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당뇨병학회(ADA)가 최근 2016년 당뇨병 표준진료지침(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s 2016 Standards of Medical Care)을 발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은 지침서가 비교적 무난하게 바뀌었지만, '사용자 친화적(User-friendly) 방식'을 활용한 실용적인 지침서를 만드는 데 주력한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장은 ADA는 실제로 '환자중심 맞춤치료'라는 최근 임상동향을 반영해, 지침서를 보다 쉽고 간결하게
초치료 메트포르민 우선…A1C 9% 이상부터 2제요법당뇨병 치료제 부분에서는 2015년판과 비교했을 때 수정된 부분은 미미한 편이다. 이미 지난해 제2형 당뇨병 약물치료 지침 안에 SGLT-2 억제제를 새로이 추가하는 등의 변화를 줬던 것도 하나의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최근 발표된 2015년 국내 당뇨병 진료지침에도 SGLT-2 억제제가 포함되면서,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새로운 계열의 약물이며, 체중 감소 등을 비롯한 기전상의 특징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긍
혈당·체중·혈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SGLT-2 억제제의 강점이 심혈관 안전성 및 혜택으로 이어진 가운데 SGLT-2 억제제 계열 전체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추가적인 SGLT-2 억제제 약물들의 심혈관 아웃컴 연구결과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 약물’이라는 입지구축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아웃컴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다파글리플로진도 주요 3상임상에서 혈당은 물론 체중·혈압·지질 등 다양한 심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혜택을 입증한 바 있고
고·저혈당 널뛰는 이상혈당증 막는 게 관건최근 들어 SGLT-2 억제제의 심혈관 보호효과와 관련해 혈당·체중·혈압조절에 이어 혈당 변동성을 개선하는 약제특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SGLT-2 억제제 이프라글리플로진 연구에서 보고된 혈당 변동성 관련 혜택이 대표적인데, 혈관질환을 대변하는 대혈관·미세혈관합병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혈강강하제, 특히 SGLT-2 억제제의 심혈관 보호효과(심혈관사건 예방의 잠재적 혜택)를 논할 때 혈당·체중·혈압에 이은 차세대 표적으로 혈당 변동성이 거론되고 있다.일
가장 최근에 새로운 경구 혈당강하제 계열로 이름을 올린 SGLT-2 억제제는 혈당 이외에 체중이나 혈압, 지질 등 다양한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는 약물이다. SGLT-2 억제제는 신세뇨관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돼 혈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이다. 이 과정에서 칼로리 손실 및 삼투압 이뇨 작용 등이 동반돼 혈당뿐만 아니라 체중과 혈압의 조절이 가능해진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는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한 고혈당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SGLT-2 억제제의 추가적인 이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률은 일반성인보다 30% 정도 높은데, 비만, 고혈당, 고지혈증, 고인슐린혈증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 발생의 위험인자와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런 상황 속에서 당뇨병 치료제의 '1순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당뇨병 환자에서 동반되는 암 종양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학계는 '기대반 의심반'으로 약물의 새로운 효능 발견을 함께 지켜봤다.전립선암 세포 성장 억제 메트포
대부분 ACEI 또는 ARB 포함하는 병용치료 필요당뇨병 환자의 혈압조절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a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3’ 자료를 보면, 당뇨병 환자 가운데 혈압 목표치(130/80mmHg 미만)를 달성하는 경우는 39.5%에 불과했다. 68.5%가 목표치에 이르는 비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매우 열악한 조절률이다. 현재 당뇨병 환자의 수축기혈압 목표치가 140mmHg 미만으로 권고되고 있지만, 이를 적용한다 해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적절한 혈압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 변동성을 조절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타깃 개념이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당화혈색소(A1C), 공복혈당(FPG), 식후혈당(PPG)에 더해 혈당 변동성(glycemic variability)을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타깃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특히 특정 혈당강하제를 통해 이 잠재적 표지자(marker)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학계의 지대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DPP-4 억제제 제미글로가 그 주역으로, 연구에서 여타 약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새로운 개정판을 선보였다. AACE는 학회 공식저널 Endocrine Practice 2015;21:e1-e10에 ‘2015 A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략을 알고리듬으로 제시했다.AACE 가이드라인은 고혈당에 더해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심혈관 위험인자(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
작금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치료동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표가 하나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의 가이드라인에 실린 ‘고혈당 관리 접근법(Approach to the Management of Hyperglycemia)’ 제목의 그림으로, 환자의 상황에 따라 혈당을 어디까지 조절해야 할지를 묘사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당 관리: 환자 중심적 접근’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양 학회는 지난 2012년 선보인 공동성명에서 환자 중심적 접근법을 전면에 내세우며 각각의
ADVANCE·ADVANCE-ON 연구서 장기적 유효성·안전성 내비쳐 지난 1월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저널 Diabetes Care 2015;38:166-169, 170-175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설폰요소제의 역할에 대한 특별기고가 실렸다. 메트포르민에 이어지는 2차 약물치료의 주 선택으로 설폰요소제를 유지해야 하느냐 아니냐에 대한 찬반 논쟁이었다.미국 하버드의대의 Martin J. Abrahamson 교수는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설폰요소제의 혈당조절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여전하다며 메트포르민
…환자 임상특성에 방점합병증 예방 위해 환자상황 따라 약제선택·치료강도 바꿔야ADVANCE-ON은 설폰요소제 새로운 역할 보여줘“임상의들은 당뇨병 치료를 예술(art, 醫術)과 같다고 한다. 어떤 수단으로(약제), 어디까지(목표치), 어떻게(치료강도) 혈당을 조절할 것인가를 놓고 각각의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임상특성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혈당조절을 1차목표로 두고, 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환자의 상황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한림의대 홍은경 교수(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는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 변동성을 조절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타깃 개념이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당화혈색소(A1C), 공복혈당(FPG), 식후혈당(PPG)에 더해 혈당 변동성(glycemic variability)을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타깃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특히 특정 혈당강하제를 통해 이 잠재적 표지자(marker)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학계의 지대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DPP-4 억제제 제미글립틴이 그 주역으로, 연구에서 여타
신규 차별화 기전의 ‘New Kids on the Block’인슐린과 무관한 작용으로 언제든 자유로운 치료 가능혈당·체중·혈압조절로 서구화되는 한국형 당뇨병에 적합인슐린과 관계 없이 당뇨 배출량을 늘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계열의 경구 혈당강하제에 대한 조명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별 환자의 임상특성에 근거한 맞춤치료의 길이 새 전환점을 맡고 있다는 평가다.미국당뇨병학회(ADA) 공식저널 Diabetes Care는 지난 3월호를 SGLT-2 억제제 특집으로 꾸몄다. ‘SGLT 억
경구 혈당강하제 3제 병용요법에서 SGLT-2 억제제의 역할경구 혈당강하제 2제 병용요법으로 혈당조절에 실패한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추가에 따른 성공적 혈당관리 사례홍은경한림의대 교수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증례 간 정밀 검사를 위해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58세 여성 환자가 혈당 관리를 위해 내분비내과로 의뢰됐다. 환자는 약 13년 전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경구 혈당강하제로 관리해 왔으며 최근 지속적인 고혈당과 시력저하 발생으로 불편감을 호소했다. 병력 조사에서 고혈압 가족력 이외 특이 사항은 없었고 음주나 흡연력은 없었다.
제2형 당뇨병의 임상과 약제 특성이 다변화되면서 고혈당 약물치료 1차선택의 폭 또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맞춤치료 패러다임에도 더욱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최근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새로운 개정판을 선보였다. 학회 공식저널 Endocrine Practice 2015;21:e1-e10에 '2015 AACE Comprehensive Diabetes Management Algorithm'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고혈당 관리전
DPP-4 억제제 DPP-4 억제제는 고혈당에 의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혈당을 낮춘다.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시타글립틴(sitagliptin), 삭사글립틴(saxagliptin), 빌다글립틴(vildagliptin), 알로글립틴(alogliptin), 리나글립틴(linagliptin)과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제미글립틴(gemitgliptin) 등 총 6가지가 있다.내약성 우수…저혈당 부작용 적어동일한 작용기전을 가진 이들 약제는 혈당 강하 효과, 부작용 및 안전
미국에서 노인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저혈당 위험이 있음에도 인슐린 또는 설폰요소제와 같은 약물로 무리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러한 분석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됐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결과에 근거한 것으로, Kasia J. Lipska 교수(예일의과대학)가 JAMA Internal Medicine 2015년 1월 12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Lipska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많은 노인 당뇨병 환자들이 과잉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치료로 인한 혜택이 위해보다 크다는 근
지난해 9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및 혈압조절에 관한 연구 하나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주인공은 ADVANCE-ON 연구로, 혈당에 이어 혈압에서도 초기의 적극적인 조절을 통해 장기적으로 심혈관 원인 사망 및 전체 사망률의 개선을 담보할 수 있다는 레거시효과(legacy effects)의 가능성이 시사돼 현장의 큰 호응과 함께 열띤 논의를 이끌었다.ADVANCE-ON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을 통해 심혈관사건 위험을 개선할 수 있었던 ADVANCE 연구의 생존 환자들을
대사증후군 인자에 과체중·비만과 고혈당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자연스레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등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환자들이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위험도는 30% 전후로 나타나고 있다. 또 과체중·비만일 경우 역시 당뇨병 위험도가 높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천안엔도내과의 윤석기 원장에게 임상현장에서의 대사증후군 + 당뇨병 관리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대사증후군 + 당뇨병, 핵심은 ‘체중’윤 원장은 당뇨병 환자 관리전략에서 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