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모(ECMO)란 심폐부전에 빠져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응급환자들에게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체외순환형 막형 산화기를 지칭하는 용어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중환자실로 이송된 후 ECMO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아지게 됐다.그러나 이런 ECMO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의 앞에선 자유롭지 못한 것이 우리나라 의학계의 현주소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례별 청구 및 진료내역에서는 호전가능성이 없는 후기 성인호
지난 10월 개정된 대한폐경학회의 ‘폐경호르몬요법 치료지침 2014’에서 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임상현장에서 호르몬요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치료지침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김 탁 교수는 “호르몬요법의 주요 연구로 꼽히는 WHI를 비롯해 최근까지 발표된 근거들을 기반으로 권고사항을 정리했고,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며 “임상현장의 의료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치료지침의 개정 배경과 주요 내용에 대해 김 교수에게 물었다. WHI 2
"2013년 한 해동안 우리나라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건수는 약 6만7000건. 이에 반해 같은 기간 행해진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은 약 3000건에 불과하다." 28일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선 경) 산하의 관상동맥외과연구회 주최로 열린 2014 Year-End Conference에서 아주의대 임상현 교수(아주대병원 흉부외과)가 공개한 수치다.임 교수는 "보건복지부 주도로 내, 외과 관계자들이 모여 스텐트 고시안을 논의한 회의석상에서 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데이터"라며, "PCI는 심평원에서 청구된 시
최근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와 의사회 간 훈훈한 미담 사례가 들려와 화제가 되고 있다.통상적으로 학회 측에서 학술지의 발간 및 연구관련 비용을 개원의 단체에 지원하던 사례와는 다르게, 개원의 모임에서 학회지 발간을 위해 연구비를 기부했다는 소식이다.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선 경 이사장(고대안암병원 흉부외과)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회장 김승진) 소속 하지정맥류 전문클리닉인 삼성흉부외과의원(대전, 청주, 평촌, 천안점: 대표원장 박승준)에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술지의 SCI 논문등재를 위해 1년에 30여 편에 해당하는 연구비 90
고려대 안암병원(병원장 김영훈)은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고대 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제 6회 재난 대응 역량강화 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대학 실험실에서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실험물질 폭발로 인해 대량 외상환자가 발생해 제염 및 폭발로 인한 외상치료가 요구되는 특수 재난 상황(Level-4)을 가정해 이뤄졌다.최근 구미 염소가스 누출, 경찰병원 내 질산 유출, 에볼라 등 화학물질 오염 및 치명적 전염이 우려되는 특수 재난에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대비하기 위해 설정됐다.실전훈련에
"감정적 대응 아닌 학술적 데이터를 갖고 정면승부해보자"9월말 보건복지부의 스텐트 협진 의무화 고시 이후 심장학계의 숱한 반발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대한흉부심장혈관학회 선 경 이사장(고대안암병원 흉부외과)이 입을 열었다.선 이사장은 "의료행위를 수가로 통제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기본적으로 편치는 않았고, 동료의사의 문제로 바라봤기 때문에 입을 다문 것뿐"이라며 "근래 들어 흉부외과 협진이 환자 생명을 위협한다는 식의 언론보도는 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대한심장학회가 최근 언론을 통해 제시하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민수 교수가 세계정신의학협회(WPA: World Psychiatric Association) zone 17 대표로 재선출됐다. Zone 17은 동아시아의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한국, 몽고의 6개국을 포함한다.임기는 2014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3년간 이다. 이민수 교수는 지난 201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Zone 17 대표로 선출됐으며, 3년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높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이번 대표 선출은 2014년 9월 14일에서 18일까지 스페인
국가적 차원에서 암질환에 대한 보장강화를 위해 막대한 의료재정과 다양한 정책들이 시도돼 왔지만 실제 환자들의 체감은 턱없이 낮다.고가에 해당하는 일부 항암신약들은 식약처로부터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재정의 한계를 이유로 급여적용이 지연되거나 대상군이 제한됨에 따라 상당수의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19일 문정림 의원 주최로 열린 '환자를 위한 항암제 치료 보장성 및 접근성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는 환자 본인분담률을 높여서라도 신약에 대한 암환자들의 접근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최종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32회 졸업, 관악이비인후과 원장)가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지난 4일 의학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 약정했다.최 교우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고려대학교와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총 1억 2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모교와 후학발전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이번 약정은 별도의 기부행사 없이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에 걸쳐 의과대학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질 예정이다.최 교우는 "모교발전에 조그마한 힘을 보태고 싶었다"면서 "앞으
의협 인사(12일자)△의협 정책이사 이성우(고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대한암학회가 다가오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9차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대한암학회 김열홍 학술위원장(고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은 "최근 암치료에 있어 가장 핫한 주제는 맞춤형 암치료와 면역치료를 들 수 있다"며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이번 추계심포지엄에서도 유전자 및 암유전체 관련 내용을 주로 다룰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이에 특별히 Plenary Lecture의 해외연자로 분자기반 항암표적치료제와 관련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Alberto Bardelli 박사(토론토대학)를 모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
국내 우울증 유병률의 변화는 전체 정신질환 유병률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는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는 전국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서 나타나는 경향으로, 가장 최근 자료인 2011년 조사에서는 2001년, 2006년 대비 전반적인 정신건강질환은 물론 우울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조사에서는 국내 사인에서 자살의 비중이 높아졌고,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장애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정신질환 증가 중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는 전국 6000여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최근 발표된 ADVANCE-ON 연구는 혈압에 이어 혈당조절 측면에서도 임상현장에 중요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밖으로 보이는 결과에 국한하지 않고, 속으로 들어가 연구의 행간을 읽으면 몇 가지 중요한 팩트가 부각된다. 이를 읽어내 새로운 메세지, 즉 어젠다를 임상현장에 각색•전달해 주는 것이 임상 의학자들의 몫이다. 내분비계의 석학인 고려의대 김신곤 교수(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는 ADVANCE-ON에서 읽어내야 할 메세지를 두 가지로 크게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혈당조절을 통한 미세혈관 및 대혈관합병증 혜택의 특성이고,
올해 고려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팀이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대내외에서 인정받았다.고대병원 소화기내과팀은 지난 10월 18일~2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4 유럽소화기학회(UEGW)' 에서 총 2개 부문의 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UEGW는 소화기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이며, 100여개국에서 수천여개의 저명한 연구팀과 1만 5천여명의 소화기학 관련 의학자들이 참석하는 학회다.여기서 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남승주 교수는 최우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Travel Grant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더
대한폐경학회가 보다 명확해진 폐경호르몬요법 치료 지침서를 냈다. 이번 지침서는 2007년 폐경호르몬요법 지침서 발간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것으로 그간 논란이 됐던 호르몬요법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임상의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해 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해철 씨 사망 사건이 고도비만 환자들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의 보험적용에까지 불똥이 튈까 관련 학계가 우려하고 있다.5일 저녁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최로 열린 30차 '뉴스와 셀럽이 있는 식품과 건강 포럼'에 참석한 고려의대 박성수 교수(고대안암병원 위장관외과·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총무이사)는 미국 필라델피아병원의 동료의사로부터 "한국의 유명 가수(故 신해철 씨)가 배리아트릭수술을 받다 숨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영문을 묻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박 교수는 "신씨가 5년 전 위밴드술을 받은
고도비만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의 하나인 위밴드수술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지난달 40여 일 만에 10㎏ 가량 감량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위밴드수술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가수 신해철씨의 사망원인 중 하나로 연관성이 제기되면서 기존 수술 예약자들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위밴드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고 불리는 장치를 채워 위장의 음식이 덜 내려가게 하는 수술법으로 개복해서 위를 직접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까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영훈)은 오는 11월 3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환질주-알레르기 건강강좌'를 실시한다.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에서 환경부, 환경보건센터연합회와 함께 시행하는 이번 알레르기 건강강좌는 11월 3일, 4일, 6일 총 3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강좌에서는 만성적으로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및 관리법과 이와 관련된 환경오염, 식품알레르기 등의 자세한 정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갈 예정이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대중들에게
가톨릭의대 심성보 교수(여의도성모병원 흉부외과)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23일부터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제46차 학술대회'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심 교수는 2015년 1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그는 지난 2007~2009년 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했으며, 특별히 2013년도부터는 기획홍보위원장을 맡아 통일의학포럼 심포지엄과 흉부외과 미래전략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심 교수는 "수가 가산금제도 시행과 중증질환 강화 등의 과정에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제46차 학술대회가 23일 여수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10월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핵심테마는 '심부전과 줄기세포치료(stem cell therapy)'다.이에 대회가 개막하는 23일 첫 번째 세션을 통해 줄기세포치료 강연을 전면에 배치하고 이와 함께 내·외과적 치료와 심장재동기화치료(cardiac resynchronization), 소아 심장이식에 이르기까지 심부전 치료의 접근방법을 다각도적 측면에서 다뤘다.서울의대 김웅한 교수(서울대병원 흉부외과)와 전남의대 김계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