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뇌졸종 후 인지장애(PSCI) 발병 위험인자의 정확한 진단이 뇌졸중 생존자에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투여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는 18일 동탄성심병원에서 열린 ‘2023 한림대-나고야시립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뇌졸중 생존자는 언어장애, 기억력 저하, 계산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인지장애를 흔히 겪는다.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뇌졸중 생존자 중 최대 60%가 1년 안에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뇌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뇌졸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인지장애 선별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인지장애가 뇌졸중 발생 후 흔하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예후와 연관됐고 삶의 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뇌졸중 생존자 대상의 다학제 진료에 인지장애 선별검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심장협회(AHA)와 AHA 산하 미국뇌졸중협회(AS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후 인지장애' 과학 성명을 Stroke 5월 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뇌졸중에 따른 인지장애 관리에 중점을 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본태성 고혈압이 성인기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나섰다.본태성 고혈압은 현재 소아청소년기에 확인되는 고혈압의 주요 유형이지만 심각성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본태성 고혈압이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에 더해 식습관,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AH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아청소년 본태성 고혈압' 과학 성명을 Hypertension 지난달 3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발병을 예측하는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이주명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진단을 통해 심혈관질환 사망 혹은 심부전 입원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16년 4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관상동맥 조영술과 여러 심혈관기능 평가를 실시한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5년 추적관찰 결과
2022년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서 국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약제 조합 구성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이뇨제의 경우 2제 요법 시 사용 비율은 22.4%, 3제 요법 시 사용 비율은 69.6%에 달한다. 단독요법 시 이뇨제의 사용 비율이 2.4%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뇨제가 고혈압 환자의 병용요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대한고혈압학회 2022년 진료지침에서 1차 고혈압약으로서 티아지드(thiazide) 유사 이뇨제를 선호해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권고등급 Ⅱa, 근거수준 B). 세계고혈압
- 정형외과에서 주로 처방하는 약물은 무엇인가?정형외과 의사로서 외래 진료 시 가장 빈번하게 처방하는 약물 중 하나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NSAID)이다.전공의 시절부터 관절염 혹은 척추관 협착증 같은 퇴행성 질환뿐만 아니라 외상 환자나 강직성 척추염 같은 염증성 질환 환자에게 NSAID를 사용하여 통증 및 염증 조절을 해왔다. NSAID는 근골격계 통증에 1차 약물로 교과서 및 많은 문헌에서 추천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NSAID 처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기립성저혈압 진단율을 높이는 검사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기립성저혈압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갑자기 일어났을 때 혈압이 크게 떨어져 어지럼증, 시야장애, 실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누워있을 때는 정상혈압이지만 앉거나 일어나면 혈압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 기타 자율신경계의 이상 및 복용 중이던 약물의 영향 등으로 발병하며, 연령대와 무관해 조기에 정확한 원인 질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진단이 중요하다.기립경사검사는 기립성저혈압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아청소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지질장애 선별검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검사를 보편적으로 진행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20세 이하 모든 소아청소년이 지질장애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초안을 2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소아청소년에서 지질장애 선별검사의 혜택과 위험을 평가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다.이번 초안은 2016년 권고안과 일치한다. 당시 USPSTF는 소아청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사이토키네틱스사의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치료 신약 '오메캄티브 메카빌' 허가에 암운이 드리웠다.개발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심혈관 및 신장 약물 자문위원회 투표 결과, 기권 없이 찬성 8표 반대 3표로 오메캄티브 메카빌 혜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이면서 자문위가 오메캄티브 메카빌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오메캄티브 메카빌은 심장의 수축 기전을 직접 표적하도록 설계된 마이오트로프 계열 미오신 활성제로, 임상3상에서 큰 효능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의 랜드마크급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 관찰결과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 것이다. 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 연구를 확대관찰한 HOST-EXAM extended 연
한림의대 김예림 교수(강동성심병원 신경과)는 최근 열린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2)에서 ‘ICAS 동반 뇌졸중 환자에서 DAPT의 최적치료 선택’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두개내죽상동맥경화증(Intracranial Atherosclerosis, 이하 ICAS)과 뇌졸중 재발위험 증가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것으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ICAS가 허혈성 뇌졸중 재발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인데, 특히 두 인자 간 연관성(ICAS → 뇌졸중)이 서양인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 랜드마크급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에 대한 확대관찰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하나인 Circulation에 게재돼 화제다. 과거 서구에서는 UKPDS나 ADVANCE와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연구가 발표된 후 10년가량의 확대관찰을 거쳐 후속결과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후속관찰 결과가 선을 보인 것이다.주인공은 RCT 방식으로 단독항혈소판요법(SAPT, Single Antiplatelet Therapy)을 1 대 1 비교·평가한 HOST-EXAM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성인에 이어 소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DOAC인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와 자렐토(리바록사반)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소아 환자 적응증을 추가했고, 릭시아나(에독사반)는 최근 소아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엘리퀴스(아픽사반)도 소아 대상 임상을 진행하며 앞선 DOAC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소아 적응증 장착 스타트 끊은 '프라닥사'가장 먼저 소아 환자로 적응증을 확장한 DOAC은 프라닥사다. 지난해 6월 정맥혈전색전증 환아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의 독립적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지질단백질(a)(Lp(a))를 표적한 암젠의 올파시란이 임상2상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OCEAN(a)-DOSE 임상2상 결과, 올파시란 용량 의존적으로 Lp(a)가 유의하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고용량 투약 시 등록 당시보다 100% 이상 줄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2)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올파시란, 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부 건강보조식품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건강을 개선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효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 대상의 SPORT 연구 결과, 6가지 건강보조식품은 위약과 비교해 28일 후 LDL-콜레스테롤을 유의하게 낮추지 않았다.게다가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성인의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염증지표인 C-반응단백(CRP) 등도 변화가 없었다. 반면 저용량 스타틴은 위약 대비 LDL-콜레스테롤 강하 효과가 컸다.이는 시장에서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다고 판매되는 건강보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차 항고혈압제로 사용하는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심혈관계 사건 예방 효과는 대동소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령의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두 가지 항고혈압제 효과를 비교한 DCP 연구 결과, 심혈관계 사건 또는 비암 사망(non-cancer deaths) 등 발생률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단,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고혈압 환자는 클로르탈리돈 복용 시 심혈관계 사건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전체 결과와 차이가 나타났다.연구 결과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당뇨병, 심부전 치료제로 입지를 다진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콩팥병까지 영역을 넓혔다.그동안 신장 투석이나 이식 등이 필요한 수준까지 만성콩팥병이 지연되는 것을 지연하는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치료옵션은 시급한 상황이었다.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 질병 진행 또는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2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자디앙이 당뇨병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광범위한 신장 기능에 걸쳐 질병 진행 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치료제로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고리이뇨제 토르세마이드와 푸로세마이드의 진검승부는 승자 없는 대결로 마무리됐다.심부전 환자 대상의 TRANSFORM-HF 연구 결과, 토르세마이드 또는 푸로세마이드를 투약한 환자군 간 사망률과 입원율 차이가 없었다.이번 결과는 의료진의 고리이뇨제 선택에 따라 심부전 환자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 없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2)에서 발표됐다. 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관동맥 스텐트를 가진 환자들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최적의 혈전제를 규명했다. 전 세계 지침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제로 되어 있었다. 문제는 이 지침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 구본권·박경우·강지훈 교수)이 국내 최대 규모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HOST-EXAM)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최적의 혈전제를 규명했다.클로피도그렐 vs 아스피린 추적 관찰 결과 공개 2013년경 김효수 교수는 최적의 혈소판억제제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진료 현장의 궁금증을 풀어줄 맞대결 연구를 선봉에 세우고 3년 만에 대면 학술대회(AHA 2022)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5~7일(현지시각)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가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은 9가지 주제로 구성됐고 총 35개 연구가 공개된다.학술대회 첫날인 5일에는 '메인 이벤트'란 이름을 단 LBS에서 진료현장에 영향을 미칠 세 가지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푸로세마이드 vs 토르세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