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진행성 만성 콩팥병 또는 말기 신질환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가 DPP-4 억제제보다 생존 혜택이 있는 항당뇨병제로 평가됐다.대만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GLP-1 제제 투여 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패혈증 또는 감염에 의한 사망 위험이 DPP-4 억제제 치료와 비교해 유의하게 낮았다. 대만 창궁의대 Huang-Yu Yang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3월호에 실렸다(JAMA Netw Ope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바이엘의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SGLT-2 억제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케렌디아의 주요 임상3상 하위분석에서 케렌디아+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이 케렌디아 단독요법보다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사된 덕분이다. 이를 토대로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 SGLT-2i 처방 증가 예상…신약 병용 평가 중요해져케렌디아와 SGLT-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효과적인 당뇨병 치료·관리를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과 인슐린펌프 급여체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CGM과 인슐린펌프의 건강보험 지원은 의료비가 아닌 요양비로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가 CGM, 인슐린펌프를 직접 구매하고 사용법에 대한 교육 없이 시작해 올바른 기기 사용이 불가능한 환경이다. 결국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도 CGM과 인슐린펌프를 정상적으로 처방 및 사용이 어려운 상황으로, 원내 의약품처럼 해당 기기를 처방 가능하도록 급여체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한당뇨병학회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특히 비만인 젊은층에서 당뇨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주대병원 김대중·하경화 교수팀(내분비내과, 아주의대 최현호·최기웅·윤호준 학생)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당뇨병 발생률 변화 추이를 비교·분석했다.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국내 당뇨병 발생률은 2006년 인구 1000명 당 7.7명에서 2015년 6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당뇨병전단계(당뇨병 고위험군)에서 당뇨병 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전문가 단체가 당뇨병 환자의 건강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에 전달했다.이와 함께 향후 정책 반영과 추진 및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 대한소아내분비학회(회장 황진순), 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회장 구민정),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사장 박호영), 대한당뇨병연합(대표이사 김광훈) 등 5개 당뇨병 전문가 단체는 8일 대한당뇨병학회 사무국에서 '500만 당뇨병 환자를 위한 대통령선거 10대 정책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에이브스메트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작년 10월 허가받은 에이브스메트는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계열 성분 빌다그립틴 복합제다. 저혈당 위험 없이 메트포르민 대비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대한당뇨병학회(KDA),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초기부터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 등 적극적인 혈당강하요법을 권장하고 있다.KDA 가이드라인은 메트포르민과 빌다그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미국당뇨병학회(ADA)의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둘러싼 논의가 내분비·심장학계의 화두를 장식했다. ADA는 매년 새로운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 지난 한해 있었던 연구업적의 진보를 임상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ADA는 매년 새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한해 있었던 당뇨병 관련 연구의 진보·업적을 되돌아본다. 검토결과는 새 가이드라인의 권고안에 반영되는데, 이렇게 당뇨병 관리전략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어느덧 ADA의 연간 리추얼로(ritual) 자리잡았다.물론 ADA의 당뇨병 예방·진단·치료
개원가에서 당뇨병 치료의 어려움당뇨병 같이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힘든 질환이 또 있을까?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 선생님들이 내분비내과를 전공하지 않고는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다른 질환 치료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생각해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내과전문의 수련 과정의 맹점에 있다.내과전문의 수련 과정은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에서 대부분 이뤄지는데, 수련기간 4년 동안 당뇨병 환자를 몇 명 정도 치료할까? 필자의 내과 전문의 수련 과정을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암환자, 소화기내과, 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의 헌신적 노력으로 당뇨병 극복을 위한 국가적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차원의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을 제도화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대한당뇨병학회가 종합적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뇨병 관리를 위한 국가 정책 개발에 학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대한당뇨병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원규장 이사장(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임기 동안 학회가 주도하는 종합적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 및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 만성질환으로 여겨졌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젊은 성인도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발생한 당뇨병(이하 젊은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30대 젊은 성인은 당뇨병 악화 가능성이 크고 합병증 위험이 높아 조기진단과 함께 조기·적극적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미국 학계는 젊은 당뇨병 환자를 조기진단하고자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 나이에 변화를 줬다. 국내에서도 향후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조정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젊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에이브스정’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2019년 11월 허가받은 에이브스정은 빌다글립틴 성분의 DPP-4 억제제 제품으로, 인크레틴 호로몬을 분해해 자연적인 혈당조절을 방해하는 DPP-4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저혈당 위험 없이 혈당을 강하시키는 특징이 있다.대한당뇨병학회(KDA) 및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초기부터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과 같은 적극적인 혈당강하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광범위한 당뇨병 선별검사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춘 것이다. 비만 등 위험요인과 관계 없이 모든 성인에게 해당한다는 점에서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 성인이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권고안을 담은 ADA의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1월호에 실렸다(Diabetes Care 2022 Jan 1;45(Supplem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백세현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제3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1년간이다.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과 대사질환 분야의 연구활동과 학술교류로 의학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1968년 10월 창립, 3800여명의 회원과 20여개의 학회 산하 전문위원회 및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백세현 회장은 "평생 진료와 연구의 대상이던 당뇨병 분야의 주관학회인 대한당뇨병학회의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음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학회 발전을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에게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 뇌경색 발병 이전의 혈당 수치에 따라 치료 예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한문구 교수(신경과), 서울아산병원 장준영 교수(신경과) 연구팀이 국내 뇌졸중 다기관 코호트(Comprehensive Registry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에 등록된 환자들 중 당뇨병을 동반한 급성 뇌경색으로 혈전제거술을 받은 1351명을 대상으로, 입원 당시의 당화혈색소 수치와 시술 이후 기능회복 정도를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 WDD)을 맞아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대한당뇨병학회는 8~14일을 '당뇨병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 및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먼저 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당뇨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한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인슐린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미디어를 모아 지난 9월 온라인 뮤지엄을 개관했다. 실제 뮤지엄을 관람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3D 관람 형식으로 준비했으며, 인슐린 발견의 역사, 올바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지난 6월 제3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는 일선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건강검진 검사항목 및 건강검진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대한검진의학회는 24일 제26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21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실시했다.검진의학회 김원중 회장과 장동익·이욱용 고문과 박찬영 학술부회장, 안진현 총무이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진항목 및 제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김원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회원들이 수준 높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심혈관계 안전성 등 글로벌 임상 결과가 포함된 메타분석 연구가 란셋 10월호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투여 제형의 GLP-1 당뇨 치료 바이오 신약이다.란셋에 등재된 논문은 2020년까지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권리를 보유했던 사노피가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3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논문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Naveed Sattar교수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심혈관계 이점과 위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 피네레논의 단백뇨 감소 효과가 GLP-1 제제 사용이력과 무관하게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 Peter Rossing 교수팀은 임상3상 FIDELIO-DKD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지난 9월 28일 발표했다.FIDELIO-DKD 연구에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5734명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선 TriMASTER 및 GRADE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두 연구는 메트포르민의 파트너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특정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제시하며 맞춤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국내 전문가는 "모든 환자에게 좋은 약은 없지만 개별 환자에게 좋은 약은 있다"며 맞춤의료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국내에서 맞춤의료를 실현하려면 진료 환경과 약제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BMI·eGFR에 따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의 심혈관계 혜택이 아시아 환자군에서 잘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SGLT-2 억제제는 이런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대만 대북영민총의원(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 Wayne H.H. Sheu 교수는 7~9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1)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Sheu 교수는 “GLP-1 제제는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률을 14% 줄인 것으로 평가됐다”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