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약에 이어 신장약으로 합격점을 받고 있는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신기능 손상이 심각한 환자 치료제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만성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SGLT-2 억제제의 주요 임상연구에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mL/min/1.73㎡)이 30 미만인 환자들이 포함되면서, 이들에게도 SGLT-2 억제제가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가장 먼저 희소식을 전한 SGLT-2 억제제는 인보카나(성분명 카나글리플로진)다. 제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 전문가들이 신장보호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로 집중 조명했다.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홍콩, 인도, 필리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내분비 전문가 13명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SGLT-2 억제제 연구와 국제 가이드라인, 신장 및 심혈관계 영향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아시아 제2형 당뇨병 및 콩팥병 동반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치료'에 대한 전문가 권고안을 개발했다.우리나라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1과 SGLT-2를 동시에 억제하는 SGLT-2 억제제 진퀴스타(성분명 소타글리플로진)가 만성 콩팥병 환자와 심부전 악화 환자에게서 치료 혜택을 입증했다.13~17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0)에서는 항당뇨병제 진퀴스타의 임상3상인 SCORED와 SOLOIST-WHF 결과가 16일에 연이어 베일을 벗었다. 두 연구 결과는 발표와 동시에 NEJM 온라인판에 실렸다. SCORED는 알부민뇨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SOLOIST-WHF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콩팥병 진행 지연 효과와 심혈관 관련 복합사건 발생 위험 감소를 보고한 피네레논(finerenone)의 구체적인 심혈관 혜택 데이터가 공개됐다.FIDELIO-DKD 임상3상 결과, 피네레논은 심혈관 관련 복합사건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 심혈관 관련 복합사건의 평가지표를 세부분석한 결과에서는 피네레논이 그 위험을 최대 20%까지 낮췄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13~17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제신장학회(KDIGO)가 신장보호 효과를 입증한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를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제로 주목했다.KDIGO는 '2020년 만성 콩팥병 환자의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제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1차 치료제로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를 병용하도록 권고했다.전체 가이드라인은 Kidney International 10월호에 실렸고(Kidney Int 2020;98(4):839~848), 미국내과학회는 권고안을 요약해 A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등 17개국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관리 현황을 비교한 연구에서 우리나라가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가별로 진행 중인 만성콩팥병 코호트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국내 환자 비율이 다른 국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만성콩팥병 환자가 복용하는 항고혈압제 개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 만성콩팥병 코호트인 'KNOW-CKD' 연구를 주도하는 서울대병원 오국환 교수(신장내과)는 이 같은 결과를 6~7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Hy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로시간이 길면 신장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평균 근로시간과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 52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를 하는 임금노동자가 주 평균 1시간 추가 근로할 경우 eGFR이 낮아졌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동욱 연구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2007~2017년 국건영 자료를 활용해 임금노동자 2만 85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결과에 따르면, 주 52시간 이상 근로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상황에서 항당뇨병제가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항당뇨병제가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 혜택이 있는지 확인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다.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환자보다 코로나19에 더 치명적이라고 보고되면서,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는 코로나19가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으로 손상된 체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면서 코로나19 감염 시 심각한 건강 문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당뇨병의 유병률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당뇨망막병증, 당뇨콩팥병증, 당뇨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당뇨병이 오래되고 당뇨 합병증이 발생하면 대표적으로 망막과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 DR)환자에서 망막을 둘러싸고 있는 맥락막의 두께가 얇으면 콩팥병증(Chronic Kidney Disease, CKD)이 동반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김지택
국내 연구에서 빈혈이 무증상 크론병의 마커가 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강은애 교수팀은 염증성장질환(IBD)의 장외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빈혈이 역으로 염증성 장질환을 예측할 수 있을지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PLoS One 2020 Sep 8;15(9):e0238244.).연구에 따르면 빈혈군에서 IBD 중 크론병 발생 상대위험이 2배가량 높게 나타나 빈혈의 크론병 예측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특히, 중증 빈혈일수록 크론병의 위험이 컸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상대위험이 더 높았다. 한편 또 다른 IBD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SGLT-2 억제제의 계열효과(class effects)가 도마 위에 올랐다.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다른 SGLT-2 억제제와 달리 심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계열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18~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0)에서는 'VERTIGO in SGLT-2 inhibitor Era: All SGLT2i are same?'을 주제로 SGLT-2 억제제의 계열효과에 대한 찬반
2020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Statin+Fenofibrate Choline 병용 요법'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정중화 교수(조선의대), 유석희 고문(LSK Global Pharma Services)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병진 교수(성균관의대)의 강연이 진행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Statin에 의한 LDL-C 감소, TG 비조절 환자에서Fenofibrate Choline의 국내 임상 4상 연구 고찰"Statin으로 LDL-C는 조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심장약에 이어 신장약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도전에서 성공 깃발을 꽂고 있다.SGLT-2 억제제는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의 2차 목표로 확인했던 신장에 대한 효과를 1차 목표로 정의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지를 받으면서 신장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20년 동안 만성 콩팥병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약물은 ACEI와 ARB가 유일했다. 만성 콩팥병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신장 보호효과를 검증한 SGLT-2 억제제의 임상시험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이 심부전 치료제로 변신에 성공했다. 다파글리플로진에 이어 SGLT-2 억제제 중 두 번째 성과다.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0)에서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엠파글리플로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EMPEROR-Reduced 결과가 29일에 발표됐다. 발표와 동시에 NEJM 8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연구 결과가 실렸다.결과에 따르면, 엠파글리플로진은 HFrEF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심장약에 이어 '신장약'으로도 합격점을 받았다.DAPA-CKD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장기능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혜택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다파글리플로진은 지난해 DAPA-HF 결과를 근거로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제로 도약한 데 이어, 만성 콩팥병까지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DAPA-CKD는 다파글리플로진의 유효성이 일찍 확인되면서 지난 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항당뇨병제를 심장전문가가 어떻게 처방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미국심장학회(ACC)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Expert Consensus Decision Pathway, ECDP)'을 발표했다.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치료 시작과 모니터링 전략을 자세히 다뤘다. 이번 지침은 2018년 이후 약 2년 만에 개정됐다. 지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신쇄약 증상인 악액질(cachexia)이 루푸스(SLE) 환자 56%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악액질은 적절한 영양 공급으로 즉시 되돌릴 수 있는 기아와 영양실조와는 다르다. 악앨질은 암, 심부전,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이 생겼을 때 주로 생기고, 장기부전, 삶의 질 저하, 사망률 상승 등으로 이어져 반드시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루푸스 환자에게 악액질이 생긴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이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George Stojan 연구팀이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악액질이 어느 정도 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SGLT-2 억제제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임상 3상인 DAPA-CKD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28일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포시가는 제2형 당뇨병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신장 기능 악화(worsening renal function)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즉 포시가는 DAPA-CKD에서 악화되는 신장 기능 또는 사망 위험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1차 목표점'에 도달했다.1차 목표점은 신장 기능이 50% 이상으로 지속해서
최근 제2차 리바로 국제 웨비나가 '당뇨병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의 Pitavastatin 요법'을 주제로 전 세계 19개국에서 진행됐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Koutaro Yokote 교수(CHIBA University, Japan)의 강연 후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당뇨병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의 Pitavastatin 요법세계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StatinStatin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HMG-CoA 환원 효소를 억제하여 혈중 L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할 전망이다. 바이엘이 개발하는 신약 '피네레논(finerenone)'은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모집된 FIDELIO-DKD 대규모 임상 3상에서 만성 콩팥병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이번 결과는 9일(현지시각) 탑라인으로 발표됐고, 전체 결과는 향후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피네레논은 새로운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저해제(MRA)로, 신장과 심장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인 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