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뇌졸중, 뇌전증, 뇌염 등의 신경계 중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신경계 중환자 전문의(Neurointensivist)'. 신경계 중환자들은 뇌손상이 있어 일반 중환자와 다른 양태를 보인다. 그래서 일반 중환자의학과 의사들은 환자들의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기 쉽지 않다.따라서 미국이나 유럽 등은 약 50년 전부터 신경계 중환자는 신경계 중환자 전문의가 담당하고 있다. 환자 예후는 물론 사망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임상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반 국민은 물론 의료계 전문가들조차도 신경계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환자들이 느낀 입원평가에서 환자권리보장은 여전히 낮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2021년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3차 평가는 2021년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전화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평가대상기관이 전체 종합병원까지 확대돼 총 359개 기관 퇴원환자 39만 8781명이 대상이었다.최종 5만 8297명의 국민으로부터 입원경험을 수집했고, 전화설문조사 응답률은 평균 14.6%로 2차 평가 10.4% 대비 4.2%p 향상됐다.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전체 평균은 8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오는 30일 간호사 오스트리아(한자명 墺地利·오지리) 파견 50주년을 맞는 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 황병진 고문을 만나 한국의 간호법 제정 현황을 알리고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오스트리아한인간호사협회는 1972년 8월, 50명의 한국 간호사가 파견된 것에서 출발했다. 이후 65명의 간호사가 더 파견됐다. 현재는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 61명이 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신 회장은 “과거 해외선교사를 통해 우리나라 간호교육이 시작됐듯이 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의료이용과 의료장비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매우 높지만, 임상의사 및 간호인력 등 보건의료인력 규모는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임상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적었으며,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7개로 OECD 보다 2.9배 많았다.보건복지부는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2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 수준·현황 등을 분석, 공표했다.OECD 보건통계 2022 주요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간병제도 도입을 위해 간병인 업부범위 및 급여기준 마련과 외국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요양병원협회 역시 간병제도 도입을 위한 자체적인 급여화 모델을 마련 중이다.이손요양병원 의료경영연구소는 최근 '요양병원 간병제도 도입 및 간병인력 확보방안' 제안서를 발표했다.연구소는 제안서를 통해 질 높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양병원 특성에 맞는 통합적인 간병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덕현 이손요양병원 병원장은 "요양시설과 일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병원 내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낙상 및 욕창 등 환자안전사고 예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25일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선도모델을 개발, 검증하는 사업이다.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효율성·효과성을 높이고, 환자와 의료진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환자경험을 개선하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스마트병원 사업으로 2020년부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지정병상 이외 일반 입원병상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경우 통합격리관리료를 적용할 방침이다.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정병상 이외 일반병상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설되는 통합격리관리료의 적용 시점을 22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손 반장은 "현재 거점전담병원 혹은 코로나19 전담 지정병상 이외 일반 입원병상 및 중환자병상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를 조금 더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통학격리관리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2011년 석해균 선장과 아덴만 여명작전, 2017년 북한군 귀순병사 등 각종 사건사고를 계기로 중증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중증외상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함은 물론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이 사명감만으로 버티지 않도록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외상환자 예방 가능 사망률도 높고, 인력과 시설 등 필수 투입 비용도 커 민간에서 중증진료체계에 투자하기 쉽지 않다.중증외상이 여론의 관심을 받고 정부 지원 필요성도 제기됨에 따라 2012년 권역외상센터 사업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가 바이오헬스와 디지털헬스케어다. 미국은 바이오헬스를 과거 실리콘밸리 영광을 재현할 차세대 기술로 분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최소화하며 기술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바이오헬스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다. 유전공학 발전 시기로 평가되는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바이오벤처 붐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수백개의 바이오벤처가 등장했다. 그동안 바이오헬스 산업계는 신약 개발을 목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의원 영업을 맡고 있는 한 영업사원은 11시에 있을 거래처 미팅 준비를 한다. 이 거래처는 매출이 높은 곳 중 하나라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오전 중에 6건의 콜을 찍어야 하는 실정. 어떤 거래처는 담당자가 바뀐 이후로 방문 조차 어렵다. 매출이 많이 나오는 거래처에 더 집중해야 하지만 콜을 찍어야 하기에 30분 거리의 거래처로 이동해 근처 100m 반경 안에 들어간 후 콜을 찍고 업무보고를 시작한다. GPS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하나의 전략으로 봐야할까제약업계는 전 부문, 부서에서의 디지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내분비내과 의사들은 오늘도 힘들다. 병원을 찾는 수많은 당뇨병 환자를 정해진 시간에 보느라 하루가 짧다. 주기적으로 외래에 오는 환자가 혈당을 잘 관리해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줘야 한다. 환자가 웃을 수 있는 이야기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내분비내과 의사는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고 당뇨약도 잘 먹어야 합니다"라며 잔소리꾼을 자처한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니 환자가 싫어해도 꼭 해야 한다. 그럼에도 내분비내과 의사들은 오늘도 행복하
전문1형당뇨병이나 심한 인슐린 분비의 결핍을 보이는 진행된 2형당뇨병은 부족한 인슐린 분비로 인해 고혈당이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의 저혈당과 심한 고혈당을 오가는 극심한 혈당의 변동이 나타난다.이는 인슐린의 분비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 혈당이 내려가려고 할 때, 자동차에 비유하면 엑셀 페달에서 발을 떼는 대응부터 가능하지만, 인슐린 분비의 결핍 상태에서는 그런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잦은 저혈당에 노출된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경고 증상마저 소실돼, 당질 섭취로 저혈당을 예방할 기회조차 없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무것도 바뀐 게 없었다. 2020년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진료 도중 환자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의료계와 정부는 ‘임세원법’을 만들었다. 그런데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최근 응급실에서 환자 보호자가 의사의 목을 낫으로 베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는 술 취한 남성이 휘발유를 뿌려 화재가 발생했다. 임세원법이 만들어진 후 “하겠다”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는 부족했다. 문제는 병원에서 이런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본지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의사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입원전담전문의제도에 관심을 가진 병원들이 입원의학과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입원의학과를 개설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도 그 중 하나다. 인하대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세 번째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혈액·종양환자 비율이 높은 입원환자 특성에 주목했다. 환자에 맞춘 세밀한 전문진료, 타과 협력을 위해 입원의학과 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성모병원은 입원의학과 정착과 원활한 진료협조를 위해 내과임상과장이 입원의학과 분과장을 겸임하고 있다. 성모병원 이인석 분과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인구 1000명당 국내 병상 수가 OECD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으며, 요양병상수는 8.7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병상수급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또, 인구당 병상 수가 많은 지역은 입원환자 수가 많아지고, 재원일수 역시 긴 것으로 분석됐다.보건복지부는 2016년~2020년까지의 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는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수행했다.이번 실태조사는 건강보험·의료급여 자료 이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백신 4차접종을 확대하고, 국민 참여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계획이다.중앙안전대책본부는 13일 코로난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목표는 일상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 등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잡았다.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소화하면서 예방접종·치료제·병상확보 등 방역·의료체계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특히 백신과 치료제는 중증화율·치명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방역 대책으로, 4차접종 대상 확대 및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솔루션에 기반한 'MZ세대 산모 맞춤형 전주기 관리 모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다.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부원장 김용욱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사업을 총괄하며 레몬헬스케어, 인포마이닝, 헤론헬스정보시스템, 미즈메디병원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MZ세대 산모 맞춤형 전주기 관리 모델 구축' 사업은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출산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의 지역보건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등의 인건비를 국가와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보조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수도권과 지방의 극심한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법에서 규정하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최소 인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취지다.현재 의료취약지에 위치한 보건소 등에서 근무 중인 의료인력은 총 7530명(2021년 기준)으로 의사 1285명, 치과의사 320명, 한의사 635명, 간호사 5275명 등이다. 그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오는 22일까지 재난물류창고에서 '2022년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점검'을 실시한다.기능형 모듈 방식으로 구성된 이동형 병원은 외상, 감염병 상황 등 재난의료의 종류와 규모에 따라 필요한 모듈을 현장에 설치·운영하고 있다.이번 설치 및 점검 대상은 이동형 병원 전체 43개 시설 중 코로나19 대응에 활용 중인 CT실, 소생응급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다.설치 및 점검 목표는, 이동형 병원의 시설·의료장비·관리 현황 등에 대한 종합점검이다. 분야별 세부점검은 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료인 폭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근절 및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사 결과 의원보다는 병원급에서, 그리고 병상 수가 많을수록 폭행 발생 비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종사자와 전문가들은 사회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응급의료를 국가가 지원하고 응급실 설명 간호사 배치, 보안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짚었다.대한병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김원이, 신현영,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11일 '안전한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제주한라병원 김원 부원장(권역응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