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코리아,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서 셰어소스 유용성 소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박스터코리아는 대한신장학회 제43차 국제학술대회(KSN 2023)에서 신장내과 전문의 대상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정환 교수(신장내과)가 '재택 투석에서의 셰어소스'를 주제로 복막투석의 국내외 현황과 셰어소스를 사용한 복막투석의 유용성을 소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일본, 대만, 홍콩, 호주 등에서는 재택 투석 혹은 복막투석을 우선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투석을 처음 시작하는 환자 중 재택 투석을 선택한 환자는 2010년 6.8%에서 2020년 13.3%로 증가했다.
반면 국내 투석 환자의 경우 재택 투석이 가능한 복막투석 환자 비율은 2006년 31.1%에서 2021년 5.3%로 급감했다.
가정에서 진행하는 복막투석은 환자에게 유연성을 제공하고 투석 치료와 삶, 경제 활동을 조절할 수 있어 삶의 질, 생존 연장,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국제복막투석학회(ISPD) 가이드라인에서도 복막투석의 적절도 평가를 용질 제거와 같은 단순한 임상 목표 뿐 아니라 환자-의료진 간 공동의사결정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과 증상, 치료 부담 최소화 등 전반적인 임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 교수는 "복막투석이 갖는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환자 스스로 해야 하는 복막투석 특성 상 문제 발생 시 대처 등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져 시작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있다"며 "기술 발전으로 셰어소스와 같은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이 등장, 집에서 투석하는 환자도 상태나 응급상황을 의료진이 수시로 파악할 수 있고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의료진이 보다 효과적으로 복막투석 치료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스터의 셰어소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자동복막투석기와 연결해 환자 치료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 저장해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들은 자신의 치료 데이터를 수기로 기록하지 않아도 되고, 의료진은 원격으로 데이터를 검토하고 분석 및 평가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자동복막투석과 함께 셰어소스를 활용한 환자에서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입원율이 39% 감소하고, 입원 일수도 6.57일 더 적었다"며 "한외여과율을 높이고 항고혈압제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도 보여 치료 예후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어 "복막투석을 지속하지 못하고 혈액 투석으로 전환하는 비율, 즉 기술 실패율도 55%로 낮았다"며 "셰어소스를 활용한 자동복막투석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스터코리아는 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복막투석 치료옵션을 제공, 국내 복막투석 재택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