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가건강검진 5대암에 포함돼 있는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96.7%를 육박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말기에는 5년 생존율이 25%까지 떨어진다.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를 통한 HPV 감염이 원인이며, 우리나라 18~29세 여성 49.9%가 HPV 감염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따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폐암, 전립선암 등 가족력이 강한 암에서 면역세포를 강화시킬 수 있는 보조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암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은 흔히 대장암의 경우 3~4배, 유방암 2~3배, 폐암 2~3배, 전립선암 4.5~8배 가량 높으며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 때 난소암 위험은 2배나 높다.이처럼 암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가능한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해야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암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의 잠재적 치료옵션으로 아스피린이 주목받고 있다.6개월 간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MASLD 환자는 간 지방증과 염증 및 섬유증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14일 개최된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발표됐다. MASLD는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 중이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치료제는 아직 없다. 과거 관찰 연구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을 남녀 모두가 접종할 수 있도록 국정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비용 효과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특히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불어 자궁경부암 명칭을 ‘사람유두종 바이러스’로 변경하는 등 인식 변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질환의 국가적 예방 필요성에 대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한림의대 이재갑 교수(감염내과)에 따르면 HPV 백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아동병원들이 어린이건강기본법 제정과 정부 내 소청과 전담 조직 신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대한아동병원협회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용재 신임 회장(의정부 튼튼병원)은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임기 동안 어린이기본법 제정과 보건복지부 내 소아청소년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아동병원협회가 설립된지 7 만에 의료계의 한축으로 성장했다"며 "10개 남짓의 아동병원으로 출발했던 협회가 120여 곳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이어 "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이달 2일부터 기관명칭을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로 변경됐다고 20일 밝혔다.협회는 1976년 설립 이래 국내 진단검사실의 질향상과 검사 표준화 및 정확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진단검사’ 라는 용어를 기관 명칭에 반영하고자 다수 학회에 의견을 조회하고 대한의학회의 인준을 받았다.이후, 민법 제45조 및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6조의 규정에 따라 정관변경 허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암 중 제일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D형 간염의 검사 대상 및 방법 등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D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 같이 간염 바이러스인 HD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염이다. 다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어야만 D형 간염이 발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급성 D형 간염은 HDV와 HBV의 감염이 동시에 일어나거나 또는 기존의 HBV 만성 보유자에서 HDV의 중복감염이 일어난 경우에 발병한다.HDV의 주된 감염 경로는 비경구적인 방법이며 주사침 감염, 문신, 의료기기, 마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이종장기이식 전문가들이 5년 이내에 사람 대상 임상시험 진입을 가시화하고자 속도를 낸다.동물 대상 비임상시험을 통해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보건복지부 국가 과제로 췌도 등 세포와 조직은 3년 이내에 신장 등 장기는 5년 이내에 임상시험을 위한 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이종장기이식 현실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학계는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윤리적 문제도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이식학회는 17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제생병원 최종운 박사(소아청소년과)가 2023년도 제73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보원학술논문상’을 수상하였다.이 상은 지난 2년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의 대표 학술지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Pediatrics’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논문의 책임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최종운 박사가 2020년 12월에 발표한 논문인 ‘Clinical features, diagnosis, and outcomes of multisystem inflammator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밝혀냈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예방학교실 이호규 교수, 이혁희 암상강사)과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국내 건강검진 수신자 97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음주자이거나 바이러스 간염 등과 같은 다른 간질환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체중을 줄이면서 심혈관 혜택이 있는 비만치료제임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SELECT로 명명된 위고비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는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에서 11일 첫 공개된다.현재까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면서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 위험을 줄임을 증명한 승인받은 비만치료제가 없는 만큼 이번 결과에 학계 관심이 모인다. SELECT가 포문을 여는 이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간암 발생을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간수치가 아니라 바이러스 수치에 근거해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간암은 국내 중년 암 사망률 1위로, 발생 원인 70%는 만성 B형간염이다. 현재 B형간염 약제는 간암 위험을 절반으로 낮춰주지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을 때로 제한돼 있어 국내 환자 중 약 18%만 치료받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 최원묵 교수팀은 만성 B형간염 성인 환자 9709명을 대상으로 간암 발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매사추세츠 의과대학(UMass)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 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동아에스티는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혁신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면역질환 중 만성 염증성질환을 타겟으로 AAV 매개 유전자 치료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계약에 따라 UMass는 만성 염증성질환 타겟 유전자를 AAV에 탑재하고, 양 기관이 AAV에 탑재한 유전자의 약효를 스크리닝한다. 이후 선정된 AAV 후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내과의사회가 과학적 인과관계가 명확지 않은 사고에 의사에게 과도한 법적 책임을 떠넘긴 법원을 비판하며, 의료분쟁 특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5년 전 독감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제 주사치료를 받은 후 귀가한 청소년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하반신 마비가 온 사건이 발생했다.이에 법원은 진료한 의사와 병원 측에 법적 책임을 묻고 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2일 내과의사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법원의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내과의사회는 "환자의 증상이 질병 자체의 동반증상으로 인한 것인지, 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예방이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없는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HSV)에 치료용 백신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전 세계에서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자는 60%,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자는 20% 정도로 알려진다.이처럼 높은 유병률과 현재 치료법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지만, 마땅한 예방이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승인된 제품이 없다.이런 가운데 현재 글로벌 제약업계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용 백신 개발이 한창이다. 주인공은 GSK와 모더나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추워진 날씨로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기침이 5일 이상 지속될 경우 급성 기관지염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이때 병원을 즉시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대전을지대병원 류호준 교수(호흡기내과)는 지난 30일 급성 기관지염에 대해 소개했다.심평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급성 기관지염 환자는 약 900만명으로, 바이러스 또는 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기침의 정도가 심하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그동안 꾸준히 거론됐던 의대 정원 확대가 드디어 속도를 내게 됐지만, 추진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대내외적인 논란은 여전한 상황이다.특히 의료계는 물론 기존에 증원을 찬성하던 의원들까지 “속 빈 강정”이라며 보건복지부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넘어야 할 벽이 많은 가운데, 정부도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고심하는 모양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대상으로 종합 국정감사를 실시했다.의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HPV 백신 국가필수접종백신사업(NIP) 도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HPV 백신에 대한 질병청의 연구 관리 소홀이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2023년 국정감 종합감사를 진행했다.이날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은 자궁경부암 및 후두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필수접종사업 도입 진행상황에 대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에게 질의했다.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HPV 백신 NIP 도입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나?"라며 "202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 환자 및 이식환자 등 면역저하자들이 원 질환 치료를 잘 받았지만, 곰파이 및 바이러스 원인으로 사망하거나 상태가 악화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의료현장에서는 신규 항생제가 급여화 되지 않아 항생제 내성을 가진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다.항생제 내성(AMR)은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이 특정 항생제에 저항력을 가지고 생존하는 능력이다.이는 감염의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질병의 확산과 심각한 질병 및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세계 보건기구(WHO)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급성 A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급성 E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최광현, 정숙향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병인 및 임상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연구기간 동안 등록된 총 428명의 급성 간염 환자 중 37.4%인 160명이 “급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진단됐다.감염 예방 위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