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기존 암 검사보다 편의성과 정확도가 높은 액체생검(Liquid Biopsy)의 수요도가 지속 늘어남에 따라, 진단 시장에서의 국내 기술 발전세가 눈에 띈다.액체생검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 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을 추적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환자로부터 체액을 비교적 간단하게 채취해 암 발생 및 전이 여부를 신속하고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010년대 접어들면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의 발전으로 전장유전체 분석 가격이 떨어지고 세포유리 DNA(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TP53 유전자 체세포 돌연변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의 예후가 나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김이수 암병원장은 유방암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이용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우리 몸에서 대표적 종양 억제 단백질인 P53은 세포 내에서 세포 분화를 유도하거나 세포 주기를 멈추게 하며, 손상된 DNA를 수선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등 유전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P53을 나타내는 유전자인 TP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마법의 탄환이라 불리우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Conjugate, ADC), 그중 최신 기술 집약체로 분류되는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28일 한국다이이찌산쿄는 ADC 항암제의 우수성 그리고 자사가 자체 개발한 ADC 항암제 엔허투의 우수성을 알리는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이 날 행사에선 허셉틴(트라스투주맙) 기반 ADC 항암제 엔허투가 자체 개발한 Dxd 링커를 통해 HER2 양성은 물론 HER2 저발현∙음성 환자에서까지 효과를 보이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근 가장 많은 변화를 경험한 글로벌 제약사는 한국BMS제약일 것이다.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바라크루드와 다클린자/순베프라를 비롯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자랑하며 간질환 분야 최강자로 군림했었다.하지만 C형간염 치료제 전성기는 빠르게 지나갔고, 내분비계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녹록지 않았다.이런 BMS를 다시 일으켜세운 게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이다. 그러나 옵디보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한국BMS제약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이런 가운데 이혜영 대표가 한국BMS제약의 새로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치료 반응 예측이 어려웠던 간암에서 혈액 액체생검 검사(Liquid Biopsy, 이하 액체생검)를 이용해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이혜원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은 액체생검 ctDNA 검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리버 인터네셔널(Liver international, IF 8.754)’ 최신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간암은 국내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난치성 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양성자치료 신환 5000예를 달성하고, 18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는 2015년 12월 첫 양성자치료 시작 이후 2016년 첫 해 300예 이상 치료했고, 2017년부터는 연 평균 11% 이상 증가해 2020년 3000예를 넘어섰다. 이후 지속적 증가세로 약 2년 만에 누적 환자수 5000 예를 달성했다.이번 양성자치료 성과는 국내 최초이며 비슷한 시기에 진료를 시작한 다른 국가 보다 2~4배에 달하는 실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결과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파마리서치(대표 김신규∙강기석)는 최근 리쥬란의 태국 런칭을 기념해, 글로벌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쥬란은 지난 8월 5일 태국에서 DOT(DNA Fragment Optimizing Technology) PN(Polynucleotide) 성분의 ▲리쥬란 힐러 ▲리쥬란 아이 ▲리쥬란 에스 등 총 3종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취득, 최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태국 3대 대학병원 중 하나인 Ramathibodi Hospital에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해 희귀 안질환 원인 분석에 나섰다.강남세브란스병원 한진우·이준원 교수(안과)팀은 희귀 안질환인 영아 눈떨림증후군의 원인을 분석하는 유전자 검사 기법에 AI 딥러닝을 접목해 기존 분석법을 크게 개선했다.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또는 복합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안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질환으로 인구 20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최근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면역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대표적 자가면역질환 루푸스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공동 교신저자),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박진실 연구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크립1(CR6-interacting factor 1, CRIF1)' 단백질이 B 림프구에서 선택적으로 결핍된 쥐 동물모델을 활용해 B 림프구에서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루푸스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좌우한다. 때문에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해하려면 이들이 개발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허가 또는 허가 심사를 준비 중인 약물들을 눈여겨봐야 한다.시장에 나오는 글로벌 제약사의 약물들은 주력해야 할 분야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려주기도 한다.본지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지난해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약물, 그리고 올해 FDA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했다.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아온 PI3K 억제제 코픽트라(성분명 두벨리십)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보령제약이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코픽트라는 PI3K 델타와 감마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의 약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2018년 FDA로부터 최소 2회 이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성인 환자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FDA "코픽트라, CLL 환자서 심각한 부작용 위험 높아"최근 FDA에 따르면 코픽트라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내분비내과)팀이 환경부 주관의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핵심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안철우 교수팀은 '유전체 분석 기반 환경성질환 민감성 예측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환경성질환 및 관련 유해인자에 관한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DNA 염기서열에서 하나의 염기서열의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를 분석하고 발굴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SNP 검출 RT-PCR 키트(Kit)를 개발한다.최근 공업화 및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아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60세 이상 노인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에서 얀센의 다코젠(성분명 데시타빈)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AML 환자들은 조혈모세포이식(HSCT)을 받기 전 유도 항암화학요법(induction chemotherapy, IC)을 받는다.이때 여러 가지 항암제를 집중적으로 투여받는데, 최근 다코젠과 기존 항암제들을 비교한 연구에서 전체 생존율(OS) 등 임상 지표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EHA 2022)에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파마리서치(대표 김신규·강기석)는 지난 22일 부산에서 DOT(DNA Optimizing Technology) 특허기술이 적용된 PDRN/PN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임상 사례에 기반한 내용을 중점으로 다루며, 좋은삼선병원 조형래 센터장의 콘쥬란, 서울스카이재활의학과 도현경 원장의 플라센텍스에 대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첫번째 세션에서는 파마리서치 연구소가 DOT PDRN/PN 특허기술을 소개했다.파마리서치는 어류에서 추출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안성귀·배숭준 교수(유방외과)와 이경아·김윤정 교수(진단검사의학과)팀이 여성호르몬 관련 유전자(ESR1)의 돌연변이가 유방암의 재발을 앞당기고 내분비치료를 저해하고 생존율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유방암의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코딩하는 유전자가 ESR1인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내분비요법 치료 효과를 저해하고, 유방암의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자궁내막암의 불량한 예후에 대한 원인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돼 향후 생존율 향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홍진화 교수는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불량한 예후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규명했다.진행성 자궁내막암은 초기 내막암에 비해 상당히 높은 재발율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복강내 전이나 림프절 전이 같은 병리학적인 인자 이외 불량한 예후에 대한 원인을 유전자 수준에서 규명하려는 시도는 현재까지 없었다.홍 교수는 공개 빅데이터인 TCGA(The Ca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이계영 정밀의학폐암센터장이 폐세척 액상생검으로 진단된 절제 가능 EGFR 유전자변이 폐암 환자에게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표적항암제 렉라자를 선행 치료 후 수술을 시행하는 단일기관 2상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이 교수가 개발한 폐암 진단법인 폐새척 액상생검을 시행하여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찾아내 렉라자를 9주 선행 치료 후 수술하여 최종 병리 진단 및 병기를 확인하고 폐세척 액상생검의 조직 일치도를 평가한다. 수술 후 최종 병기가 1기로 확인되면 치료를 종료하고 2, 3기 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파마리서치(대표 김신규·강기석)는 최근 전국 근골격계 전문의를 대상으로 PDRN/PN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날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3개의 세션을 통해 파마리서치의 DOT(DNA Optimizing Technology) PDRN/PN 특허 기술을 조명했다.첫번째 세션에서는 파마리서치 연구소가 DOT PDRN/PN 특허기술을 소개했다.파마리서치는 어류에서 추출한 DOT를 인체 사용 목적으로 최적화해 상처 치료 개선 의약품과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리지 못했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ASCO Everett Vokes 회장은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혁신을 통해 평등한 암 치료 발전"이라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ASCO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학술대회인 만큼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학회 측은 5월 초 약 3만명이 등록을 마쳤고, 호텔도 2만 7000명 정도가 예약을 끝냈다고 밝혔다.치료 단계 생략한 치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진단 방법도 확립되지 않아 가장 치명적인 부인암으로 꼽힌다. 특히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게 특징이다.게다가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 전략의 발전도 더뎠다. 보조요법 및 1차 치료옵션으로 탁산이나 백금 계열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이 20년 넘게 표준으로 사용돼왔다.이 때문에 재발을 경험하는 대다수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이 필요했던 상황.이런 가운데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를 비롯한 PARP 저해제가 등장한 이후 1차 및 2차 이상 유지요법에 모두 사용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