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갑상선암 통계 역전"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협회가 발행하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2015;373:2389-2390)에는 국내 연구진의 기고문이 실렸다.지난해 같은 저널(NEJM 2014;371:1765-1767)에서 "한국의 기형적인 갑상선암 증가는 조기검진에 따른 과잉진단 때문"이라고 고발했던 고려의대 안형식 교수(예방의학교실)의 두 번째 논문. 이번에는 한차례 논란이 있은 뒤 국내에서 일어난 변화들을 짚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국내 갑상선암 수술 건수는 2만 8
올해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에서 발표된 두 개의 랜드마크 스터디는 폐암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LUX-LUNG 7는 아파티닙이 1세대 EGFR TKI 제제인 게피티닙과 비교해 당당히 생존율을 개선시킴으로서 2세대 EGFR TKI 억제제의 확실하게 차별점을 입증한 연구였으며, KEYNOTE-010 연구는 면역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이 폐암 환자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하지만 몇가지 숙제도 남겼다. 아파티닙의 경우 전체생존율 개선효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1세대 E
림프종 치료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혈액암 중 하나지만 치료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이다. 이러다보니 병에 대한 관심도 매우 낮다. 특히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하지 않는 환자가 10명 중 4명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초반 치료를 늦추면 후 치료가 어려워진다.림프종은 고형암 보다도 최근 치료 성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혈액암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할수록 더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좋은 치료제들도 나오고 있어 그 어떤 암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국내에 가장 많은 혈액암은?전 세계를 통틀
울산의대 윤덕현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가 얼마전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된 이브루티닙의 임상 결과를 놓고 가이드라인을 바꿀 수 있을 만한 쾌거라고 평가했다.발표된 연구는 이브루티닙의 3상임상 결과로, 연구명은 RAY이다. 앞서 2상임상도 뛰어난 반응율이 보고되면서 지난 2013년 8월 NEJM에 실렸으며, 이번 연구도 Lancet 최신호에 실리며 존재감을 다시한번 과시했다.이브루티닙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단백질 억제제로 미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돼 외투세포림
희귀암으로 여겨지던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존슨앤존슨(J&J)이 개발한 다라투무맙(상품명 다잘렉스)을 시작으로 다케다제약의 익사조밉(상품명 닌라로), BMS의 엘로투주맙(상품명 엠플리시티)까지, 한달 새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만 무려 3가지에 이른다.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15)에서도 다발골수종은 단연 가장 핫한 주제였다.익사조밉 승인의 근거가 된 TOURMALINE-MM1 3상임상, 카필조밉(상품명 키프롤리스)의 ENDEAVOR 연구 등 구두강연과 포스터 세션을 통틀어 300개에 가까
최근 혈액암 분야에는 단연 '키메라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 T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성료된 혈액질환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련 연구들이 대거 공개됐다. 동학회의 학술저널인 The Cancer 11월·12월호에는 CAR-T세포 치료와 관련한 세포이식치료를 집중 조명해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것.더욱이 올해 ASH 2015 연례학술대회에는 혈액암 치료
지미 카터(Jimmy Carter) 전 미국 대통령의 '흑색종 완치' 소식이 화제다.지난 8월 흑색종이 간에 이어 뇌까지 전이됐다고 밝혔던 카터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최근 시행한 뇌 MRI 결과, 암이 사라졌다(cancer free). 펨브롤리주맙을 이용한 3주간의 정규 면역치료를 지속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의학적으로는 항암치료 후 시행한 검사상 암세포가 관찰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라는 표현이 보다 정확하겠다. 덕분에 그가 투여받았다는 면역치료제
전립선암은 최근 치료 면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분야다. 새로운 진단기술의 개발과 로봇수술, 방사선요법의 발달로 다학제치료가 보편화 됐으며, 거세저항성전립선암(CRCP) 등과 관련해 다양한 신약이 쏟아져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sian Pacific Prostate Society, APPS)가 지난해 첫 번째 전립선암 진료지침을 낸 지 1년 만에 개정판을 발간한 연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서구국가들의 연구 결과에 의존한
암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의 개념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폐암 분과의 '한국인 비소세포폐암(NSCLC) 표적 치료 최적화 임상연구'가 '공익적 다기관 암 임상연구'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한국인 폐암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맞춤치료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다.NGS 기술로 한국인 폐암 유전체 DB 구축·맞춤치료 임상 진행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기획단과 함께 2015년 암정복추진연구개
"1년 미만 복용 시 실보다 득 커" 66년 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개발된 이후, 이 약물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와 면역조절 능력 등을 인정받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특히 RA 환자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1차 치료제로 권고된다. 현재 저용량 처방 1회 기준은 하루 1.2알 정도로, RA 환자 80% 이상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논쟁이 식지 않고 있다. 2015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장기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과연
"로빈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우울증이 아니었다"얼마 전 화제가 됐던 수잔 윌리엄스(Susan Williams)의 인터뷰.지금은 고인이 된 미국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의 배우자 수잔은 3일(현지시각)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남편이 자살한 진짜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고인이 자살한 결정적 원인은 종래에 알려진 것처럼 우울증이나 파킨슨병이 아니라, 루이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DLB)였다"고 밝혔다.수잔에 따르면 로빈이 처음으로 자신의
치료제 선택순서 변화, 테노포비르-엔테카비르-페그인터페론 순이번 B형간염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근거기반(evidence based) 권고를 한 지난 2011년 개정판과는 달리 전문가 합의(consensus based)를 토대로 했다는 점이다. 여기엔 △항바이러스제의 내성 B형간염바이러스 치료 △HBsAg 정량의 임상적 역할 △간경변증에서 항바이러스 치료 △선제적 항바이러스 치료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보균자' 명칭 삭제…자연경과 용어도 변화먼저 역학 부분에선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B형간염바이러스 보균자(
최근 미국암학회(ACS)가 유방촬영술(mammography)을 이용한 유방암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JAMA 2015;314:1599-1614).유방암 검진시작 연령을 기존 40세에서 45세로 5년 늦추고, 54세 이후부터는 매년 검진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45세 이전까지는 X선을 이용한 유방촬영술로 악성 종양을 발견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는데,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산부인과학회(ACOG) 나 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 등 주요 권고안들과 차이가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美
렙틴을 이용한 비만 치료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발생하는 식욕억제단백질로 체지방의 적정선을 유지해주는데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때문에 이 호르몬을 잘 이용하면 체중 감량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아직 연구는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미 연구진이 진행한 렙틴 연구는 본격적인 임상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렙틴을 이용한 비만 치료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이다. 렙틴은 지방 세포에서 혈중으로 방출돼 뇌혈액막(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한 후 중추 신경계내의 수용체에서 작용한다. 일명 '그만먹어' 신호를 뇌로 전달해 음식
은나노가 생식세포와 임신 중 태아에 치명적 독성을 가지는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전 세계적으로 은나노 제품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만큼 만성노출에 대한 경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김진회 교수팀은 각종 생활용품과 건강기능 효과를 표방한 나노식품에 사용되는 은나노의 섭취가 생식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시험관 내에서 독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은나노에 노출된 정자는 정자 머리 부분에서 움푹 파인 홈이 나타났으며, 꼬리 부분이 서로 연결되거나 형태 변형을 야기해 수정에
팔에 생긴, 짙은 점의 갯수만으도 흑색종 발생 위험을 간파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영국과 이탈리아 연구팀의 공동 연구로 이뤄진 연구결과는 영국 피부과학 저널 10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결과는 명확했다. 3500명 이상의 여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팔에 생긴 점을 통해 몸 전체 점의 갯수(TBNC)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흑색종 위험도를 평가함에 있어 몸에 생긴 점의 갯수가 중요한 이유는 뭘까. 연구를 주도한 영국 킹스칼리지 유전자역학과 Sim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현실적 대안 필요"그렇다면 의료계의 생각은 어떨까. 전수감시는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모든 병의원에서 시행돼야 하지만 감염관리실 운영을 위한 별도 인력 배치는 의료기관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반응이다. 현재 의료법상 감염관리실은 200병상 병원을 대상으로 전담 의료진을 배치해야만 한다. 만일 이를 위반할 시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국내 병원 중환자실 관계자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감시체계 강화보단 국내 의료현실을 반영한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CRE와 관련
한인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암 종양에 다소 관대한 세포를 '킬러세포'로 전환시켜 치료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을 공개했다.하버드의대 암 연구소인 다나-파버 연구센터 김혜정·Harvey Cantor 박사팀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대 공동연구팀과 함께 Science지 10월 16일자에 게재된 결과를 통해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연구팀은 "공격을 억제하는 면역세포를 종양을 공격하는 세포로 전화시켜 암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번연구는 기본적인 면역반응의 생물학적 특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국내 정신과 전문가들이 국내 재발환자에게만 쓰이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이하 LAI) 처방 확대를 위한 '묘책' 마련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비정형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용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LAI와 경구제의 임상경과 등을 비교하는 임상연구에 본격 돌입한 것.2014년 10월부터 시작된 연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현병 환자 393명(LAI군 94명, 경구제군 299명)이 등록됐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16~17일까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개요 및 1차결과
2세 건강까지 위협…"임신 계획 때부터 금주해야"여기까지 정리해보면, 주당 알코올을 4잔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골 변화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위험이 최대 50% 가까이 된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신이 가능한 '가임기 여성'이라는 전제가 붙는다면 그 위험은 배가 된다고 경고한다. 가임기 여성의 지속적인 음주가 임신, 수유와 관련한 질병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성 기능 장애부터 무월경 주기, 불임, 유산, 저체중아 출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실례로 음주량과 관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