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특징을 통해 비만대사수술 후 장기간 당뇨병 관해(remission)에 도달할 수 있는 환자를 예측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한 환자를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수술 전 인슐린 치료력이 없거나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미만으로 짧은 환자군에서 장기간 당뇨병 관해 도달률이 높았다. 이탈리아 피사대학 Diego Moriconi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달 21~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선별검사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을 조기 진단하고 집중치료를 시작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해 발표된 ADDITION-Europe 10년 추적관찰 결과에 따른 주장으로, 제2형 당뇨병 진단 직후 5년간 집중치료를 통해 얻은 혜택이 치료 중단 후에도 5년간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수치상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진단 초기부터 5년간 집중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심혈관사건 발생률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치료 중단 후 5년째에도 낮았다는 점에서 초기 엄격한 관리를 통해 유산효과(le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영국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영국 통계청(ONS)과 국립 당뇨병 감사(NDA) 데이터를 토대로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기대수명을 계산한 결과, 비당뇨병인 일반인과 비교해 각 8년, 2년가량 단축됐다. 특히 당화혈색소가 조절되지 않을수록 매년 기대수명이 짧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21~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0)에서 22일에 발표됐고 동시에 Cardiovascular Endocrinolog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말기 신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신장 이식을 받은 후에도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신장환자 등록시스템(United States Renal Data System, USRD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개선됐다. 그러나 당뇨병이 원인인 말기 신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은 비당뇨병 환자보다 높았고,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문제가 됐다.미국 에모리대학 Jessica Harding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21~25일 온라인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혈관성 치매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영국 글래스고대학·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이 대규모 관찰연구를 진행한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치매 유형 중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가장 컸고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그 위험이 90% 이상 상승했다.연구 결과는 21~2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0)에서 22일에 발표됐다.연구를 진행한 영국 글래스고대학 Carlos Celis-Morales 박사는 "질병 예방 및 치료전략이 개선되면서 제2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관리에 하루 한 번 주사하는 인슐린에 이어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주 1회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 유사체인 노보 노디스크의 '아이코덱(icodec)'의 임상 2상 결과, 매일 1회 투여하는 '인슐린 글라진 U100(제품명 란투스)'과 비교해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 결과가 비슷했다.아이코덱은 196시간의 긴 반감기를 가진 기저 인슐린으로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매일 투여하는 인슐린 치료를 꺼린다는 점에서, 아이코덱은 기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상황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독일 연구팀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독일 내 제1형 당뇨병 환아의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과 비교해 약 2배 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JAMA 지난달 20일자 온라인판).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 후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률에 대한 통계 자료는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률이 줄면서 당뇨병성 케톤산증 관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노바티스의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이 기존 단계적 치료 대비 합병증을 낮추고, 질병 진행을 늦추는 임상적 효과를 입증했다.노바티스는 가브스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임상적 이점을 입증한 VERIFY 연구결과가 지난 9일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온라인 연수강좌를 통해 국내 개원의들에게 첫 소개됐다고 밝혔다.VERIFY 연구는 사전 정의된 5년의 추적 기간 동안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장기적 지속성을 평가한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이다.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2020년 1월 회의를 통해 새로운 약물 15개에 대한 승인을 권고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신약으로 주목받은 벰페도익산, 미국에서 이미 승인받은 당뇨병 치료제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목록에 올라와 관심이 높다.EMA CHMP가 권고한 15개 약물은 벰페도익산(bempedoic acid), 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ezetimibe) 복합제, 크리사보롤(crisaborole), 다롤루타마이드(darolutamide), 경구용 콜레라백신(cholera vaccine), 인슐린 리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로시글리타존 성분의 항당뇨병제인 아반디아 퇴출 사태로 저평가됐던 티아졸리딘디온(TZD) 약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한국인 대상으로 진행된 헤드투헤드(head-to-head) 연구에서 DPP-4 억제제와 비교해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와 함께 대사증후군 개선 혜택을 입증한 덕분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 발표됐다.연구에 참여한 고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는 "아반디아 이슈 후 TZD가 과소평가됐고 처방이 많이 줄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된 연구가 화제다. TZD 계열 국산 신약인 로베글리타존(제품명 듀비에)과 DPP-4 억제제 계열 항당뇨병제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시타글립틴(자누비아) 간의 Head-to-Head 연구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약물 간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연구를 진행한 강동성심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가 '폭식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pilot study) 결과가 공개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구 디자인상 처음부터 공정하지 않은 대결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는 폭식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둘라글루타이드의 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평가한 선행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둘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1형 당뇨병이 있는 고도비만환자에게 위우회술 등이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변은 현재까지는 'NO'인 듯하다. 현재 제2형 당뇨병이 있는 비만환자에게 위우회술 등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제1형 당뇨병에도 위우회술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연구가 많아지고 있다. 위우회술, 제1형 당뇨병+비만 환자에게 치료법 될까? 그런데 기대와 달리 연구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지난달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55회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도 이 같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 10년간 고혈당 위기로 입원한 국내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004~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년 대비 2013년 고혈당 위기로 입원한 환자는 3000여 명 늘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유지홍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16~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 포스터 세션에서 공개했다(#Abstract 321).고혈당 위기는 당뇨병이 조절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급성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고령 환자의 공복혈당이 너무 낮게 조절돼도 사망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허지혜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의 분석 결과, 제2형 당뇨병 고령 환자의 공복혈당 수치가 감소할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다 특정 수치부터 그 위험이 다시 높아지는 그래프를 보였다.즉 공복혈당 수치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간 'J-커브' 연관성이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9~2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DWP16001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열린 2019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 신약 DWP16001의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DWP16001은 제2형 당뇨 환자에 대한 SGLT-2 억제 기전 치료제다. SGLT-2 억제제 계열은 신장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수성체인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체내 재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올해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9)서도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의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도 꾸준히 모습을 보였다.EASD 2019에서는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인슐린 병용전략을 평가한 DEPICT 연구의 추가관찰, 소타글리플로진 주요 임상인 Tandem 연구의 사후분석이 발표됐다.▲DEPICT-2 추가관찰DEPICT 연구는 3상임상으로 인슐린 치료로 A1C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했을 때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EASD 2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 초기 치료부터 항당뇨병제 병용요법을 시작하는 전략이 메트포르민 단독요법보다 장기적인 혈당 조절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VERIFY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는 치료 초기부터 DPP-4 억제제인 빌다글립틴(상품명 가브스)+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혈당 조절 실패율이 낮았다. 이번 연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The Lancet에 실
올해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도 당뇨병 약물 주요 임상의 다양한 하위분석이 발표됐다.그 중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EXSCEL 연구의 하위분석이 눈에 띈다. 연구에서는 "기전은 명확하진 않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및 신장 아웃컴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가지 약물로 모두 치료받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적 아웃컴을 입증한 근거는 부족하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EXSCEL 연구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엑세나타이드의 심혈관 아웃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제55회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비만, 당뇨병 신약의 연구결과 9건을 포스터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신약 후보물질은 바이오 의약품 약효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반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LAPS Triple Agonist(NASH), LAPS Glucagon Analog(비만),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 등 3종이다. 우선 LAPS Triple Agonist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 후보물질이다. LAPS 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