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극복의 희망을 제시해 학계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연구의 제1저자로 나선 가톨릭의대 임상현 교수(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는 이 3상 임상연구와 관련해 "LDL콜레스테롤(LDL-C)이 잘 조절되고 있음에도 중성지방(TG)은 높은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과 중성지방 저하기전 약제를 혼합한 복합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며 "스타틴 단독와 비교해 지질인자는 물론 여타 심혈관질환 위험요소의 유의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
높은 LDL콜레스테롤(LDL-C)과 중성지방(TG)으로 대변되는 이상지질혈증 역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치료타깃이다.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을 보면, 2016~2018년 LDL콜레스테롤을 기준으로 당뇨병 유병자의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반면 당뇨병 유병자 중 LDL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까지 떨어뜨린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률은 53%에 불과했다.이상지질혈증올해 새롭게 발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도 당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전단계 노인도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당뇨병전단계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고위험군'이다. 당뇨병전단계 성인은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생활습관 개선에 더해 약물중재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그러나 당뇨병전단계 노인은 당뇨병으로 진행되기보단 정상혈당으로 호전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혈당 관리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2019년 대한당뇨병학회 당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중년의 대사증후군 중증도를 계산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Metabolic Syndrome Severity Score)'가 향후 발생할 심혈관질환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 평가한 결과, 점수가 높을수록 허혈성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림대 성심병원 허지혜 교수(내분비내과)·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장영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지난 2019년 개발한 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12세 이상의 HoFH 환자 치료제로 미국 리제네론사의 에브키자(Evkeeza, 성분명 에비나쿠맙, evinacumab-dgnb)를 11일(현지시각) 승인했다.이에 따라 HoFH 환자는 높은 LDL-콜레스테롤을 조절하기 위해 다른 지질저하제와 함께 에브키자를 투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에브키자는 체중에 따라 15mg/kg 용량으로 월 1회 정맥투여한다. 에브키자는 안지오포이에틴 유사단백질 3(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발생 나이, 비만 등 당뇨병 환자의 주요 특징은 인종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위험도 인종 그리고 임상적 특징에 따라 각양각색이었다.그동안 당뇨병 환자의 특징에 따라 합병증 위험이 다르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대부분 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구는 남아시아인, 비히스패닉 백인, 중국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인 등 5개 인종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보다 다양한 인구에 이번 결과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매년 어김없이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된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들고 나온다.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을 어떻게 예방·진단·치료하고, 혈당을 비롯한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로 당뇨병 환자의 미세혈관(신장병증, 신경병증, 망막병증, 족부질환) 또는 대혈관합병증(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지 길을 모색한다. 당뇨병 대란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 내분비학계 역시 매년 ADA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어떻게 업데이트되는지에 큰 관심을 보인다. ADA는 올해 업데이트된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의 정의·분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구강 건강과 혈액 내 지질 수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치주염 환자는 HDL(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저하됐고, 치아 결손 환자는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졌다.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신경과)와 이대서울병원 송태진(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구강 건강과 혈액 내 지질 수치 사이에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 내용은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최근 게재됐다.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 복합제 '아트로맥콤비젤 연질캡슐'의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유나이티드제약의 설명에 따르면 아트로맥콤비젤 연질캡슐은 임상3상을 통해 아토르바스타틴(Atrovastatin) 단독 투여 대비 치료효과(non HDL-C 변화율)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아토르바스타틴 단독 요법으로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은 적절히 조절되나 중성지방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유나이티드제약의 설명이다.실제로
만·성·질·환만성질환(慢性疾患)의 사전적 의미는 ‘증상이 그다지 심하거나 뚜렷하지 않으면서 오래 끌고 낫지 않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또는 ‘갑작스러운 증상이 없이 서서히 발병해 치료와 치유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해’, ‘치료가 어렵다’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침묵의 살인자본 호에서 다루고자 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은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과 이들의 종착역인 심뇌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도 불리는 이들 만성질환은 일명 ‘침묵의 살인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림제약의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스타펜캡슐(성분명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의 지질개선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한림제약은 스타펜의 임상3상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게재된 연구 논문은 국내 25개 연구기관에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평행,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으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867명 중 3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임상3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환자의 지질개선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아는 인슐린펌프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제1형 당뇨병 환아의 인슐린펌프 치료 시작 시기에 따른 예후를 비교한 결과, 첫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시작한 환아의 당화혈색소가 진단 후 2~3년째에 시작한 환아보다 유의하게 개선됐고 저혈당성 혼수 위험도 낮았다.이번 연구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의 501개 당뇨병센터가 참여하는 DPV 등록사업을 토대로 이뤄졌다.2004~2014년 311개 당뇨병센터에서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최소 1년간 인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당뇨병은 흔히 혈관질환으로 불린다. 혈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이유도 혈관에 있다.실제 당뇨병에 따른 혈관 손상은 신장질환, 망막질환, 신경질환 등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장질환, 뇌졸중 등 거대혈관 합병증을 초래한다.당뇨병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는 기전의 출발점은 혈소판 이상이다. 당뇨병 환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인 고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내 혈소판을 변화시킨다.즉 당뇨병 합병증의 기본 기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때문에 의료계 현장에서는 심혈관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LDL-콜레스테롤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관리해야 하는 주요 위험인자다. 그런데 LDL-콜레스테롤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며, 잔여 콜레스테롤(remnant cholesterol)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 포함된 PREDIMED 연구를 바탕으로 관찰연구를 진행한 결과, 잔여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심혈관질환 발생과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그러나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은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은 동반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으로 서로 뗄 수 없는 인과관계를 갖는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9월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당뇨병 환자 6명 중 5명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당뇨병은 질환 자체가 이상지질혈증 위험인자로 △중성지방 증가 △HDL-콜레스테롤 감소 △크기가 작고 밀도가 높은 small dense LDL(sdLDL) 증가 등과 연관됐다. 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내분비내과)는 이상지질혈증 동반 당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 초기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며,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 단독알약 병용요법(single-pill combination therapy)이 강조되고 있다.이대목동병원 강인숙 교수(순환기내과)는 지난 6일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0)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 및 고지혈증 관리법을 산업후원세션에서 설명하면서 초기 병용요법의 강점을 설명하고 고혈압 환자의 약물 순응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혈압은 나라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74세)와 바이든(78세)은 역사상 미국 대선에서 가장 고령인 후보자들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017년 취임했을 때 나이가 가장 많은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두 대선 후보자가 고령인 관계로 각 후보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에 2020년 6월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와 지난해 12월 바이든 주치의가 공개한 각 후보의 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가 내분비질환 환자의 지질관리를 집중 조명했다.미국내분비학회는 학계에서 처음으로 '내분비질환 환자의 지질관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당뇨병뿐 아니라 모든 내분비질환 환자는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들의 지질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뜻이 모인 것이다.가이드라인 개발을 이끈 미국내분비학회 의장인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의대 Connie Newman 교수는 "내분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지질패널(lipid panel) 검사를 시행하고 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연 2회 투약하는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고위험군의 LDL-콜레스테롤을 크게 낮추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4~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20)에서는 ASCVD 고위험군인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또는 ASCVD 1차 예방이 목적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인클리시란의 임상3상 ORION-9과 ORION-11 결과가 5일에 공개됐다. 최대 내약용량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혈관학회가 주최하고 2020 국제 혈관생물학 총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0 IVBM (International Vascular Biology Meeting)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주최한 2020 ICDM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에서 '아시아 당대사 장애 환자에서 Pitavastatin을 이용한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를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권혁상 교수(가톨릭의대)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All stat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