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고관절 충돌증후군(FAI)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에서 최신치료법인 '관절경수술(hip arthroscopy)'의 효과가 관찰돼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윤필환 교수팀(정형외과)이 관절경수술을 받은 고관절 충돌증후군 환자 73명(평균 34.4세)의 경과를 평균 5년 간 추적 관찰해 환자 대다수에서 증상이 호전됐으며 부작용은 드물어 우수한 치료결과를 관찰했다고 보고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에서도 고관절 충돌증후군 치료에 관절경수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다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뇨의학과 수술을 한 후 아편 제제를 진통제로 처방하지 않고도 통증관리가 가능하다는 연구 논문 두 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근치적 전립선절제술과 신장절제술 등 비뇨의학과 수술 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아편 제제 진통제를 투여하고 있다. 문제는 이중 약 6% 환자에게서 의존성이 생긴다는 것이다.따라서 비뇨의학과 수술 이후 아편 제제 진통제를 줄이기 위한 여러 노력이 진행돼 왔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AUA)에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연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남성 노인의 근력이 떨어지면 중증 발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이은주·장일영 교수(노년내과)와 박형철 전임의(소화기내과)가 강원도 평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성 노인 5백여 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발기부전 여부를 분석했다.그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집단에서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중증 발기부전 유병률이 약 1.89배 높았다.근감소증이란 노화에 따른 만성질환, 영양부족, 운동량 감소 등으로 근육량과 근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위험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를 결정할 때 PSMA PET/ CT가 현재 사용하는 CT나 뼈 스캔 등보다 정확도에서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은 세포 표면에 위치한 단백질 일종으로 전립선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이런 특징을 활용해 방사선 의약품을 투약해 전립선 암 전이 등을 쉽게 진단할 수 있도록 한 검사법이 PSMA PET/CT다. 현재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CT와 뼈 스캔 등인데, 민감도에서 불충분하다는 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의료용 대마가 의학적인 통증 점수에는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못했지만, 환자 만족도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료용 대마는 2018년 6월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효능을 인정하고, 뇌전증이나 알츠하이머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도 뇌전증 치료에 대마 성분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의 효과를 입증하고 의약품으로 최초 승인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피츠버그대 UPMC 통증의학과 Alyson Engle 연구팀이 만성통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마약성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남성에게 성호르몬의 합성이 감소하고 생식세포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성선기능저하증(hypogonadism)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최대 모르핀 등가 용량(morphine equivalent daily dose, MEDD) 100유닛(units)을 오랫동안 복용했을 때 성선기능저하증이 44%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 퀸즐랜드대 오흐스너클리닉 Yashar Eshraghi 연구팀이 2월 26~ 3월 1일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근육을 뚫은 암에 속하는 근침윤성방광암(muscle-invasive bladder cancer, MIBC) 치료에 니볼루맙(제품명 옵디보)+젬시타빈(제품명 젬자)+시스플란틴(제품명 플라니놀)을 수술 전에 투여(neoadjuvant setting)하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Dr. Shilpa Gupta가 진행한 이 연구(BLASST-1 연구)는 오픈 라벨, 다기관, 임상 2상으로 근치방광절제술(radical cystectomy)을 하기 전 니볼루맙+젬시타빈+시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초기 임상시험이지만 진행성 투명세포형 신세포암(advanced clear cell renal cell carcinoma, ccRCC)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만한 연구 두편이 발표됐다. 한편은 MSD가 개발한 경구용 표적항암제인 MK-6482(실험물질명)로, 암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저산소증 유래 인자(Hypoxia-inducible factors; HIFs) 중 하나인 HIF-2α억제제에 관한 연구다. 또 다른 한편은 항암제 전문회사인 바이오테크인 베이진 개발한 시트라바티닙(sitravatinib)과 니볼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해열, 진통, 소염제로 처방되는 트라마돌염산염(제품명: 트리돌)이 코데인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보다 노인의 고관절골절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트라마돌은 암과 관련 없는 만성통증 등에 일차 혹은 이차 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처방이 증가하는 약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골절이나 사망증가 등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지적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지난해 국내에서도 안전관리원에 보고된 트라마돌 성분 약물 부작용이 최근 5년 동안 트라마돌 단일제가 총 3만 9000여 건이었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제약사들이 엽산과 아연은 남성의 정액 '품질'을 개선한다고 마케팅하고 있지만 실제로 불임 치료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세계 건강 보충제 시장은 2020년 초 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JAMA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불임 치료를 받는 부부 중, 남성이 엽산과 아연을 섭취해도 불임 치료에 효과가 없었다.미국에서는 성인 남성의 45%가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보충제를 섭취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임신을 시도하는 커플 사이에서 남성의 보충제 사용이 흔했다.남성 생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내과학회(ACP)가 연령과 관련된 테스토스테론 저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권고안을 내놨다. 남성의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대 중반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60세 이상 노인의 20%가 테스토스테론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테스토스테론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남성 노화 현상(androgen deficiency)'을 테스토스테론으로 치료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권고안의 핵심은 테스토스테론을 성기능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편두통 신약 'AXS-07'이 긍정적인 임상 3상을 토대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AXS-07의 개발사인 미국 액섬 테라퓨틱스(Axsome Therapeutic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AXS-07의 MOMENTUM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AXS-07은 개발사의 MoSAIC 기술을 적용한 멜로시캄 20mg/리자트립탄 10mg 복합제다. MoSAIC은 경구 투약 후 멜로시캄 성분의 흡수 속도를 높이면서 혈장 반감기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MOMENTUM 임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척추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디스크 전체를 제거하기 보다, 최소 침습할 수 있는 경막외 내시경적 시술로 환자의 미래 건강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2018년 197만 여명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디스크라고 불리는 척추 디스크 질환은 흔하게 걸리는 질환이지만 정확한 정보가 많지 않아 통증을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최근 미국 중재적 통증 의사학회(ASIPP)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요통을 겪고 있는 10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에서 노쇠 원인과 이로 인한 영향을 찾고자 시작된 한국노인노쇠호코트사업단의 '한국 노인노쇠 코호트 구축 및 중재연구(이하 KFACS)'가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2016년부터 내년까지 5년 사업으로 진행되는 KFACS는 남은 1년 동안 최종 결실을 얻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하다.KFACS는 국내 노쇠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최종 목표로 두고 노인노쇠 '코호트연구'와 '중재연구'가 동시 진행됐다. 또 중재연구 안에서 '영양중재 연구'와 '운동중재 연구'가 실시돼 그야말로 하나의 사업 내에서 여러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골다공증 남성 환자는 척추 골절보다 골다공증 진단 시기가 더 늦어, 임상에서는 남성을 대상으로 골다공증을 적극적으로 진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대 구로병원 양재혁 교수(정형외과)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제36차 대한척추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주제로 최근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평균 나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어렸지만, 척추 골절이 발생한 나이는 성별 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척추 골절 발생 후 골다공증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NEJ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전공의, 특히 외과 전공의들이 언어·신체 학대로 인해 번아웃(burn out) 증상을 경험하고 자살 생각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 결과, 전공의 32%는 성차별, 30%는 언어폭력 혹은 신체적 폭력, 17%는 인종차별, 10%는 성희롱을 겪었다. 특히 여성이 더 많은 학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성차별(44%) 및 인종차별(47%)의 주 원인은 환자 및 환자 보호자였다. 성희롱(27%)과 성폭행(52%)의 주 원인은 주치의였다.또 전공의 약 40%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0년 후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의 25%를 차지해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노인성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기대수명이 늘면서 일생에서 질병으로 고통받고 지내야 하는 시간인 건강수명도 길어지고 있어서다. 2018년 대한노인병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이지만 이 중 질병으로 고통받는 시간은 17.5년이다.학계는 노인이 질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근감소증(sarcopenia)'과 '노쇠(f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세계에서 외과 의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푸단대 중산병원(Zhongshan Hospital, Fudan University) Wenhui Lou 박사는 1일 대한외과학회 제71차 학술대회에서 중국에는 의사, 간호사 등 1100만 명의 의료진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약 350만 명은 간호사, 300만 명은 의사이며, 의사 중 40만 명은 외과 의사라고 소개했다. Lou 박사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외과 의사 커뮤니티를 지니고 있지만, 외과 트레이닝 시스템이 비교적 최근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비뇨의학회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하는 일반건강검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SA는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선별 검사법으로, 혈액 채취만으로 전립선암 유무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뇨의학회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립선암이 최근 몇 년간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31일 비뇨의학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남성에게 발생하는 주요 암은 1위 위암, 2위 폐암, 3위는 대장암, 4위는 전립선암 순이다. 이중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50~70대 성인의 15%가 혈뇨를 경험했으나, 이 중 36.5%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규성)가 지난 9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14.8%인 74명이 혈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혈뇨를 경험했을 때 대처법에 대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비율이 58.1%로 나타났다. 이 중 비뇨의학과를 방문한 사람은 83.7%, 내과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