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신장내과), 서울대 기계공학부 전누리 교수 연구팀이 3차원 생체 조직칩을 이용해 실제 인체의 섬유화 과정과 유사한 환경 만드는데 성공했다. 말기 신부전증으로 진행하는 주요 기전이 콩팥이 딱딱해지는 '신장 섬유화'인데, 이를 치료하는 약물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실험 모델이 개발됐지만 효능을 평가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동물 실험 모델은 그 결과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고, 2차원 세포 실험은 생체와 다른 구조에서 자라기 때문에 역시 실험 결과를 인간 생체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심부전 치료제로 떠오른 SGLT-2 억제제가 통풍 치료제 영역도 넘보고 있다. SGLT-2 억제제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통풍 위험을 다른 항당뇨병제보다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SGLT-2 억제제의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에 관심이 모인다.대만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DPP-4 억제제를 투약한 이들보다 통풍 위험이 11%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발표된 미국 당뇨병 환자 대상 코호트
최근 만성콩팥병을 주제로 한 신장학 전문가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김중경 원장(김원묵기념 봉생병원), 김양욱 교수(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였으며, 고여욱 상무(종근당 효종연구소 바이오연구소장), 박시형 교수(인제의대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 백진혁 교수(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장내과)가 차례로 강연 후,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만성콩팥병 빈혈치료제, 종근당 네스벨®(Darbepoetin alfa)의 제품화 연구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및 종류 2020년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서울병원 박수빈 핵의학과 교수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제60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콩팥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을 평가하는 Tc-99m MIBI 동적콩팥영상과 SPECT/CT의 잠재성’을 주제로 발표한 박 교수는 신장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을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의학적 접근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박 교수는 “핵의학과와 신장내과 권순효 교수팀과의 공동연구에서 콩팥의 미토콘드리아를 정량화할 수 있는 핵의학 융합영상을 고안해 임상적 잠재성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환자의 차세대 빈혈 치료제가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다프로두스타트(Daprodustat)의 추격이 매섭다.최근 만성 콩팥병 환자의 빈혈 신약으로 경구용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 억제제(HIF-PHI) 계열 약물이 떠오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록사두스타트, 오츠카의 바다두스타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다프로두스타트가 대표적이다.이 중 록사두스타트와 바다두스타트는 빈혈 치료 효과를 확인했지만 최근 안전성 문제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다프로두스타트는 투석 여부와 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당뇨협회(회장 김광원)가 14일부터 '인슐린 100주년 기념 온라인 당뇨교육캠프'를 개최한다. 한국당뇨협회는 작년부터 국제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가맹국 최초로 온라인강의를 통해 당뇨 및 건강 정보를 전하는 '당뇨교육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당뇨만큼 심각한 합병증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싶다'는 참가자 의견을 수렴해 당뇨발, 당뇨콩팥병, 치과질환 등 콘텐츠를 추가했다. 인터페이스와 결제방식을 보완해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캠프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당뇨교육캠프의 온라인 강의는 '객관적으로 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대표이사 김희경)는 체외막산소공급(ECMO) 장비 제니오스 코솔과 노바렁 키트를 국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는 이번 ECMO 장비 출시로 만성콩팥병 중심에서 심장, 폐 등 다기관을 치료하는 포트폴리오로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급성 호흡 부전과 심장 및 폐 부전 치료를 지원하는 제니오스 콘솔과 노바렁 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2021년 5월 31일, 2020년 11월 26일에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제니오스 콘솔은 ECMO 장비로, 혈액
통풍 관절염은 발작 시에 붉게 부어오른 발, 양말도 신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유명하다.이런 발작 상태에서는 일상생활 유지가 힘들 정도의 통증 때문에 환자의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지만,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금세 통증이 사라져 통풍치료가 끝난 것으로 오인해서 문제가 된다. 통증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쉽게 사라지지만, 그 원인이 되는 요산의 침착은 평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와 함께 통풍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관절 주변에 요산이 침착하면서 생기는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가 실제 임상현장에서 타 혈당강하제보다 우수한 콩팥 보호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와사키 의대 Hajime Nagasu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지난 9월 30일 Diabetes Care에 게재했다.연구는 일본 국가 레지스트리인 만성콩팥병 데이터베이스(J-CKD-DB)에 등록된 환자 1033쌍의 진료기록에 기반했다.이들은 2형 당뇨병을 동반했으며 카나글리플로진·다파글리플로진·엠파글리플로진·이프라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또는 메트포르민·DPP-4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 피네레논의 단백뇨 감소 효과가 GLP-1 제제 사용이력과 무관하게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 Peter Rossing 교수팀은 임상3상 FIDELIO-DKD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지난 9월 28일 발표했다.FIDELIO-DKD 연구에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5734명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올해 10월부터 시행을 발표한 만성콩팥병 분석심사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분석심사 결과에 대한 왜곡, 의학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지표설정으로 인한 일선 진료 혼란 및 심사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위한 인력과 시간 낭비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학회 산하 보건의료정책위원회는 심평원의 만성콩팥병 분석심사의 대상 환자, 분석 지표 및 목표 설정을 검토한 결과를 바탕으로 13일 이같이 주장했다. 학회에 의하면, 분석심사 대상인 만성콩팥병 3, 4, 5기 환자 심사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1/2 억제제 소타글리플로진이 만성 콩팥병 4기(CKD4)로 진단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강하에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 David Z. I. Cherney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3상 연구결과를 Diabetes Obesity Metabolism에 지난 8월 2일 게재했다.연구에는 2형 당뇨병 환자 277명이 참여했다.환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A1C)는 65mmol/mol(8.1%)였고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CKD4에 해당하는 24mL/min/1.73㎡ 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과 최영은 전공의가 지난 9월 2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1회 대한신장학회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대한 신장학회 4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33개국 2113명이 등록해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4편의 우수 초록을 선정했으며, 최영은 전공의의 초록이 그중 하나로 선정돼 기조 강연에서 구연 발표가 진행됐다.최영은 전공의는 신장 질환과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융합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 신장내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당뇨병 환자에게 정밀의료가 답을 제시할 수 있을까.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선 이 사안을 두고 찬반 발표가 이뤄졌다.미국 하버드대 Miriam Udler 교수는 정밀의료가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후 예측 과정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Simon Griffin 교수는 정밀의료가 각광받는 분야이지만 정확도가 완벽하지 않고 과도한 복잡성 등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아직 설익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밀의료,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의 콩팥·심장 관련 혜택이 기저치 혈당과 상관없이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스테노 당뇨병센터 Frederik Persson 박사팀은 임상3상 DAPA-CKD 연구의 사전지정 분석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 공식저널 Diabetes Care 8월호에 게재했다.DAPA-CKD 연구는 만성콩팥병 2~4기 성인 환자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의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는 200~5000mg/g 등으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콩팥병이 2형 당뇨병 환자의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단백뇨와 콩팥병을 동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고관절 골절 위험이 최대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자는 신기능 저하와 단백뇨를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했다.콩팥병·당뇨병과 골절 간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환자들의 뼈 건강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를 당부했다.동국대일산병원 이승은·김경아·최한석 교수(내분비내과) 공동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오는 9월 27일~10월 1일(현지시간) 개최되
최근 항고혈압 단일복합제의 임상적 효능에 초점을 맞춘 NOVEL 심포지엄이 온라인 웨비나로 개최됐다. 한국 고혈압 환자에서 telmisartan + S-amlodipine의 검증된 효능 및 안전성 을 주제로 손일석 교수(경희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사전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국내 고혈압 치료 현황 고혈압 소인은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1위로 꼽힌다. 우리나라 성인 중 1200만 명 정도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된다.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의 약 30%로, 고혈압 환자 중 3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 전반에서 심혈관·콩팥 관련 혜택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주요 제품들은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약 14% 감소시켰고 콩팥 관련 사건 위험은 21%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영국 글래스고대 Naveed Sattar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8월 20일 The Lancet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주요 GLP-1 제제들의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시험 결과를 메타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포함된 임상시험은 ELIXA(시험약:릭시세나타이드), LEADER(리라글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 환자는 말기 신부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김창성, 김수완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암 발생 후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만성 콩팥병이나 투석 환자는 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반대로 암 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불분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247만 3095명의 자료를 이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말기 신부전이 없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안규리, 오국환 교수팀(신장내과)이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 연구를 집대성한 정책연구 보고서를 출간했다.대규모 국내 환자 코호트를 장기간 추적해, 한국형 만성콩팥병 치료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전국 18개 대학병원과 함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인, 소아, 신장이식 환자를 망라한 대규모 만성신장병 코호트를 구축했다.해당 코호트는 연구설계, 환자추적관리, 연구 성과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약 100편의 우수한 논문을 국제학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