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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목해야 할 심장학계 '7가지' 연구미국 하버드·스탠포드의대 심장 전문가, 올해 발표 예정 또는 완료될 대규모 연구 선정
박선혜 기자  |  sh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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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3.08  06: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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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년이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나면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8)를 시작으로 주요 심장학계 학술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와 임상에 도입된 치료제 또는 시술의 효과 및 안전성 등을 검증한 연구들이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어떤 연구가 그 바통을 넘겨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미국 하버드의대 Michael Gibson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의대 Robert A. Harrington 교수가 2018년 심장학계가 주목해야 할 7가지 연구를 제시했다. Gibson 교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출혈 위험을 낮추는 전략을 분석한 PIONEER-AF PCI 연구를 이끌었고, Harrington 교수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제의 효과를 입증한 CHAMPION-PHOENIX 연구에 참여한 인물이다.

7가지 연구는 올해 최종 분석이 완료되거나 주요 학술대회의 세션을 장식한 연구들로, 최종 결과에 따라 임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PCSK9 억제제인 알리로쿠맙의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검증한 ODYSSEY 연구가 주목해야 할 연구로 꼽힌다. 

지난해 발표된 FOURIER 연구에서 같은 PCSK9 억제제 계열인 에볼로쿠맙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기에, 알리로쿠맙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날지 기대가 모인다.

미국 학계에 따르면, PCSK9 억제제가 비싼 약가 등의 문제로 미국 임상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했기에 이번 ODYSSEY 연구 결과가 중요하다. 알리로쿠맙이 생존 혜택이 없고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가 크지 않다면 PCSK9 억제제 약가는 지금보다 낮게 책정돼야 하지만, 사망 위험을 낮추고 강력한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가 입증된다면 PCSK9 억제제가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종 ODYSSEY 연구 결과는 다가오는 10~12일에 열리는 ACC 2018에서 베일을 벗는다.

학계의 논란 중 하나인 오메가-3의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평가한 연구도 이목을 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오메가-3의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분석한 소규모 또는 관찰연구가 진행됐었고 연구마다 다른 결론을 내려왔다. 

하지만 REDUCE-IT 연구를 통해 이러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틴을 복용 중인 고중성지방혈증 환자 8000여명이 포함된 대규모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로, 오메가-3 병용요법군과 스타틴 단독요법군의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을 비교한다. 결과 분석은 지난해 12월 완료했으며, 올해 3분기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티카그렐러 + 아스피린 병용요법인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의 치료전략을 분석한 GLOBAL LEADER 연구TWILIGHT 연구도 눈길을 끈다. 

우선 GLOBAL LEADER 연구는 PCI를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 약 1만 6000명이 포함된 대규모 오픈라벨 연구다. DAPT를 1개월간 진행 후 23개월 동안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을 시행한 군 또는 12개월간 DAPT 후 12개월 동안 아스피린 단독요법을 받은 군으로 무작위 분류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출혈 위험 등을 평가한다.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며 올해 5월 종료될 예정이다. 

TWILIGHT 연구는 GLOBAL LEADER 연구와 치료전략 및 일차종료점에서 차이를 둔다. PCI 후 3개월간 DAPT를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 9000여명을 12개월 동안 DAPT 유지군 또는 티카그렐러 + 위약군에 무작위 분류했다. 총 15개월의 치료기간을 가진 후 일차종료점으로 출혈 사건을 평가한다. 두 가지 연구 결과에 따라 DAPT 시 아스피린 복용 기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용량 리바록사반 + 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를 평가한 VOYAGER PAD 연구도 주목해야 할 연구로 지목된다. 

지난해 발표된 COMPASS 연구에서는 저용량 리바록사반 + 아스피린 병용요법이 관상동맥질환 또는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사건 위험을 24% 낮추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VOYAGER PAD 연구는 환자군을 하지에 혈관재개통술을 받은 말초동맥질환 환자로 제한해, 저용량 리바록사반 + 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주요 혈전성 심혈관 사건 예방 효과를 검증한다. 

중재술 분야에서는 COMPLETE 연구가 관심을 모은다. 연구에서는 PCI를 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다혈관질환 치료를 위해 혈관재개통술을 받아야 할 경우 완전혈관재건술을 시행해야 할지 또는 원인 혈관에만 혈관재개통술을 진행해야 할지를 평가한다. 

지난해 발표된 CULPRIT-SHOCK 연구에서는 심인성쇼크 및 다혈관질환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원인 혈관에만 혈관재개통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COMPLETE 연구는 CULPRIT-SHOCK 연구보다 환자군의 범위를 보다 넓혔으며, 올해 말 분석이 종료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전극도자 절제술과 약물요법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대규모 연구인 CABANA 연구가 주목받는다. 

지난해 심부전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 약 400명에서 약물요법 대비 전극도자 절제술의 효과를 입증한 CASTLE-AF 연구 결과가 발표됐었다. CABANA 연구에는 앞선 연구에 포함된 환자보다 많은 2200여명이 포함된 만큼, 대규모 연구에서도 전극도자 절제술이 다시 한번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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