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동맥고혈압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아직 완치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치료 표적물질을 발굴하면 완치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폐동맥고혈압 심층표현형(phenotyping) 연구를 통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로 나아가야 합니다."희귀난치성 질환인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정밀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표적치료제를 투약해 완치에 가깝게 질환을 관리하는 것처럼, 폐동맥고혈압도 치료 표적물질을 발굴해야 완치를 향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한폐고혈압연구회(회장 정욱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릴리는 국내 최초로 RET(REarranged drug Transfection) 표적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 40mg과 80mg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레테브모는 2020년 미국에서 신속심사, 우선심사, 혁신의약품 및 희귀의약품 지정 등을 적용받아 승인된 바 있다.레테브모는 융합 및 점 돌연변이를 포함한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RET 억제제다. 권장 용량은 체중에 따라 120mg(50kg 미만) 또는 160mg(50kg) 이상으로 1일 2회 경구투여한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시장에 신약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암젠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와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가 주인공으로, 두 제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출시를 알렸다. 특히 두 제품은 그동안 비소세포폐암 치료 언맷니즈였던 유전자 돌연변이를 타깃하면서 시장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0년 만의 KRAS G12C 타깃 신약 '루마크라스'지난 15일 암젠은 KRAS G12C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루마크라스가 국내 허가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선행암 진단 후 5년 내 치료연관 골수계 종양 발생 위험이 일반인 대비 1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 치료를 받은 후 유전적 손상으로 새롭게 발생하는 이차암인 '치료연관 골수계 종양'에 대한 국내 현황을 발표했다.치료연관 골수계 종양은 암 치료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의미한다.선행암 치료로 이미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은 환자가 다시 마주칠 수 있는 고비용의 난치 혈액암이다.보의연은 치료연관 골수계 종양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얀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리브리반트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다.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EGFR 유전자 변이 중 세번째 유병률을 보인다. 하지만 승인된 치료제가 없고 EGFR TKI와 같은 기존 표적치료제의 효능은 제한적이라 예후가 좋지 않다.실제 EGFR 엑손2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암젠코리아는 KRAS G12C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이로써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최초의 표적치료제에 이름을 올렸다.루마크라스는 이전에 적어도 한 번의 치료를 받은 적 있는 KRAS G12C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 KRAS는 비소세포폐암을 포함, 여러 암종에서 발견되는 주요 종양 유전자 중 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방암 치료제 시장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을 수락했다.엔허투 허가 신청은 이전 항-HER2 기반 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성인 유방암 환자에 대한 적응증이다. 승인 여부 결정은 올해 2분기에 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엔허투가 FDA로부터 적응증 확대를 승인으면, 2차 약제로 전진배치되는 만큼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FDA, 엔허투 허가신청 수락 FDA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개발이 어려운 타깃이었던 KRAS 억제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승인되면서 신약 연구 분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극복하지 못할 것 같았던 질병 치료 분야에 깊이 있는 과학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접목되면서 공략 가능한 분야로 바뀌는 것이다.그렇다면 올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신약은 무엇일까. 메디칼업저버는 신년을 맞아 코로나19(COVID-19)를 뚫고 2022년 FDA로부터 희소식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섯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암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복합요법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의 전체 환자군의 생존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으나, 흡연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 한지연 교수(폐암센터·혈액종양내과)팀이 유럽폐암연구기구인 ETOP(European Thoracic Oncology Platform)와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및 싱가포르가 함께 참여한 국제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55명 환자를 타그리소-아바스틴 복합 투여군 7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간세포암에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IMbrave150 연구를 통해 표준요법인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하면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이같은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 주요 학회에서는 티쎈트릭+아바스틴을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에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작년 간세포암 1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엑소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앙대병원 유광호 교수(피부과)가 엑소좀의 정의와 특징, 장점 등을 소개했다.엑소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안정적인 엑소좀의 대량 추출 및 생산을 꼽았다. 다음은 유 교수의 일문일답이다. -엑소좀(exosome)은 무엇인가?세포 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중 하나인 엑소좀은 세포 외벽과 동일한 구성으로 된 나노 크기의 vesicle이다. 엑소좀은 약 30년 전에 발견됐고 처음에는 세포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메커니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전홍재ㆍ김찬 교수(혈액종양내과)팀이 위암 조직의 독특한 혈관 구조인 고 내피 세정맥(High endothelial venule, HEV)이 위암 면역 상태를 구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국내 암 발병율 1위를 차지하는 위암은 환자 20~30%만 면역항암제에 치료 반응을 보인다.항암면역 반응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킬러세포인 T세포 존재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암 조직 내 T세포의 양에만 초점을 맞춰 왔으며 T세포 침윤 패턴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이승현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폐암 4기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해 주사 또는 경구 항암제로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상피성장인자 수용체라는 돌연변이가 있다면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데, 평균 12개월 전후로 내성이 발생한다.항암치료에 대한 반응, 내성, 사망률 등의 예측은 환자의 예후 향상에 매우 중요하지만, 어떤 환자에게 표적치료제 내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진행성 간암에서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전이 발견됐다. 세브란스병원 김도영·박준용 교수(소화기내과)와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경주 연구원(박사과정)은 진행성 간암에서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을 조절해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간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율이 높지만 진행성 간암의 경우 항암, 방사선, 표적치료 등에 있어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로 생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경구용 항암제 론서프(성분명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가 적응증 확대 이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론서프는 표준화학요법에 불응성 또는 내약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로 2019년 혀가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이성 위암 적응증을 추가했다.제일약품에 따르면 론서프는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을 비롯해 지역거점병원을 포함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를 통과했다. 론서프는 플루오로피리미딘 계열, 옥살리플라틴 및 이리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영국 국립 외부 질관리 프로그램(UK NEQAS)에서 실시한 '삼중음성유방암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숙련도 시험'에서 최고등급인 'Excellent'를 획득했다.여의도성모병원은 '삼중음성유방암 면역항암제 마커 PD-L1 숙련도 시험'에서 최고등급를 획득했으며, 전 세계 34개 참여 기관 중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UK NEQAS는 50년 이상의 국제 정도 관리 기관으로, 검사의 질을 개선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중음성유방암 관리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은 삼중음성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위해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을 허가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임상1상은 초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신 최대내약용량을 결정하고 신체의 면역반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진단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급성 백혈병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 김용구·김명신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공동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재웅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기반 RNA시퀀싱으로 분석한 급성 백혈병의 전사체 데이터의 유전자 발현량을 활용해 급성 백혈병을 감별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AI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개발했다.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인 림프모구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환자는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암치료로 인한 심장독성(cardiotoxicity)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는 가운데, 부정맥 발생과 연관된 치료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아산병원 차명진 교수(심장내과)는 16~18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암치료에 따른 부정맥(Arrhythmia Secondary to Cancer Therapy)'을 주제로 암치료가 부정맥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치료에 따라 구분해 발표했다.전 세계 암환자 생존율↑…암치료 '심장독성' 우려 제기최근 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장암은 경우에 따라 4기에서도 수술이 가능해 5년 상대생존율이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하지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이가 진행된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실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원격 전이 대장암은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알려진다.이 때문에 전이성 대장암은 1차 치료에서 어떤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생존율을 결정하게 된다.이런 가운데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제인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는 일관된 전체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입증했을뿐더러 특히 종양 축소 효과로 수술 불가능한 환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