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항혈전제 전략을 사용 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환자에서는 보다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지지했다.국내외 연구진을 포함하고 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순환기내과)와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가 주도해 동아시아인 패러독스에 대한 개정된 합의문을 국제학술지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최근 발표했다.연구진은 "동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항혈전제 사용 시 허혈 사건 감소는 적고, 출혈 사건의 발생 위험은 높다"며 "따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998년 국내 최초로 소화성궤양질환 치료를 위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지침을 만든 장본인이자 명의로 꼽히는 김진호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2015년 정년퇴임한 그는 현재 서울 강남구에서 동료 의사들과 함께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교수직은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발생 빈도와 치료,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제균 및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등의 연구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항상 새로운 연구 결과를 학습하면서, 이를 진료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GERD와 소화성궤양질환을 치료하는 프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정혜경 교수(소화기내과)가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대한의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정 교수는 2012년부터 대한의학회 고시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문의 시험 문항 개발 및 분석, 전문의 자격시험 운영 등에 참여했다.또 전문의 시험 형성평가에 대한 연구개발 관련 정부 용역 과제에 참여, 국외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현황 연구를 통해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정 교수는 대한내과학회 최초로 여성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상부위장관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제약품이 위궤양치료 효과를 높이는 '프레맥정(성분명 폴라프레징크)'을 발매했다고 12일 밝혔다.프레맥정은 인체 내 필수 미량 원소인 아연과 근육과 신경 등에 존재하는 L-카르노신의 착화합물으로, 궤양부위에 장시간 특이적으로 결합해 우수한 궤양 치유효과와 위 점막보호 및 조직재생작용이 입증된 바 있다.이는 항산화 작용에 근거한 프로스타글란딘 비의존적 점막보호작용, 조직수복촉진작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에 대한 증식억제작용을 하게 되는 새로운 개념의 위점막 보호제라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소화성궤양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 등 의약품에 의한 궤양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0년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주도한 인천성모병원 김병욱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 개정 취지와 향후 소화성궤양 치료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10년 만에 약제 관련 소화성궤양 임상 진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중앙대병원 김범진 교수(소화기내과)가 최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섬머 워크숍에서 2020년 자유연구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김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 후 12개월 이내 발생한 위장관 출혈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임상 경과에 미치는 영향' 과제의 책임자다. 김 교수는 해당 주제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인해 관상동맥 중재술 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전자 변이 검사로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릴까?국내 연구팀이 직계 가족력이 있는 위암 환자의 위 점막에서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발견했다. 해당 유전자의 변이를 조기에 확인하면 위암 발생을 미리 예방하고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위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맵고 짠 음식, 탄 음식, 흡연, 헬리코박터균 등이 위암의 원인으로 거론되는데, 가족력 역시 위암을 야기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직계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위암 위험도가 2.5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여러 의료기관이 모여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기관 연구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대상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기관 연구와 비교해 장점이 크다. 또 다양한 환자군을 모집할 수 있어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유리하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회를 구성해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회가 대구경북소화기연구회(DGSG)다. DGSG는 국내 소화기 분야 첫 지역 연구회로, 공식 출범 후 위장관질환과 관련된 다기관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주요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올해 DGSG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갑자기 발생한 균이 아니라 5천여 년 전 선사 시대의 인류의 위 속에서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류와 공생관계를 유지해온 감염균으로,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로 구강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일부에서는 여전히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무증상, 비특이적 감염병으로 ‘침묵의 위암 원인’으로 유명하다.부산경남지역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명의로 꼽는 부산대병원 김광하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헬리코박터 파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트레스,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가 소화성궤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재희 교수(소아외과, 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백광열 교수(외과, 제1저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한국인은 나이, 사회적·경제적 요인, 다변수 조정 모델의 체계적 조건과 관계없이 소화성궤양의 유병률이 높았다.연구에서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 2095명을 대상으로 소화성궤양과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
전 세계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나이, 비만, 틈새탈장, 음주, 흡연 등이 GERD의 흔한 위험인자로, 노인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GERD는 임상에서 증상 기반으로 진단한다. 이에 증가하는 GERD 환자의 치료전략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는 진주경상대병원 이옥재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GERD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변화와 최적의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GERD 환자의 임상적 특징은?2006년 몬트리올 합의에서 GERD를 '위 내용물의 역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위 점막에 이상 변성이 생긴 '위 이형성증(Gastric Dysplasia)'.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전암성 병변으로 알려져 있어, 위암 발생 위험을 고려해 내시경 절제술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그런데, 이 위 이형성 병변을 절제한 뒤에도 위종양(Metachronous Gastric Neoplasm, MGN)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김재규·김범진·박재용 교수팀(소화기내과)은 최근 '위 이형성증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 치료 후 위종양 발생 위험(Risk of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위암 수술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제균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은 높아지고 사망 위험과 암 재발 위험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소화기내과, 최용훈 임상강사)은 위부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이 이뤄진 그룹과 비제균 그룹 간 비교를 통해 생존율, 사망률, 암 재발률을 확인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수술적 치료를 받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여부에 따른 생존율과 전체적인 예후를 확인한 것은 전 세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위암 발생이 6.9% 증가했다. 하지만 소화기내과 전문가들은 국내 위암 발생이 과거보다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증가 추세 현상은 위암 검사율이 늘고 위암 관리가 잘되면서 통계적 누적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아대병원 장진석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제균치료 방향과 내시경 절제술의 혜택에 대해 들어봤다. 장 교수는 대한헬리코박터상부위장관학회 부산경남지회 총무이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부울경 지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암검진율 높아지면서 조기 위암 진단 늘어위암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암이다. 2018년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6년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22만 9180명으로 2015년과 비교할 때 5.8% 늘었다. 이 중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 바로 위암이다. 발생률이 매년 약 3%씩 감소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발병률이 높은 상황이다. 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이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는 미디어를 통해 이미 대중에게 익숙하지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소화성궤양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인 것이 밝혀진 이후 소화성궤양 환자는 줄었을까. 일부 전문가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소화성궤양 환자는 줄었지만 소염진통제 등의 복용으로 인한 환자가 늘어 전체적인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소화성궤양 합병증에 취약한 노년층이 무심코 소염진통제와 아스피린 등을 습관적으로 복용해 병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상길 교수(소화기내과)는 노년층에서 소화성궤양 중증도가 높아지는 것을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최근 5년 간 요양기관에서 진료받은 위암(C16) 환자가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위암을 진료받은 인원이 지난 2018년 기준 15만 8000명으로 2014년 기준 14만 8000명보다 6.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관련 남성 환자는 10만 6291명으로 여성 환자 5만 2000명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위암 환자는 4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60대에 이르러 지난 2018년 기준 4만 8627명(30.8%)으로 최고점에 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인 25%는 위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다. 이 과제를 풀기 위해 소화기 전문가들은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지난 2017년 소화기질환을 진료하는 관련학회들이 모여 제1회 소화기연관학회 융합과 국제화를 위한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한 것.당시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으로서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를 탄생시킨 고려대 안산병원 이상우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그간의 활동과 위염 치료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융합하라”…소화기 관련 8개 학회 하나로 뭉쳐2016~2017년 2년간 소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씨제이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캡은 앞으로 소화성 궤양 및/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요법에 사용 가능하다. 케이캡은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까지 네 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제균 치료 적응증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최근 50대 이후 연령대에서 검진을 통해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을 진단받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장상피화생은 만성 위염의 진행에 따라 위 점막 조직이 장 점막의 형태로 바뀌는 것을 말하며 위암의 위험요소 중 하나다. 서울대병원 김상균 교수(소화기내과)로부터 장상피화생의 원인과 진단법, 예방법 등에 대해 들었다. 암 검진 받으면서 장상피화생 진단받는 경우 많아김상균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장상피화생과 위축성위염의 연관성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만성 위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