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이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나면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8)를 시작으로 주요 심장학계 학술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지난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와 임상에 도입된 치료제 또는 시술의 효과 및 안전성 등을 검증한 연구들이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어떤 연구가 그 바통을 넘겨받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에 미국 하버드의대 Michael Gibson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의대 Robert A. Harrington 교수가 2018년 심장학계가 주목해야 할 7가지 연구를 제시했다. Gibson 교수는
동아시아인에서 항혈전제의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이 서양인과 차이가 있다는 '동아시아인 패러독스(East Asian Paradox)'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지난해 EUCLID 하위분석 결과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의 주요 출혈성 합병증 발생률이 아시아인에서 높다고 확인된 데 이어, NOAC 역시 이 같은 출혈 위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상의대 정영훈·배재석 교수팀(창원경상대병원 순환기내과)이 COMPASS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을 인종별로 나눠 하위분석한 결과, 저용량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주요 출혈성 합병증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이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인 치료전략으로 떠올랐다.COMPASS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저용량 리바록사반과 저용량 아스피린 병용요법은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비교해 모든 뇌졸중 발병 위험이 42% 감소했고 자연적으로 또는 치료 중에 나타날 수 있는 출혈성 변환(hemorrhagic transformation) 위험도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8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8)에서 발표됐다. COMPASS 연구는 저용량 리바록사반이 아스피린의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자렐토(리바록사반)의 공동판매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렐토를 보유한 바이엘코리아는 "사실무근이며 계획에 없다"고 일축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이 국내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렐토를 공동판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영업현장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가 보령제약과 손을 잡음으로써 현재 엘리퀴스(아픽사반·화이자-BMS), 릭시아나(에독사반·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 등 4개의 NOAC 중 3개 품목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2017년 학계는 지침 변화의 바람이 몰아친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장학계는 미국발 고혈압 지침이 나와 변화의 중심에 섰고, 내분비내과계에서는 새로운 당뇨병 지침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소화기내과계에서는 늘어나는 C형 간염 환자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신경과계에서는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항암분야에서는 면역치료법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한 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던 핫 이슈를 정리했다. 치매 '정복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을 예방하고자 와파린 등의 비타민 K 길항제(VKA) 또는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를 복용한다. 그러나 약물의 항응고 효과가 클수록 출혈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문제가 뒤따른다. 임상에서는 항응고요법을 받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매년 약 1%에서 출혈이 나타난다고 추정된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의 출혈 관리 전략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항응고요법을 받은 심방세동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리바록사반(rivaroxaban)의 정맥혈전색전증 재발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했다.FDA는 최소 6개월간 항응고요법을 받은 정맥혈전색전증 환자들의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리바록사반 10mg 1일 1회 용법을 승인한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따라 리바록사반은 정맥혈전색전증 재발 예방에 15mg 1일 2회(질환 발병 후 21일까지), 20mg 1일 1회(22~180일) 용법을 허가받은데 이어, 저용량인 10mg 1일 1회 용법도 갖추게 됐다. 이번 승인은 지난 3월 발표된 EINSTEIN CHO
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임상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캐나다 캘거리의대 Min Jun 교수팀이 항응고요법을 받은 정맥혈전색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NOAC 또는 와파린 치료에 따른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두 군간 주요 출혈 또는 사망 위험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는 2009년부터 2016년 3월 사이에 미국과 캐나다 6개 의료기관에서 항응고요법을 받은 정맥혈전색전증 환자 약 6만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와파린 치료군은 4만 7000여명, NOAC 치료군은 1만 2
국내 연구진이 심방세동으로 인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초기 리바록사반 투여 효과가 와파린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인제의대 홍근식 교수(일산백병원 신경과, 대한뇌졸중학회 학술이사)외 국내 다수 연구진이 참여한 Triple Axel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방세동으로 인한 경증 급성 허혈성 뇌졸중 진단을 받은 180여 명에게 5일이내(평균 2일이내) 리바록사반을 투여한 결과 뇌출혈 발생률을 절반 가까이 낮췄다"고 밝혔다.초기 NOAC 사용효과 알아본 최초 연구Triple Axel 연구는 국내 의료기관에서 심방세동으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을 병용할 경우 심혈관질환을 강력하게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7)에서 첫 베일을 벗었다.27일 ESC 2017 핫라인 세션에서는 관상동맥질환 또는 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록사반과 아스피린 병용요법, 아스피린 단독요법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비교한 COMPASS 연구 및 COMPASS-PAD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그동안 아스피린 단독요법이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전략으로서 임상에 적용됐지만 그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올해 유럽심장학회가 주목한 연구는 무엇일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7)의 주요 연구에 학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ESC는 올해 학술대회의 슬로건으로 '40년 동안 시행된 PCI(40 years of PCI)'를 내걸었다. 심혈관질환 치료 분야에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이 미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해 이같은 슬로건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학술대회는 500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
60년간 항응고제 시장을 군림하던 와파린의 아성을 무너뜨린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는 더욱 '강력한 무기'로 임상에서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NOAC 치료 후 생명을 위협하거나 조절할 수 없는 출혈이 발생했을 때 항응고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역전제'가 개발돼, NOAC의 안전성까지 보장하게 된 것이다.NOAC 역전제 중 가장 먼저 개발된 약물이 직접 트롬빈 억제제인 다비가트란의 항응고 효과를 역전하는 '이다루시주맙(idarucizumab)'이다. 제10혈액응고인자(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암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뇌졸중 예방 효과를 공고히 했다. 활성암(active cancer)이 동반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리바록사반으로 치료한 결과, 리바록사반의 랜드마크 연구인 ROCKET-AF 연구와 비슷한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심방세동이 암 발생을 예고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됐었다. 2014년에 Plos One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덴마크 심방세동 환자 약 27만명을 3.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모든 암에 대한 표준화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는 포스트 와파린으로 불렸던 과거가 무색할 정도로 임상에서 와파린을 넘어선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NOAC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치료제로서 와파린 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와파린 대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3상 연구들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임상연구는 정해진 기준에 맞춰 환자를 모집하는 제한적인 통제 연구라는 점에서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 특성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이에 학계는 실제 임상에서 많은 유형의 환자를 대상으로 NOAC
와파린 자리를 위협하는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비아시아인보다 아시아인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서울의대 오세일 교수(순환기내과)는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와파린 또는 NOAC 복용 시 치료 효과를 비교했을 때 NOAC을 복용한 아시아인에서 뇌졸중·전신색전증 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밝혔다.오 교수는 그 근거로 다비가트란(dabigatran), 리바록사반(rivaroxaban), 아픽사반(a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을 수술 중간 위험군에게도 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판막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2014년 AHA·ACC 성인 판막성 심질환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초고위험군 또는 수술 고위험군에게만 TAVI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이후 발표된 연구 등을 근거로 3년 만에 권고안을 개정했다(Circulation 3월 15일자 온라인판). 이와 함께 비판막성
저용량 아픽사반(apixaban)이 투석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 대안으로 조명받았다. JASN 3월 16일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투석 중인 심방세동 환자가 저용량인 아픽사반 2.5mg을 1일 2회 복용했을 때 체내 혈중 약물 농도가 표준용량을 복용한 경우보다 안전한 수치로 조절됐다.투석을 받는 신부전 환자는 심방세동 유병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부정맥도 흔하게 발생한다. 때문에 신기능이 정상인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다.이러한 환자들의 관리전략으로 2015년에 발표된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부정맥학회 심방세동 관리
최근 우려됐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리바록사반의 출혈 위험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이중항혈소판요법은(DAPT)는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병용하는 전략으로 ADS 환자의 표준 항혈전요법이다. 특히 DAPT에 리바록사반을 추가하면 사망률, 허혈성 사건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출혈 위험은 그만큼 높인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이런 가운데 미국 듀크메디컬센터 Erik Magnus Ohman 교수가 3월 1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CC 2017에서 P2Y12 억제제와 저용량 리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아스피린보다 뛰어난 효과를 자랑했다.EINSTEIN CHOICE 연구 결과, 항응고요법을 받은 정맥혈전색전증 환자 중 연장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리바록사반 또는 아스피린을 투약했을 때 재발 위험이 리바록사반 복용군에서 최대 74% 감소했다. 아울러 출혈 위험 등의 이상반응은 치료 약물에 관계없이 유사했다.연구 결과는 제66차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7)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NEJM 3월 1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이번 연구는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일차 치료제로서 자리를 굳힌 비-비타민K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n-VKA oral anticoagulants, NOAC)가 판막성 심질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판막성 심방세동 또는 조직판막(bioprosthetic valve)을 이식받은 환자에게는 비타민K길항제인 와파린을 투약하지만, 이러한 환자에게서도 NOAC이 와파린 대비 비열등 또는 우월하다는 하위분석 결과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학계에서는 NOAC 적용 범위가 보다 넓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는 상황이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