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졸리딘디온계(TZD)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민감도(insulin sensitivity)를 늘려 인슐린저항성(insulin resistance)을개선하는 기전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 안전성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티아졸리딘디온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피오글리타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피오글리타존은 PROactive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임상혜택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IRIS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사건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SGLT-2억제제(SGLT-2i) 계열의 혈당강하제가 심부전을 전방위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주요 치료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다파글리플로진의 주요 임상인 DELIVER 연구(NEJM 2022)에서 좌심실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뿐만 아니라 좌심실박출률 경도감소 심부전(HFmrEF), 좌심실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서도 SGLT-2억제제가 유효한 치료전략이라는 점이 입증돼 주목을 받았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진행한 Heart Failure Seoul 2022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 측이 최근 2023년판 당뇨병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2년 주기로 진료지침을 개정·업데이트하고 있는 당뇨병학회는 심혈관·심장·신장질환 관련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를 대거 반영해 기존과 비교해 더 진보된 약물치료 알고리듬을 제시하고 있다. 진료지침의 알고리듬은 환자의 임상특성과 약제특성에 근거한 혈당강하제 선택전략을 안내하고 있다. 환자의 임상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로드맵이 구성돼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3 당뇨병 진료지침 제8판’의 약물치료 권고안과 알고리듬을 중심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야생에서 나는 살구인 개살구는 겉보기에 먹음직스러운 탐스러운 모양을 띤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맛은 씁쓸하고 떫어서 먹을 수 없다. 이에 겉보기는 좋으나 내실이 없는 경우를 '빛 좋은 개살구'라 한다.최근 국내 당뇨병신장질환(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이 논란이다. 당뇨병신장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두 유관학회가 비슷한 시기에 다른 권고안을 담은 진료지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대한신장학회는 지난 4월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당뇨병콩팥병 관리 진료지침'을 발표하고 책자를 배포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5월 개최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교수(내분비내과)가 지난 27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조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의 건강 증진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오월愛'는 한국소아당뇨인협회가 2010년부터 개최하는 행사로 가정의 달인 5월에 소아·청소년 시기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조 교수는 "당뇨병을 앓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치료받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라면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 진행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TRE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주목받지만,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가 없어서다. 특히 TRE가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 환자가 많은 TRE 관련 연구 모집기준에 배제됐다는 한계도 있다.다만, TRE 장점이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단장 우정택,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오는 20일(토), 경희대학교 청운관 지하1층 대강의실에서 ‘한국당뇨병예방연구 2023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Korean Diabetes Prevention Study, KDPS)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임상연구사업이다. 국내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법 개발을 위해 경희대병원을 중심으로 전국 15개의 대학병원과 대한당뇨병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후원하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제36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자사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용 복합제 큐턴(성분명 삭사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과 관련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두 차례의 별도 세션에서 큐턴은 ▲당뇨병의 조기 집중 치료의 중요성 ▲메트포르민과 DPP-4억제제·SGLT-2 억제제 조합의 3제 병용요법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함께 소개됐다.전남의대 정진욱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서 계명의대 김미경 교수는 당뇨병 진료에 있어 보다 효과적인
“단지 국산신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처방을 권장하는 것은 환자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임상근거가 명확하고 충분치 않으면 처방의 명분 또한 세울 수 없다. 이번에 등장한 국산 SGLT-2억제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한국인 대상의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근거를 갖췄다는 점에서 국내 환자들에게 처방을 권장할 수 있는 약제다. 특히 전문가들의 연구논문 검토결과,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처방을 위한 임상근거라는 평가를 받았다.”국산 SGLT-2억제제 이나보글리플로진(제품명 엔블로정)의 등장에 따라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당뇨병치료제 처방시장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이원영 당뇨전문센터장이 지난 5월 12일 개최된 제 36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석상에서 설원학술상을 수상했다.설원학술상은 당뇨병학 분야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자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 1명에게만 주어지는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이 센터장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당뇨전문센터장 및 대한당뇨병학회 연구이사,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회장,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등을 역임했으며, 인슐린저항성과 지방간 연구 및 한국인 당뇨병에서의 심혈관질환 발병 양상 연구 등 훌륭한 연구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당뇨병학연구재단과 함께 당뇨인 지원을 위한 ‘당뇨병을 넘어 희망의 걸음 6.5km 걷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에 앞서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당뇨병학연구재단 원규장 이사장 대한당뇨병학회 서교일 회장, 동아에스티 김영설 부사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6.5km 걷기 캠페인은 당뇨인들이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학계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신장질환 환자의 목표혈압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당뇨병신장질환(당뇨병콩팥병) 환자 목표혈압을 두고 국내 유관 학회가 다른 기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대한신장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당뇨병신장질환 환자의 목표혈압 권고안을 담은 진료지침을 각각 발표했다.진료지침에서 권고한 당뇨병신장질환 목표혈압은 대한신장학회 경우 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 대한당뇨병학회는 '130/80mmHg 미만'으로 다르다. 이에 11~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2형 당뇨병 약물치료가 심부전, 신장질환 등 합병증 여부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대한당뇨병학회는 2형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을 동반했다면 당화혈색소 수치와 무관하게 심장·신장 보호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를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합병증이 없다면 항당뇨병제의 장단점을 고려해 약제를 선택하도록 주문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 당뇨병 진료지침'을 11~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2021년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신장기능이 떨어진 '당뇨병신장질환'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신증연구회는 '2023 당뇨병신장질환 팩트시트'를 11~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당뇨병신증연구회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당뇨병신장질환 국내 유병률, 관리현황, 동반질환, 적정 치료율, 심혈관 위험도 등을 분석한 팩트시트를 처음으로 발간했다.당뇨병신장질환은 말기신장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덴마크 질랜드파마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 후보물질 'BI 456906'가 임상2상에서 성공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개발사는 1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대상 임상2상에서 계획된 BI 456906 유지용량을 피하주사한 46주 후 최대 14.9% 체중 감량 효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BI 456906은 새로운 글루카곤/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다. 임상2상은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BI 456906
국내 심혈관질환 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관리전략의 현재를 논의할 수 있는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지난 4월 8~9일 진행된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BUSAN 2023SYMPOSIUM에서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역학과 함께 현재 임상현장의 치료현황을 짚어보고 적절한 치료전략을 공유하는 강의들이 진행됐다.첫날에는 서울의대 박경수 교수(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여의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 3일 장충동 서울 신라호텔과 대구 라온제나에서 열린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런칭 심포지엄 엔블로드(ENVLO-D SYMPOSIUM)를 현장 200여명, 온라인 2800여 명의 의료진 참가 속에 성료 개최했다고 밝혔다.엔블로드는 대웅제약이 출시한 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Envlo)’와 길을 의미하는 ‘로드(Road)’의 합성어다.국산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가 앞으로 국내 및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가디언4 시스템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손끝 채혈을 통해 혈당 교정이 필요했던 이전 모델에서 발전, 손끝 채혈 없이 5분마다 하루 288회 당 수치를 측정해 환자용 앱으로 전송한다.특히 저혈당 및 고혈당에 이르기 최대 1시간 전 예측 알람을 제공해 환자가 혈당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예측 알람은 상한과 하한 값을 설정하면 상승/하락 경보, 상한/하락 전 경보, 상한/하락 시 경보, 긴급한 하한 경보 등 다양하게 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당뇨병성 신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케렌디아가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에 직접 관여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신질환 진행을 막아, 당뇨병성 신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독일 하노버의대 Hermann Haller 교수는 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N 2023)에서 'Role of Finerenone in CKD'를 주제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항당뇨병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혈당강하 효과와 SGLT-2 억제제 병용 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을지의대 박강서 교수와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선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진화 교수가 연자로 나선 가운데 ‘Glucose lowering Effect of DUVIE & Combination therapy with SGLT-2i’라는 주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