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보호 효과에 이어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하며 임상적으로 유용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여러 임상연구에서 SGLT-2 억제제가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압을 의미 있게 낮춘다고 일관되게 보고하면서 SGLT-2 억제제의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에 관심이 모인다.현재 SGLT-2 억제제가 어떤 기전으로 혈압을 조절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혈압 조절 기전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돼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보건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노인 낙상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최근 발령했다.이번 주의경보는 지난 6월 기 발령된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소아 낙상' 주의경보에 이어 사고발생 주체를 달리한 시리즈물이다.이번 주의경보에는 낙상사고로 위해가 발생한 노인환자에 대한 환자안전사고 보고 현황과 노인 낙상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및 관련 예방 활동 사례가 포함돼 있다.실제로 낙상 관련 환자안전사고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1만 4238건이 보고됐으며 이중 1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 세계 사망원인의 14%를 차지하면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원인 1위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국내 고혈압 유병인구는 2018년 기준 1177만명을 웃돌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적절한 고혈압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임상현장에서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강조되는 것은 최적의 목표혈압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강력한 혈압조절과 환자 중심의 복약순응도 향상, 동반질환 관리에 따른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상승, 초기부터 항고혈압제의 병용요법과 고정용량복합제 적용 등으로 꼽히고 있다.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을 평가한 최
최근 'Fimasartan 3제 복합제로 효과적인 혈압/지질 관리와 복약순응도 개선'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박창영 원장(삼성성인내과) 및 신이철 원장(대구 21세기내과)의 강연이 진행된 후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복약순응도에 따른 치료율국내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현황2016년 기준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약 600만 명, 당뇨병 환자는 약 300만 명, 고혈압은 800만 명이며 대다수가 여러 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한편 국내 고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고혈압 치료제들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생겼지만, 최근 발표된 3가지 논문은 코로나19 예후를 악화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몇몇 중국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에 결합해 작용하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고혈압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가 고혈압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생겼다. 이런 우려에 반응한 대한고혈압학회와 다수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심부전 치료제로 등극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다파글리플로진을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의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낮추는 치료제로 5일(현지시각) 승인했다. 이번 허가로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중 최초로 HFrEF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뉴욕심장학회(NYHA) II-IV 기능등급인 HFrEF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약할 수 있게 됐다.이번 승인은 다파글리플로진의 무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관상동맥질환(CAD) 환자 관리 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동반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에 방점을 찍으며, 당뇨병 동반 CAD 환자 맞춤형 관리전략을 제시했다.AHA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안정형 CAD 환자 임상 관리' 학술 성명을 Circulation 4월 13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이번 성명은 당뇨병 동반 CAD 환자는 심근경색, 합병증 등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당뇨병은 CAD 발병과 진행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신질환(CKD) 환자는 요산을 잘 관리해야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산은 세포가 수명을 다한 후 핵산이 유리된 뒤에 이 핵산의 구성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이다.체내 요산 생성이 증가하거나 배설이 감소되면 통풍이 발생하고, 이는 만성신질환자에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발한다. 미국 콜럼버스에 있는 Renal Associates LLC의 Raj Alappan 연구팀이 미국 국립신장재단(NKF, National Kidney Foundatio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머크와 바이엘이 공동으로 개발한 심부전 치료제인 '베리시구아트'가 위약보다 고위험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의 심혈관 사망 혹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10% 더 줄여 위약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베리시구아트는 신규 경구용 sGC 자극제(soluble Guanylate Cyclase Stimulator)다. 그러나 치료제가 최근 입원한 HFrEF 환자 혹은 최근 정맥이뇨제치료(intravenous diuretic therapy)를 받은 HFrEF 환자에서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ACE 억제제, 디히드로피리딘(DHP) 칼슘채널차단제, 티아지드 이뇨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베타차단제 등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들이다. 이들 약물이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 데 계열 간 차이가 있을까?미국 조지워싱턴대 Jingkai Wei 교수팀 지난달 21일 JAMA Network Open에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를 발표하면서 이 논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고혈압 약물은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 데 사용되지만, 고혈압 약물 계열을 비교한 연구는 없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고혈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칼슘채널차단제(CCB) 처방한 후 불필요한 루프이뇨제(loop diuretic) 처방을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연구팀은 이러한 "처방 캐스케이드(prescription cascade)" 현상을 고혈압 약물에서 검토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24일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CCB는 고혈압 치료에 1차 치료제로 처방된다.특히 암로디핀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CCB이지만, 논디히드클래스(nondihydropyridine, DHP) CCB 및 새로운 지방친화성(lipop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산 신약이 만성질환 분야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위식도역류질환 등 만성질환 시장에서 국산 신약은 지난해 3019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2018년 기록한 2317억원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당뇨병, 국산 신약의 '노다지'만성질환 영역 가운데 항당뇨병제 시장은 국산 신약의 황금밭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과 동아에스티,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 신약을 토대로 여러 조합의 복합제 라인업을 구성해 시장에 뛰어든 결과,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
최근 '고혈압 치료의 최근 동향에 따른 3제 단일정 복합제 효용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정욱성 교수(가톨릭의대)가 좌장을 맡았고 최윤석 교수(가톨릭의대), 김학령 교수(서울의대)가 강연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집중적 혈압강하 치료의 효과국내 고혈압 현황과 문제점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유병 인구가 1,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 처방은 60% 정도가 2제 이상 다제 요법인데, 이는 최근 약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용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년간 제기됐던 항당뇨병제 DPP-4 억제제의 자가면역 피부질환 위험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Journal of Diabetes and its Complications 지난달 28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DPP-4 억제제를 복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비복용자보다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수포성 유천포창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수포성 유천포창은 표피하 수포형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수포성 피부질환이다.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드물게 젊은 성인에서도 보고된다. 앞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2형 당뇨병에서 SGLT-2 억제제가 GLP-1 수용체 작용제보다 통풍 발생 위험도 40% 개선 혜택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SGLT-2 억제제가 요산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결과들이 나오면서 통풍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스턴 브리검 & 여성 병원 약물역학 Michael Fralick 박사팀이 진행했고, 미국 내과학회지 1월 13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국민간보험데이터를 기반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연구팀은 최근 3가지 고혈압 약제 2개를 합한 '병합요법'간에 사망 위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다만 RAS 억제제+티아지드계는 이뇨제는 RAS 억제제+칼슘채널차단제보다 심부전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박성하 교수(심장내과)·아주대 박래웅 교수(의료정보학과)·아주대 유승찬 박사과정팀은 3가지 고혈압 병합요법에 대한 CDM 기반 빅데이터 연구 결과를 한국순환기저널(KCJ)에 발표했다. 국내 연구팀, 첫 번째 공동 국제 CDM 기반 빅데이터 연구 주도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은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외과계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블루오션'이라고 표현한다. 대부분 제도와 정책이 누군가의 것을 뺏어서 채워 주는 방식인데, 이 제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환자는 물론이고 집도의, 전담의, 전공의, 간호사, 병원 모두에게 좋은 제도가 지금껏 있었던 적이 있냐고 오히려 되묻고 싶다는 게 정 교수의 생각이다.때로는 집도의와 환자 및 기관 내 다양한 의료직역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매개자로서, 때로는 효율적인 전공의 교육 제공자로서, 진료의 효율성 증대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혈압 치료를 위한 5가지 약물 중 베타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베타차단제 네비보롤이 한국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입증됐다.한국메나리니는 7일 3250명의 한국인 고혈압 환자들이 참여한 최대규모 실제 관찰 연구인 BENEFIT 연구 결과를 밝표했다.BENEFIT 연구 결과, 매일 네비보롤을 복용하는 것이 혈압 제어를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노인 인구 중 고혈압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이번
SGLT-2 억제제는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이하 당뇨병)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심부전 관련 평가지표 개선에 성공했다.이를 계기로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특히 심부전 1차 예방약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당뇨병이 없는 심혈관질환 환자도 2차 예방 목적으로 SGLT-2 억제제를 투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SGLT-2 억제제가 심혈관질환 1차, 2차 예방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심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심부전학회
2019 추계 고혈압학회에서 '고혈압 치료 및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최적의 병용요법'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명묵 세종병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신정훈 교수(한양의대), 이찬주 교수(연세의대)가 차례로 강연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목표혈압 도달을 위한 올바른 진료 전략 선택 고혈압 진료의 최근 동향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원인의 1위 위험인자로 전 세계 사망 원인의 14%가 고혈압으로 조사됐으며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