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부전 치료제로 등극한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심부전에 초기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17일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게재된 DAPA-HF의 2차 분석 결과, 포시가 치료를 받은 만성 '박출률 저하 심부전(HFrEF)' 환자는 위약을 받은 HFrEF 환자보다 심혈관 사망·심부전 악화 등 1차 목표점 위험이 28일 이내 감소했다. 이런 빠른 위험 감소는 특히 심부전으로 최근 입원한 환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HF
제2형당뇨병 환자의 치료 시에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의 유·무 또는 위험도가 혈당강하제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혈당을 치료하는 혈당강하제의 선택에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는 1차적으로는 당뇨병 환자의 대혈관합병증(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혈당강하제 치료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당뇨병 치료의 진일보가 이뤄진 것 또한 크게 한 몫을 했다. 신규계열의 심혈관 혜택현단계에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와 관련한
높은 LDL콜레스테롤(LDL-C)과 중성지방(TG)으로 대변되는 이상지질혈증 역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치료타깃이다.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을 보면, 2016~2018년 LDL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당뇨병 유병자의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반면 당뇨병 유병자 중 LDL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까지 떨어뜨린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률은 53%에 불과했다.이상지질혈증올해 새롭게 발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도 당뇨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2021년의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 역시 당뇨병 환자에서 대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혈당조절과 더불어 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혈전 등의 치료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혈압 동반이환 당뇨병 환자에게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을수록 혈압을 강력하게 조절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당뇨병과 고혈압의 동반이환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두 질환의 동반관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혈압 동반이환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중년의 대사증후군 중증도를 계산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Metabolic Syndrome Severity Score)'가 향후 발생할 심혈관질환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 평가한 결과, 점수가 높을수록 허혈성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림대 성심병원 허지혜 교수(내분비내과)·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장영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지난 2019년 개발한 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의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의 심혈관 혜택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65세 이상의 고령을 주 대상으로 한 보험인 메디케어 데이터베이스에서 66세 이상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은 두 치료제 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GLP-1 제제보다는 SGLT-2 억제제로 심혈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단, SGLT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장내과 진료 시간에 따라 스타틴 처방률이 다를 수 있고, 오후보다 오전 진료에서 처방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틴 처방률 변동성은 이전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됐으며, 이는 의료진의 외부적인 요소(진료 시간 부족 등)와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 등 내부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일 미국심장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심혈관질환 치료에는 스타틴이
미국당뇨병학회(ADA)는 1년 주기로 새로운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해 신년벽두부터 의학계의 화두를 장식하는 이 가이드라인은 ‘뒤를 돌아보고, 앞을 조명한다’는 측면에서 세계 의학계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첫째, ADA는 새해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난 한해 있었던 당뇨병 관련 연구의 진보와 업적을 되돌아본다. 둘째, 학회는 이 검토결과를 새 가이드라인의 권고안에 반영해 당뇨병 관리전략을 업데이트한다.특히 과거의 혁신을 반영한 새 권고안을 통해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그 해의 당뇨병 관리방향, 즉 당뇨병을 어떻게 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 등장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미국 머크(MSD)와 바이엘이 공동 개발한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버큐보(성분명 베리시구앗)를 19일(현지시각) 승인했다. 버큐보는 박출률 45% 미만인 증상이 있는 만성 심부전이며 심부전 증상으로 입원 또는 외래에서 이뇨제 정맥주사가 필요한 환자들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줄이기 위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버큐보는 산화질소(NO) 신호전달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용성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ACC)는 지난 30년간 기록된 전 세계 심혈관질환 발생·부담 추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해 심혈관질환 유병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미국·유럽·아시아·중동·호주·아프리카 등 전 세계 연구진이 저자로 오른 '1990~2019년 글로벌 심혈관질환 부담 및 위험요인'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JACC)'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장애의 주요 원인인 허혈성 심장질환·뇌졸중 등과 같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은 심혈관질환과 코로나19에 대한 연관성을 검토하는 연구를 진행해 3가지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박보은 교수팀(순환기내과)은 연구결과를 지난해 12월 18일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 위험 요소(cardiovascular risk factors, CVRF) 또는 심혈관질환(CVD)이 있는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증 예후를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심혈관 기저질환과 코로나19 예후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 경향은 향후 제약업계와 임상의학 분야 방향성의 바로미터가 된다. FDA의 허가 경향에 따라 R&D의 중심이 이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에 따르면 2019년 합성의약품 및 생물의약품 신약 48개가 허가 관문을 통과했다. FDA는 최근 5년(2015~2019년)간 220개의 신약을 허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45개, 2016년 22개, 2017년 46개, 2018년 59개, 2019년 48개 등이다. FDA의 신약 허가 경향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JW중외제약이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죽상동맥경화성 심뇌혈관 질환(CCVDs)의 예방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SCIE급 학술지 '국제 환경연구·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공개됐다고 4일 밝혔다.스타틴은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죽상동맥경화성 심뇌혈관질환의 1차 예방요법으로 주로 사용된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는 스타틴 제제 5종(피타바스타틴, 아트로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갑상선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오명을 벗었다.국내 리얼월드 데이터를 토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갑상선암 환자군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한 결과, 치료받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그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심혈관에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특히 누적용량이 많아져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지 않아 방사성요오드 치료용량에 대한 우려도 덜었다. 고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제1저자)·김신곤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콩팥병 진행 지연 효과와 심혈관 관련 복합사건 발생 위험 감소를 보고한 피네레논(finerenone)의 구체적인 심혈관 혜택 데이터가 공개됐다.FIDELIO-DKD 임상3상 결과, 피네레논은 심혈관 관련 복합사건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 심혈관 관련 복합사건의 평가지표를 세부분석한 결과에서는 피네레논이 그 위험을 최대 20%까지 낮췄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13~17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가 내분비질환 환자의 지질관리를 집중 조명했다.미국내분비학회는 학계에서 처음으로 '내분비질환 환자의 지질관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당뇨병뿐 아니라 모든 내분비질환 환자는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들의 지질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뜻이 모인 것이다.가이드라인 개발을 이끈 미국내분비학회 의장인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의대 Connie Newman 교수는 "내분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지질패널(lipid panel) 검사를 시행하고 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올해 하반기를 비롯해 내년을 책임질 글로벌 신약 기대주가 속속 임상연구 결과를 쏟아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저산소유도인자 억제제 에브렌조(성분명 록사더스타트)는 새로운 기전의 빈혈 치료제로서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고, PCSK9 억제제 인클리시란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에서 LDL-C를 크게 낮추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와 함께 류마티스관절염 분야에서는 필고티닙이, 희귀병인 척수성 근위축증에서는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에 이목이 쏠린다. 빈혈 치료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 약물들이 당뇨병 치료를 넘어 다양한 질환에 임상 혜택을 제공한다는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당뇨병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의 폭은 넓어졌지만, 실제 임상에서 DPP-4 억제제, GLP1-RA, SGLT-2 억제제 등을 어떠한 환자에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SGLT-2 억제제에 대한 긍정적인 리얼월드 임상근거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캐나다 연구팀은 SGLT-2 억제제가 DPP-4 억제제보다 큰 심혈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리얼월드 연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급성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1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할 확률이 30%에 달한다. 특히 최근 1년 내 심근경색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3년 안에 재발할 위험은 1.45배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이미 학계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은 LDL-C 수치가 낮을수록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중론이다.이 때문에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LDL-C 수치를 가능한 빠르게 낮추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The earlier & lower, the better'이 정설로 자리 잡았다.실제 2019년 유럽심장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연 2회 투약하는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의 LDL-콜레스테롤을 크게 낮추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4~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20)에서는 ASCVD 고위험군인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또는 ASCVD 1차 예방이 목적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인클리시란의 임상3상 ORION-9과 ORION-11 결과가 5일에 공개됐다. 최대 내약용량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