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이용한 질병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착용형 제세동기(Wear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제품명 LifeVest)'가 딜레마에 빠졌다.다기관 무작위 연구 결과, 삽입형 제세동기(ICD) 이식 전 착용형 제세동기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돌연사 예방 효과는 없었지만 전체 사망률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VEST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착용형 제세동기의 돌연사 예방 효과를 검증한 첫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연구라
성인 10명 중 9명이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을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해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게다가 부정맥의 대표 증상인 '두근거림'을 경험했지만 병원에 방문한 이들은 15.4%에 불과해 질환의 위험과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부정맥학회는 1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정맥 질환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학회 정보영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국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전극도자 절제술로 뇌졸중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Journal of Cardiovascular Electrophysiology 11월 13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 중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이들은 시술을 받지 않은 환자군보다 5년간 뇌졸중 재발 위험이 낮았다.전극도자 절제술은 약물요법이 가진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법이다. 임상에서는 부정맥 치료에 항부정맥제가 가장 많이 적용되지만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과 약물
국내 유전성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사 위험이 서양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려의대 최종일 교수(안암병원 순환기내과)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급성 심장사 원인 중 심근병증을 제외한 유전성 부정맥이 차지하는 비율은 14.7%였다.서양의 경우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급성 심장사 발생률이 1~2%에 그치는 점과 비교하면 그 위험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결과는 14일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급성 심장사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심실빈맥 또는 심실세동 등과 같은 치사성 부정맥
심부전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에게 약물치료보다 전극도자 절제술(catheter ablation)의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27일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7) 핫라인 세션에서는 심부전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전극도자 절제술과 약물치료 효과를 비교한 CASTLE-AF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전극도자 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은 일반적인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군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및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일반적으로 심장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 되는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 근거가 미약했지만 흔하게 임상에서 사용해온 기립성 저혈압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해 약효와 안전성 결과를 발표했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다시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 중요 원인 중 하나인 기립성저혈압은 일어나서 3분 이내 측정했을 때 수축기 20mmHg 또는 이완기 10mmHg 이상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다. 유병률 9-34%이고, 노인은 41-50%로 추정되며 당뇨병이나 파킨슨병 환자는 더욱 많다. 혈압이 떨어져 뇌 혈류 감소로 나타나는 만성피로, 두통, 목과
한양대 구리병원(원장 김재민)이 심혈관센터를 확장했다.구리병원은 최근 늘어나는 심혈관질환 및 부정맥 환자의 진단과 시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심혈관센터를 확장했으며, 16일 개소식을 가졌다. 새롭게 오픈한 심혈관센터는 시술실을 2개로 늘렸고, 기존 장비보다 적은 방사선량으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인 AlluraClarity 시스템을 도입해 완전 자동화한 영상처리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AlluraCarity는 양면 혈관조영 기능, 삼차원 입체영상기능, 3D 워크 스테이션 기능을 구비한 양면 디지털 혈관 조영
2010년대 초 운동선수 신영록과 임수혁 선수가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경기 도중 쓰러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인한 심장돌연사(sudden cardiac death)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고, 심장기능을 회복시키는 삽입형 제세동기(implantable cardioverter defibrillator, ICD)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그런데 지난해와 올해 ICD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한 연구가 NEJM에 실리면서 ICD의 실효성에 대한 학계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심부전은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보고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5%에서 2013년 1.53%로 2배가량 증가했고 2040년에는 3.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는 심부전 유병률을 낮추고 질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고 그 성과를 하나씩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실정에 맞는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급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국내 최초로 제정했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심장수술법이 저명한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서울의대 이정렬, 임홍국, 김용진(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이 '부정맥 예방 새 심장수술(5/10 자, 하단 참조)' 연구가 국내 의료진 중에서는 최초로 미국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표지에 실렸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단심실 환자 27명에게 부정맥을 예방하는 새로운 폰탄수술을 시행했다. 18년간 추적한 결과 부정맥으로 인한 사망이 없었고 수술 관련 합병증이 없었다.
급성심부전환자 4명 중 1명이 퇴원 후 1년 내 재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후 2년 사망률도 27.6%에 달해, 대장암 5년 사망률보다 오히려 높았다.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급성심부전레지스트리 연구결과(연구책임자 오병희)에서 확인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1년부터 급성심부전환자레지스트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10개 대학병원에서 총 5625명의 환자를 등록해 5년간 추적관찰하고 있다.연구진은 최근 2년까지의 추적관찰결과를 통해 "급성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한
서울의대 이정렬·임홍국·김용진 교수(서울대병원 흉부외과)팀이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는 심장수술을 고안해 18년간 장기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심실이 하나뿐인 심장기형 환자는 저산소증 해소와 운동 능력 유지를 위해 폰탄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 수술은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보이는 부정맥이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 폰탄수술; 몸을 돌고 온 피가 우심방→우심실→폐로 가야하는데 (심실없이) 우심방 → 폐로 직접 연결하는 수술이 교수팀은 단심실 환자 27명에게 부정맥을 예방하는 새로운
부정맥이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병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커질수록 부정맥 위험도 비례해 증가하며, 일반적으로 심장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을이나 겨울보다 봄에 이러한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봄에 부정맥 발생을 더 안심할 수 없게 됐다.부정맥에 의한 두근거림은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첫 증상 혹은 마지막 증상의 하나인 경우도 있고, 정상 심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불리기도 하는 부정맥은 ▲ 심장박동의
충북대병원 충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심장내과)가 11일 최첨단 부정맥 치료기를 갖춘 관상동맥조영실을 추가(총 2기) 개소했다.국내 최초 양측형 디지털 관상동맥 조영시스템 도입과 최첨단 부정맥 치료기 도입으로, 충북대병원은 기존의 관상동맥조영술 및 스텐트삽입술 외에도 보다 전문화된 대동맥질환 및 말초혈관질환의 시술과 부정맥 시술이 가능해지게 된다. 특히 부정맥 시술을 위한 전기생리학 검사 시스템 및 3차원 빈맥 지도화 장비는 충북권 최초로 도입됐다. 이에 이대인 교수(심장내과)를 비롯한 진료팀은 상심실성 빈맥, 심실성 빈맥 및 심방세동
최근 개최된 2016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심부전·심근경색 환자에서 Carvedilol 사용'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성균관의대 권현철 교수와 울산의대 최기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계명의대 한성욱 교수와 서울의대 한정규 교수가 차례로 강연한 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폐경기 중년 여성을 괴롭히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나뉘는데, 최근 골형성 촉진제인 주1회 요법제 부갑상선호르몬(parathyroid hormone, weekly PTH)과 골흡수억제제로 분류되는 데노수맙(Denosumab)을 향한 전문가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약제 효능 및 부작용 관련 임상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전문가들도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에 두 신상 주사제가 또 다른 '실버라이닝'이 될 수 있을 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지켜보는 분
SPRINT 저자 “고령 혈압목표치 논쟁에 응답 기다린다”- Jeff Williamson “SPRINT 75세 이상 분석결과에 목표혈압 결론내야”“HYVET 연구를 거쳐 SPRINT 연구에 이르기까지 노인 고혈압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의 임상적 타당성이 검증됐다. (HYVET 연구가 고령층에서 수축기혈압 150mmHg 미만조절의 타당성을 검증했다면) SPRINT 연구는 140~130mmHg를 넘어 120mmHg 미만조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고했다. SPRINT 고령층 하위분석 결과를 받아든 심장학계가 가장 이른 시일에 다가올 미국심
베타차단제는 대표적인 항고혈압제다. 2013년 유럽심장학회(ESC)·고혈압학회(ESH) 가이드라인,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에서 항고혈압제 1차 약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임상현장에서 심근경색증, 심부전,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서 우선 권고약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에서는 심근경색증에서의 베타차단제 활용전략에 대한 세션이 마련됐다.심근경색증 1차약물서울의대 한정규 교수(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는 심근경색증에서 베타차단제 효과에 대한 근거들을 정리했다. 한 교수는 우선 “베타차단제는 심근 산소
"환자들이 질환을 몰라 병을 키우고 있다"얼마전 성료된 아태부정맥학회(APHRS)에서 고려의대 김영훈 교수가 부정맥에 대한 질환 인식이 필요하다며 한 말이다.부정맥 환자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1~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협심증과 심근경색 환자수는 60만2353명에서 63만7729명으로 약 5% 증가한 반면, 부정맥(심방세동·빈맥·서맥)은 14만7159명에서 18만7085명으로 약 27% 증가했다.또한 재발률도 20~30%로 높아 환자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몸속에 갖고 있는 셈이다
50개국 520명 초청연사, 240개 세션, 750개 강연 및 600편 논문 발표 그리고 30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 참석까지, 아시아·태평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다가오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미국 HRS(Heart Rhythm Society), 유럽 EHRA(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와 어깨를 견주는 이번 '제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 학술대회'는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에 조직위원회 측은 부정맥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