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위험 논란도 잠잠 성장 가능성 커...바이엘 "사실 무근"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자렐토(리바록사반)의 공동판매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렐토를 보유한 바이엘코리아는 "사실무근이며 계획에 없다"고 일축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이 국내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렐토를 공동판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영업현장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가 보령제약과 손을 잡음으로써 현재 엘리퀴스(아픽사반·화이자-BMS), 릭시아나(에독사반·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 등 4개의 NOAC 중 3개 품목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엘리퀴스는 245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가장 후발주자인 릭시아나는 무려 420% 증가한 17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프라닥사의 원외처방액은 187억원으로 전년 보다 6% 하락했는데, 보령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구용 항응고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품목은 자렐토다. 자렐토는 지난해 38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보다 22% 성장했다. 

이들 NOAC은 논란이 됐던 출혈 위험이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임상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BMJ. 2017 Oct 17;359:j4323).

아울러 경구용 항응고제 개량신약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방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매련적인 품목이다.  

때문에 '나홀로 영업' 중인 자렐토를 향한 러브콜이 잇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위사 한 관계자는 "NOAC 자체가 현재로서는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이 나와있지 않고 대부분의 국내사 포트폴리오와 겹치지 않는다. 또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도 있어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기 좋은 품목"이라고 말했다. 

국내사 마케팅팀 관계자는 "지난해 모 제약사에서 자렐토에 러브콜을 보냈으나 성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도 자렐토 도입을 생각하는 회사가 있어 공동판매 소문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이엘 측은 "공동판매 관련 문의가 들어오긴 하지만 사실무근이며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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