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Yi-Long Wu 교수, eXalt3 임상3상 공개
PFS, 엔사르티닙 25.8개월 vs 젤코리 12.7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엑스커버리(Xcovery)사의 엔사르티닙(ensartinib)이 화이자의 젤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에서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광저우 폐암센터 Yi-Long Wu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eXalt3 연구로 명명됐고, 9월 2일 JAMA 온콜로지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lt3 연구는 21개국 120개 센터에서 진행된 오픈라벨, 다기관, 무작위 임상3상으로, 연구에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이 진행, 재발, 전이된 환자들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290명을 대상으로 ▲엔사르티닙군(n=143, 225mg, 하루 한 번) ▲젤코리군(n=147, 250mg 하루 두 번)으로 1:1 무작위 배치했다. 

연구의 1차 목표점은 맹검독립검토위원회가 평가한 PFS, 2차 목표점은 전신과 두개내반응과 중추신경게 진행 시간, 전체생존율(OS)이었다. 

유효성 평가는 ALK 양성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의향분석(ITT) 뿐만 아니라 미리 지정한 변형ITT(mITT)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mITT, 잴코리 12.7개월

연구에 참여환 환자 중 남성은 149명, 연령은 54세(중앙값)였다.  

ITT 분석 결과 엔사르티닙군의 PFS(중앙값)가 젤코리보다 유의미하게 연장됐다(25.8개월 vs 12.7개월, HR 0.51, 95% CI, 0.35~0.72).  

전체 추적관찰 기간은 엔사르티닙군 23.8개월(중앙값), 젤코리군 20.2개월이었다. 

mITT 분석 결과는 엔사르티닙군의 PFS(중앙값)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고, 잴코리는 12.7개월이었다.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준점에서 뇌전이를 타깃으로 한 환자 중 맹검독립검토위원회가 컨펌한 두개 내 반응률은 엔사트티닙군 63.6%(7/11명), 젤코리군 21.15(4/19명)였다.

뇌전이가 없는 환자의 PFS는 중추 신경계 진행률이 낮은 엔사르티닙군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고, 젤코리는 16.6개월로 나타났다.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엔사르티닙군 7.7%(11명), 젤코리군 6.1%(9명)이었다. 약물 용량을 줄였을 때는 엔사르티닙군 23.8%(34명), 젤코리군 19.9%(29명)이었다. 

엔사르티닙군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난 부작용은 발진,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AST) 상승, 소양증 등이었다.   

엔타르시티닙 발열과 피부 독성은 눈여겨 봐야

연구에 참여했던 미국 메사추세추병원 Ibiayi Dagogo-Jack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진행성 ALK 양성 NSCLC 환자의 표준치료는 ALK TKI가 돼야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Dagogo-Jack 교수는 엔사르티닙과 관련된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피부 독성은 다른 ALK TKI 약물과 구별된다고 언급했다. 

Dagogo-Jack 교수는 "이런 독성은 ALK 표적 치료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EGFR 수용체 억제제와 BRAF 억제제 등을 포함해 다른 폐암 표적치료제에서는 흔하네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엔사르티닙이 앞으로 ALK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발열 등의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 권고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지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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