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공약 204년까지 HPV 백신 NIP 도입 가능성 주목
최영희 의원, 1차 연구 2년간 질병청 관리 소홀 지적
지영미 청장, 1차 연구와 다르게 2차 연구 다양한 변수 추가해 다양한 결과 도출 기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HPV 백신 국가필수접종백신사업(NIP) 도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

HPV 백신에 대한 질병청의 연구 관리 소홀이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2023년 국정감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은 자궁경부암 및 후두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필수접종사업 도입 진행상황에 대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에게 질의했다.

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HPV 백신 NIP 도입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나?"라며 "2024년 초까지 HPV 백신이 NIP 도입되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다"고 물었다.

이에, 지영미 처장은 "NIP 도입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사업을 진행했지만, 그 결과가 비용효과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현재 2차 연구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질병청은 1차 연구의 설계가 잘못됐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질병청이 연구방법과 연구 수행과정에 대해 평가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21년 1월부터 2년간 수행한 1차 연구용역에 1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2년 동안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았는가?"라며 "이번 2차 연구에도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국민 보건의 질 향상 기회조차 날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영희 의원은 이번 2차 연구용역이 지난 1차 연구용역과 다른점이 무엇인지 지 청자에게 질의했다.

지 청장은 "2차 연구에서는 1차 보다 더 다양한 변수를 추가했"며 "그동안 새로운 백신인 싱그릭스가 출시돼 1차 보다 더 많은 변수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들에서 많이 발생하는 후두암 발생 등 다양한 팩터를 넣어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2차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NIP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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