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아보메드(대표 박교진·임원빈)와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과제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앞서 일동제약은 아보메드에 대한 60억 원 자금 투자와 함께 신약 R&D 및 사업 모델 발굴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저분자 화합물을 활용한 표적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공동 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약 과제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며, 신약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원에 대해서도 함께 분담하기로 합의했다.후보물질의 발굴 및 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표적치료제인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수텐(성분명 수니티닙)이 극희귀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위한 해결사로 떠올랐다.진행성 악성 갈색세포종 및 부신경절종(malignant pheochromocytoma and paraganglioma, MPP) 환자 대상의 임상2상 결과, 수텐 치료 시 무진행 생존기간이 5개월 이상 연장됐다.MPP는 연간 발생률이 100만 명당 1명 미만인 극희귀 신경내분비종양이다. 치료는 시클로포스파미드, 빈크리스틴, 다카바진을 투약하는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엑스커버리(Xcovery)사의 엔사르티닙(ensartinib)이 화이자의 젤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에서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광저우 폐암센터 Yi-Long Wu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eXalt3 연구로 명명됐고, 9월 2일 JAMA 온콜로지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lt3 연구는 21개국 120개 센터에서 진행된 오픈라벨, 다기관, 무작위 임상3상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가 진행성 갑상선암 치료에 대안을 제시했다.이들 약제는 질환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환자 삶의 질을 낮추는 이상반응을 동반하며 미충족의료를 남겼다.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TKI인 RET 억제제가 탄생해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해당 약제는 비표적 효과가 적어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특성에 따라 수술전보조요법에 활용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갑상선내과)는 27~28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2021 대한갑상선학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화이자의 PARP 억제제 탈제나(성분명 탈라조파립)가 전립선암으로 치료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탈제나는 gBRCA 변이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데 이어, 치료옵션이 부족한 전립선암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그 성과로 The Lancet Oncology 8월 10일자 온라인판에는 이전 치료경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 치료제로서 탈제나의 가능성을 입증한 TALAPRO-1 오픈라벨 임상2상 결과가 실렸다.최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경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아로마타제 억제제 추가 치료기간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이슈 중 하나다.내분비요법 5년 치료에 이어 아로마타제 억제제 추가 치료기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연구팀이 이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ABCSG-16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3상에서는 타목시펜 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 내분비요법으로 5년간 치료 후 아로타마제 억제제 2년 또는 5년 추가 치료를 진행한 폐경 후 HR+ 유방암 환자군의 예후를 비교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제가 제한적이던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고 있다.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에 이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최근 국내외에서 TNBC 관련 적응증을 추가했다. 또 차세대 후보군들도 TNBC를 타깃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TNBC는 에스트로겐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모두 음성인 유방암이기에 표적치료제로 효과를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TNBC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림프절에 전이된 유방암 표적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주목된다.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안성귀 교수(유방외과)팀은 HER2 양성 유방암과 이로 인한 전이 림프절에서 표적치료제를 단일 약제로 사용했을 때와 이중으로 사용했을 때의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고 22일 밝혔다.연구 결과, 표적치료 시 유방 원발암이 치료되면 동시에 림프절 전이암 역시 치료 효과가 있었다. 특히 림프절 전이암에는 단일 약제만 사용해도 이중 약제를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국내 최초로 PIK3CA 유방암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PIK3CA 유전자는 유방암 등 암종에서 활성화되는 종양 유전자로,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약 40%에서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2020 미국 국립종합암센터 네트워크(NCCN)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해당 검사를 시행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2020년 의료진단기업 퀴아젠의 센트럴랩 프로그램 데이원랩(Day-One lab) 수행기관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은 만성질환 분야에서 대두되는 주요 과제다.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최적의 치료옵션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그동안 후보물질들의 도전은 꾸준히 이뤄졌다. 대부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목표로 한 시도였고, ‘승인’이라는 결승선을 끊지 못했다. 실패의 역사는 질환 특성 및 임상 지표의 부재 등으로 치료제 개발이 힘들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은 이르다. 항해를 이어가는 후보물질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대사질환 약제는 희망의 빛을 내비치기도 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안병철·이지현·홍민희 교수 연구팀은 흡연 기간이 길고 뇌 전이가 적을수록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활성산소종(ROS1) 등 다양한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이중 EGFR 돌연변이를 정밀 타격하는 표적치료제로는 1세대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와 '비짐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와 별개로 글로벌 제약업계는 레드오션이 된 만성질환약 개발에서 벗어나 환자의 미충족 수요 해결을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과거부터 환자의 언맷니즈는 암(cancer)이었다. 암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아 기적 없이는 이겨낼 수 없는 불치병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 정복에 한발 더 다가섰다.이 과정에서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은 수차례 변화를 겪었다. 세포독성항암제를 이용한 항암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가 주를 이뤘던 패러다임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의 개발과 암 치료 술기의 발전으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을 정복할 날이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모든 암중 가장 낮은 10% 내외로 가장 치명률이 높은 암이다.오히려 과거에 비해 췌장암은 최근 들어 점차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2021년 발표된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췌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7611명으로 전체 암의 3.1%를 차지하며 여덟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암으로 집계됐다.특히, 수명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 최근 한국화학연구원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eolysis-targeting chimera, PROTAC)을 적용한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화학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프로탁 기술이 적용된 항암제 물질을 확보해 표적항암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연구개발을 통해 프로탁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독자적인 프로탁 플랫폼 기술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화학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표적치료제 'PSMA 617(177 Lu PSMA-617)이 전이성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결과는 4~8일 진행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에서 6일 발표됐다. 서구에서 남성암 발생 1위인 전립선암은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 4위다. 전립선암은 악성도가 높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자주 발생한다.대개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하지만, 호르몬치료제에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 5월 한 달간 미국에선 총 6개 신약이 탄생했다.이 가운데 조현병∙양극성장애1형 치료제 ‘라이발비’,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리브레반트’, 발작성야간혈색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 등 3개 신약은 각각의 특장점으로 주목 받았다.라이발비는 기존 약의 단점을 개선하며 관심을 끌었다. 리브레반트는 EGFR Ex20ins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에 첫 대안을 제시해 조명 받았고, 엠파벨리는 환자의 수혈부담을 덜어줄 새 옵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5월 미국에서 탄생한 주요 신약 3개의 특장점과 임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소아암은 혈액암 발생 비율이 고형암보다 높다. 혈액암 중에서도 특히 백혈병은 전체 소아암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이 중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의 한 종류인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BCP-ALL)은 가장 흔한 유형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ALL 중 82~87%에 달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그간 항암화학요법, 지지요법 등이 사용됐지만, 1차 치료 후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재발을 경험한다.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게 미세잔존질환(MRD)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고난도 질환인 두개저종양을 진단하고 환자에게 최선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7개 임상이 모여 '두개저내시경센터(Endoscopic Skull Base center)'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센터는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등 7개 임상과 15명의 전문의로 구성됐다.두개저(Skull base)는 머리를 이루는 뼈를 통틀어 부르는 두개(頭蓋)와 밑·바닥을 의미하는 저(底)가 합쳐진 말로, 뇌가 얹혀 있는 두개골의 바닥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