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인 아카보스(acarbose)가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당뇨 전단계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EASD 2017에서 공개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을 분석한 ACE 연구결과에서 아카보스가 14%로 15%인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ACE 연구(The Acarbose Cardiovascular Evaluation ACE trial)는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당뇨 전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아카보스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당뇨병 전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 예방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해 적용되는 인지행동치료(CBT)가 효과가 없다는 새로운 근거가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7)에서 공개됐다.네덜란드 에라무스 대학 Kirsten Berk 박사는 1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EASD 2017서 POWER 연구결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POWER 연구는 체중 재증량 예방(The Prevention Of Weight Regain)의 줄임말로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행동치료의 효능을 비교·분석한 연구다.결론부터 말하면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 목표 도달에 실패할 경우 시행되는 병합요법. 하지만 어느 약제의 병합이 가장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증명된 바 없다.13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7)에서 어느 정도 실마리를 풀어줄 연구결과가 공개됐다.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 Gabriele Riccardi 교수가 TOSCA-IT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메트포르민과 피오글리타존 병합요법이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 병합요법보다 허혈성 사건(ischaemic events)을 더 낮춰 관
아내가 비만이면 남편의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20% 이상 증가한다는 최초의 연구결과가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Adam Hulman 교수는 1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7)서 "50·60대 부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비만한 아내가 본인의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을 잘하지 않는 등의 부족한 신체활동 등을 남편에게 공유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Hul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영국의 고령화 장기연구인 ELSA 연구(English Longit
대한감염학회와 아시아 태평양 감염재단이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동안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최초의 공동 학술대회인 ISAAR & ICIC 2017(제11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및 제3회 감염관련 종합 학술대회)을 개최한다.'항생제 내성과 신종 감염질환의 퇴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ISAAR & ICIC 2017은 신종 감염질환 및 항생제 내성의 현황과 문제점, 차세대 항생제와 백신의 개발, 최신 진단법 개발 및 감염관리 등에 대해 감염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5세 이전에 폐렴 등의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앓은 사람은 천식 발병 위험이 높고 향후 폐기능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네덜란드 에라무스 대학 Evelien van Meel 교수는 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2017)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Meel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989년부터 2013년까지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소아청소년 15만 4942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이들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대상군 연령은 생후 6개월부터 15세까지였고, 여기에는 생후 6개월에서 5세이전에 급성
소아 천식환자에서 불필요한 항생제가 과잉 처방되고 있다는 지적이 유럽호흡기학회(ERS 2017)서 나왔다.네덜란드 에라무스 대학 Esme Baan 교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ERS 2017서 항생제 처방률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전 세계 소아 천식환자의 항생제 오남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처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들부터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연구팀은 영국 내 거주 중인 소아 천식환자 15만 명을 포함한 소아 150만 명과 네덜란드 소아 천식환자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제 항생제 처방률과 항생제가 건강에 미치는
성인ADHD 환자의 70% 이상은 불안장애, 우울증 등 1개 이상의 공존질환을 경험해, 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차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성형모 교수는 8일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이같이 밝혔다.성인 ADHD 진단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증상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공종질환으로 인해 정확한 ADHD 진단 자체가 쉽지않은 이유가 크다.성 교수가 제시한 2015년 미국 ADHD 유병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ADHD 환자의 70% 이상은 1개이상의 공존질환을 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지금 수험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것을 최종 정리하며 시험 준비에 마지막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수능을 위해 마지막으로점검할 것 중에 공부못지 않게 마음 건강도 중요하다.수능시험처럼 큰 시험을 앞둔 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느낀다. 일정 수준의 불안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불안을 심하게 느끼면 시험 결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시험불안이 높은 학생은 심장이 뛰고 호흡이 곤란해지고,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을 가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 시험에 집중
소아 불안장애 치료에 있어서 항우울제는 물론 인지행동기법(CBT) 모두 불안장애 증상 개선 효과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Zhen Wang 박사팀이 JAMA Pediatrics 8월 31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불안장애는 소아 청소년기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정신건강문제지만 간과되기 쉽고 발달적으로도 매우 취약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세심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이 시기에 발생하는 불안장애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강박장애(OCD), 공황장애
강북삼성병원 심장센터가 9월 5일 개설 30주년을 맞았다.강북삼성병원은 1985년 2월 효석심장연구소를 발족하여 심장센터 개설을 준비했고, 1987년 센터 개소 후 국내 3번째로 경피적 관상동맥 확장술 성공 등 국내 심혈관 질환의 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출발했다.현재는 9명의 심장전문의, 23명의 간호사와 의료기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이 관상동맥 중재술, 말초혈관 중재술, 3D를 이용한 부정맥 질환 진단과 도자술 등을 비롯한 복부 대동맥류 재건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연간 3000례에 달하는 심장 및 혈관시술을 하
가장 흔히 처방되는 천식치료제인 살부타몰(salbutamol)에 함유된 베타-2 아드레날린 길항제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흥미로운 보고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Shuchi Mittal 교수팀 Science 9월 1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살부타몰에 함유된 베타-2 아드레날린 길항제가 파킨슨병에 악영향을 주는 유전자 활동을 억제해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노르웨이에서 살부타몰을 처방받은 환자 약 400
개정 정신보건법에서 시행 중인 추가진단 제도(2인 진단제도)의 허점이 드러났다.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 박성혁 학술이사(인천다원병원)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정신건강정책솔루션포럼에서 "추가진단전문의 부실한 선별 교육과정부터 극심한 인력난, 가중된 업무량 등을 소개하며 추가진단 제도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추가진단 제도는 정신건강복지법 제43조에 의해 환자가 입원해 있는 입원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견과 서로 다른 의료기관(지정진단의료기관) 소속인 전문의 소견이 일치해야 2주 이상
대표적인 치매 유발 인자로 'APOE(apolipop roteinE) 유전자'가 알려지면서 국내 병원에서도 APOE 유전자형 검사 시행 빈도가 점차 늘고있다. APOE는 3가지 유전자 다형성(E2 E3 E4)이 있는데, 그 중 APOE e4 대립 유전자가 알츠하이머 치매, 루이체 치매, 혈관치매 등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 APOE e4 대립 유전자 보유자의 경우 인종별 성별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조기진단에 중요 역할을 해온 APOE 유전자에 전문가들은 의구심
삼성서울병원 부인암센터가 부인암 등록건수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94년 개원과 함께 부인암 환자를 치료한 지 23년만이다.2016년 말 기준 자궁경부암 환자 4380명을 비롯해 난소암3444명 자궁내막암 1946명 기타암 513명 등 총 1만 283명의 부인암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연 평균 428명꼴이다.이들 부인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연간 등록환자수가 700명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736명의 부인암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특히 난소암 환자의 증가세가 두
조현병 환자 만성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부실한 초발 조현병 환자 조기중재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전남대 김성완 교수(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4일 열린 토론회에서 "중증 조현병 환자는 조기에 발견해 중재하면 발병과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현 국내 의료 및 정신보건 시스템상 중증 조현병을 앓고 있는 청년에게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조기 중재프로그램(서울대병원 서울청년클리닉, 세브란스병원 '청년 클리닉 FOR YOU,
일본 연구진이 역분화줄기세포(iPS 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일본 교토대학 Jun Takahashi 교수팀이 Nature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파킨슨병 유사질환을 앓는 원숭이들에게 iPS 세포를 이식했더니, 증상이 개선됐고 부작용도 없었다"고 밝힌 것이다(Nature 548, 592-596(31 August 2017). 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도 불리는 역분화줄기세포는 성인의 피부나 혈액 등 이미 어른이 된 자기 자신의 세포를 거꾸로 되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상당수가 정신질환과 알코올 중독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성균관의대 전홍진 교수(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3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자살 예방 종합학술대회서 발표 연자로 나와 '핀란드 심리 부검 사례를 통해 자살 사망의 원인'을 분석했다.심리 부검은 객관적 기준에 따라 자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변인들 진술을 통해 고인의 사망 전 일정 기간 심리적 행동 양상 및 변화상태를 재구성해 자살 원인을 추정하는 것을 말한다.심리 부검 과정에서 스트레스, 의학 병력, 평소 성격 특
전립선 분야 권위자 최한용 교수가 오는 9월 1일부터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최한용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주임과장, 진료부원장, 원장 등 병원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성균관대학교 의무부총장을 역임했다.특히 최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전립선암 수술에서 '근치적 회음부 전립선 적출술(Radical Perineal Prostatectomy: RPP)'을 시행하는 등 비뇨기 종양 분야에서 국내 최다 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비뇨기 질환의 권위자이다.최 교수는 향후 전립선암센터 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CAR-T 세포 치료제 티사젠렉류셀(제품명 킴리아, Kymriah)를 30일 최초 승인했다.티사젠렉류셀는 카이메릭항원 수용체(CAR) T 세포 면역요법으로, 처방 대상은 난치성 및 재발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은 소아 및 25세 미만 성인 환자다.이번 승인은 티사젠렉류셀의 효능 및 안전성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난치성 및 재발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은 소아 및 젊은 성인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티사젠렉류셀를 투여받은 지 3개월 이내 환자의 혈액학적 완전 관해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