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에서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겨졌던 고혈압이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도 문제가 되자 전문가들이 2030세대의 고혈압 관리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순환기내과, 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는 젊은 성인에서 고혈압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담은 리뷰 논문을 대한고혈압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 5월호를 통해 발표했다(Clin Hypertens 2023;29(1):13).젊은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 인구보다 낮지만, 높은 혈압에 오랜 기간 노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박스터코리아는 대한신장학회 제43차 국제학술대회(KSN 2023)에서 신장내과 전문의 대상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정환 교수(신장내과)가 '재택 투석에서의 셰어소스'를 주제로 복막투석의 국내외 현황과 셰어소스를 사용한 복막투석의 유용성을 소개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일본, 대만, 홍콩, 호주 등에서는 재택 투석 혹은 복막투석을 우선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실제 미국에서는 투석을 처음 시작하는 환자 중 재택 투석을 선택한 환자는 201
Wind of Change!최근 심장학·내분비학계에서는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 목표치를 최대한 하향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을 최대한 낮춰야 심혈관질환 예방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LDL Hypothesis’와 ‘The Lower, The Better’ 접근법이 학계와 임상현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 병력자) 또는 극위험군(extreme risk, 재발자)에서 LDL콜레스테롤을
최근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국산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피마사르탄(제품명 카나브) 단독 및 병용요법의 임상근거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청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피마사르탄 단일제형복합제(SPC) 요법인 듀카브, 듀카브 플러스 등의 혈압조절 효과와 함께 한국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의 임상혜택을 규명한 사례가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서울의대 강시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피마사르탄 병용요법을 통한 혈압 목표치 달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학회(ACC)가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의심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돕고자 전문가 합의문을 마련했다. ACC는 'HFpEF 관리를 위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ECDP)'과 'HFpEF: JACC 과학 성명'을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5월호에 동시 발표했다.이번 ECDP와 과학 성명은 미국에서 심부전 발생률이 안정적이거나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령화, 비만, 좌식생활, 심장대사질환 등 증가에 따라 HFpEF 발생률이 계속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당뇨병콩팥병 첫 진료지침이 등장했다.4월 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KSN 2023)에서는 당뇨병콩팥병 첫 진료지침이 공개됐다.이번 진료지침은 △국내 당뇨병콩팥병 및 말기콩팥병 현황 △당뇨병콩팥병 진단과 신장전문의 협진 시기 △당뇨병콩팥병 약물/비약물/포괄치료 △당뇨병콩팥병 합병증 관리 △소아청소년 당뇨병콩팥병 진단 및 치료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 중 약물치료를 당뇨병 동반 당뇨병콩팥병, 고혈압 및 알부민뇨 동반 당뇨병콩팥병 등 환자에 따라 권고 사항을 달리한 게 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가 고혈압을 동반하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황유미 교수(순환기내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5~2019년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중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 1만 3859명을 대상으로 혈압 조절 상태에 따른 심방세동 유병률을 분석했다.환자군은 혈압 수준과 이전의 고혈압 치료력을 기준으로 △정상 △고혈압 전단계 △새로 진단된 고혈압 △약물치료로 조절되는 고혈압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이드라인에서 저항성 고혈압 4차 약제로 권고하는 스피로노락톤 등 알도스테론 길항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치료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임상에서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가 가진 문제로 알도스테론 길항제를 처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약제 변경 또는 추가 관련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알도스테론 길항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한 새로운 계열 신약 개발에도 학계 관심이 모인다.21~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Latest U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본태성 고혈압이 성인기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하고 나섰다.본태성 고혈압은 현재 소아청소년기에 확인되는 고혈압의 주요 유형이지만 심각성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본태성 고혈압이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에 더해 식습관,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AH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아청소년 본태성 고혈압' 과학 성명을 Hypertension 지난달 30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편두통 예방치료, 통증 유발하는 연결고리 사전에 차단뇌의 긍정적 활성은 유지하고, 통증만 억제 기존 약물로 치료 실패 거듭될수록, 예방치료 효과 떨어져- 편두통이 잘 나타나는 유형은? 편두통이 잘 생기는 체질은 유전적으로 결정돼 있다. ‘편두통성 뇌를 타고난 경우’ 일반인에 비해 뇌세포의 활성도가 높다. 우리 뇌의 시상하부는 뇌간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생존중추’로서, 주변 환경과 신체 내부상태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다가 규칙에서 벗어나는 신호를 감지하면 반응하게 된다. 편두통성 뇌를 타고난 경우 이러한 뇌 활동이 (일반인에 비해)
지난 2월 7~9일 진행된 국제뇌졸중학술대회(ISC 2023) Late Breaking Science 세션에는 실로스타졸과 이소소르비드 모노니트레이트(isosorbide mononitrate, ISMN) 병용요법을 평가한 연구가 발표됐다. LACI-2(LACunar Intervention Trial-2)로 명명된 이 연구에서는 열공성 뇌졸중 환자에서 실로스타졸과 ISMN 병용요법이 임상적 아웃컴, 기능적 독립성, 그리고 인지기능장애 위험까지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추가적인 안전성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다.열공성 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저항성 고혈압 신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아스트라제네카 박스드로스타트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uHTN) 치료제로의 효과는 빛바랜 결과를 받았다.박스드로스타트는 알도스테론 합성효소 억제제로 코르티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알도스테론 합성효소에 매우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경구용 저분자 약물이다.작년 공개된 임상2상 HALO 연구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박스드로스타트는 8주 수축기혈압 변화를 확인한 1차 목표점에서 유의한 혜택이 나타나지 않았다.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고혈압치료제 텔미트렌(성분명 텔미사르탄)과 텔미누보(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 발매 10주년을 기념하는 ‘기억될 10년, 기대될 10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종근당 영업본부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과 대전에서 3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2026년까지 ‘텔미사르탄 패밀리’의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한 브랜드 비전을 공유하고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텔미사르탄 패밀리는 종근당에서 개발한 ARB계열의 텔미사르탄을 주성분으로 고혈압 및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진료지침은 의료진이 진료현장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혈당에 더해 동반질환에 따라 콜레스테롤, 혈압 등 조절 목표를 제시하며 치료전략도 함께 권고한다.진료지침은 실제 진료현장에 적용됐을 때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의료진은 권고안을 100% 준수해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같은 당뇨병 환자라도 동반질환이 다양하고 환자 특징에 따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관리지표도 달라서다.본지는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당뇨병 전문가 2인과 실제 진료현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와 스타틴을 한 알로 합친 폴리필(또는 고정용량 복합제)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인지 혜택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인지 저하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폴리필로 여러 위험요인을 동시에 관리해 인지 저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단, 폴리필로 기능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었다.이 같은 결과는 폴리필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를 평가한 TIPS-3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urology 지난달 30일자 온라인판에
이상지질혈증에 동반되는 고혈압. 고혈압에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 두 만성질환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두 질환 각각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다. 더 심각한 것은 두 위험인자가 흔하게 동반이환된다는 점이다. 또 두 질환이 동반이환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곱하기 방식으로 배가된다. 이렇게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집단적 발현과 이로 인한 폐해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사증후군을 잡기 위한 약물치료의 전략적 선택도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여러 동반질환을 하나의 정제로 다스리겠다는 단일제형복합제(SP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안국약품(대표이사 원덕권)은 고혈압 2제 복합제 레보티탄(성분명 텔미사르탄∙암로디핀)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레보티탄은 ARB+CCB 복합제로, 40/5 mg, 80/5 mg 2가지 용량이 출시됐다. ARB와 CCB는 항고혈압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계열로, 고혈압 진료지침은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복합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특히 레보티탄의 주성분 암로디핀은 타 계열 항고혈압제 대비 혈압변동성 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바 있으며, 텔미사르탄은 유일하게 심혈관질환 위험성 감소 적응증을 가
당뇨병 치료의 1차목표는 혈당조절에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혈당조절을 통해 대혈관합병증(심혈관질환)과 미세혈관합병증(신장질환, 신경병증, 망막질환, 족부질환)의 이환과 이로 인한 사망·장애를 막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 의해 사망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률이 인구 1만명당 248명으로 비당뇨병 환자(5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 역시 인구 1만명당 295명(비당뇨병 62명)과 41명(비당뇨병 17명
CGRP항체주사, 기존 경구용 예방 치료제의 한계 뛰어 넘어편두통 유발 주요 원인 ‘CGRP’ 차단으로 편두통 예방 효과↑부작용 거의 없고, 치료 효과는 빨라 -편두통의 정의와 종류가 궁금하다‘두통’에는 1차 두통과 2차 두통이 있다. 1차 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유전적인 소인으로 생기는 것이고, 2차 두통은 뇌출혈이나 두부외상 등을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다. 1차 두통은 편두통, 긴장형두통, 군발두통. 기타 1차 두통으로 나뉘는데,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는 대개 편두통 환자이다. 편두통은 두통이 오기 전에 앞이 잘 안 보이는
국내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이환되는 등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여기에 목표혈압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가 계속 낮아짐에 따라, 각각의 위험인자 치료 시 병용요법을 피할 수 없게 됐고 환자가 복용해야 할 약제의 수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 다제약물 복용은 순응도 저하와 직결된다. 이 경우 대안은 여러 성분을 하나의 정제로 혼합한 단일제형복합제(SPC, single Pill Combination) 전략이다. 고려의대 박창규 교수(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SPC 전략을 통해 순응도를 끌어 올리고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