ 갑상선암 ▲폐암 ▲난소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담도암 ▲두경부암 ▲췌장암 ▲식도암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1~2점이 주어지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됐으며 수상자 4명에게 상금 총 7억원이 수여됐다.기초의학부문에 미국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Ronald Evans 교수(72세)와 임상의학부문에 서울대 의대 구본권 교수(54세)는 각각 25만달러(약 3억원)와 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인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