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건강검진 수신자 970만 명 데이터 분석…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1.39배 높아
이대목동 이한아 교수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국내 유병률 높아 국가적 관리 필요”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소화기내과), 연세의대 이호규 교수(예방학교실), 이대목동병원 이한아 교수(소화기내과), 연세의대 이혁희 임상강사.
(왼쪽부터)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소화기내과), 연세의대 이호규 교수(예방학교실), 이대목동병원 이한아 교수(소화기내과), 연세의대 이혁희 임상강사.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밝혀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예방학교실 이호규 교수, 이혁희 암상강사)과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국내 건강검진 수신자 97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음주자이거나 바이러스 간염 등과 같은 다른 간질환이 병합돼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국내외에서 매우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소화기내과)와 연세의대 이호규 교수(예방학교실)는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 이한아 교수(소화기내과)는 "대사이사연관 지방간질환은 국내 유병률이 높은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간장학 분야 국제 학술지 '거트(GUT)'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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