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로 비만대사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당뇨병 학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3~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제82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 임상3상인 SURMOUNT-1와 SURPASS-4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주 1회 투여한다. 체중 20% 이상 줄이는 티르제파타이드…구체적 결과는?
국민보건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의 폐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불리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의 심각성이 더하다. 이들 만성질환은 유병률·고령환자·예방 등의 측면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먼저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2019년 기준 27.2%에 달한다. 65세 이상에서는 고혈압 추정 유병자가 약 495만명으로, 이 연령대부터는 2명 중 1명 꼴로 고혈압을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주의혈압(120~129/80mmHg 미만)과 고혈압전단계(130~139/80~89mmHg)를 합한 병태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잇는 새로운 지질저하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에 학계 관심이 모인다.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늘어남에 따라 위험과 혜택을 고려한 최선의 약제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7~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임상에 도입됐거나 개발 중인 지질저하제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아대병원 서성환 교수(내분비내과)는 '새로운 지질저하제의 대사 결과: 좋은가 나쁜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특히 비만인 젊은층에서 당뇨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주대병원 김대중·하경화 교수팀(내분비내과, 아주의대 최현호·최기웅·윤호준 학생)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당뇨병 발생률 변화 추이를 비교·분석했다.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국내 당뇨병 발생률은 2006년 인구 1000명 당 7.7명에서 2015년 63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당뇨병전단계(당뇨병 고위험군)에서 당뇨병 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전문가 단체가 당뇨병 환자의 건강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에 전달했다.이와 함께 향후 정책 반영과 추진 및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 대한소아내분비학회(회장 황진순), 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회장 구민정),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사장 박호영), 대한당뇨병연합(대표이사 김광훈) 등 5개 당뇨병 전문가 단체는 8일 대한당뇨병학회 사무국에서 '500만 당뇨병 환자를 위한 대통령선거 10대 정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의 헌신적 노력으로 당뇨병 극복을 위한 국가적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차원의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을 제도화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대한당뇨병학회가 종합적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뇨병 관리를 위한 국가 정책 개발에 학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대한당뇨병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원규장 이사장(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임기 동안 학회가 주도하는 종합적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 및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 만성질환으로 여겨졌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젊은 성인도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발생한 당뇨병(이하 젊은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30대 젊은 성인은 당뇨병 악화 가능성이 크고 합병증 위험이 높아 조기진단과 함께 조기·적극적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미국 학계는 젊은 당뇨병 환자를 조기진단하고자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 나이에 변화를 줬다. 국내에서도 향후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조정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젊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광범위한 당뇨병 선별검사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춘 것이다. 비만 등 위험요인과 관계 없이 모든 성인에게 해당한다는 점에서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 성인이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권고안을 담은 ADA의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1월호에 실렸다(Diabetes Care 2022 Jan 1;45(Supplem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특정 항고혈압제가 새로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존 무작위 대조군 연구 참가자들의 개별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결과, 항고혈압제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등 RAS 억제제는 당뇨병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이와 달리 베타차단제와 티아지드계 이뇨제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채널차단제(CCB)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아,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개별적인 당뇨병
대한민국의 당뇨병 극복사업을 총괄·진두지휘하고 있는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 회장 우정택)가 최근 새로운 당뇨병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으로 불리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9년 진료지침에 이어 처음 등장하는 완전 개정판이다. 특히 이번 진료지침은 2019년 이후 발표된 혈당강하제의 심혈관 아웃컴 임상연구(CVOT, CardioVascul Outcome Trials) 결과가 반영돼 약물치료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그 변화가 주목된다. 여기에 대한당뇨병학회의 ‘한국당뇨병예방연구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요약본)을 개정·발표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완정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제2형당뇨병의 진단과 예방 △혈당조절 목표치 △제2형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항혈전치료 △미세혈관합병증 관리 등을 주내용으로 담아냈다. 이미 올해 초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1년 새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터라 국내 진료지침이 외국의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일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번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ADA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질 좋은 근육이 많을수록 대사적으로 건강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김홍규 교수(건강의학과) 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비만학회지 ‘비만(Obesity)’에 최근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평균 52.9세) 2만 659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에 기반했다.영상에서 전체 복부 근육(TAMA)은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근육 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NAMA)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건강하지 않은 근육(LAM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아동기에 TV시청을 줄이고 많이 움직이면, 청소년기 들어 2형 당뇨병을 마주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몬트리올대 Soren Harnois Leblanc 박사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6월 25~29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1)에서 발표했다.Leblanc 박사는 “아동 연령대에서 당뇨병전단계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습관교정은 당뇨병전단계의 2형 당뇨병 진행을 예방하는 가능성을 보였으나 장기 효과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말했다.또 “이번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당뇨병전단계를 포함한 국내 당뇨병 환자가 1500만명에 육박하고, 당뇨환자의 72%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지는 추세다. 당뇨병전단계부터 혈당을 비롯한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철식 교수(내분비내과)를 만나, 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콜레스테롤 관리, 당뇨환자 심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한 축”
캐나다의사협회(CAM)는 지난해 8월 성인 비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비만이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질환이라는 점과 비만 환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낙인으로 인해 고통받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측면에서 비만 환자 관리가 단순히 체중 감소가 아니라 환자 중심의 지속적인 아웃컴 개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고려해 CAM은 비만 환자의 진단, 관찰, 치료 등 전반적인 관리전략에 대해 권고사항을 제시했다.비만관리에 대한 시각가이드라인에서는 가이드라인의 시작에서 비만이 신체질환임과 동시에 사회환경, 정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심장약에 이어 신장약까지 쓰임새를 넓히고 있는 'SGLT-2 억제제'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내분비, 심장, 신장 등 내과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의 다양한 기전을 근거로 다른 관점에서 SGLT-2 억제제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16~1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SGLT-2 억제제에 대한 세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보는 자리가 16일 마련됐다.내분비 전문가는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없는 성인에게 SGL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이면서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오명을 벗었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 등 GLP-1 제제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그러나 GLP-1 제제 관련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들을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결과 GLP-1 제제는 다른 항당뇨병제 또는 비만치료제, 위약과 비교해 유방암 위험 차이가 없었다. 2015년 발표된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의 당뇨병 선별검사 시작 나이를 5년 앞당겼다.USPSTF는 당뇨병 증상이 없고 35~70세인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은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시작 나이를 현재의 40세에서 35세로 낮췄다. 선별검사는 70세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고, 의료진은 당뇨병전단계 성인에게 효과적인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주문했다(권고등급 B).USPST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뇨병전단계 및 제2형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안 초안을 16일(현지시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전단계 노인도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당뇨병전단계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고위험군'이다. 당뇨병전단계 성인은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생활습관 개선에 더해 약물중재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그러나 당뇨병전단계 노인은 당뇨병으로 진행되기보단 정상혈당으로 호전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혈당 관리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2019년 대한당뇨병학회 당뇨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공복혈당장애(IFG) 유병률이 27%로, 성인 4명 중 1명은 당뇨병전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유병률이 30%로 정점을 찍고 있다는 것. 통계에 잡히지 않은 내당능장애(IGT)까지 감안하면,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당뇨병전단계 유병률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IGT나 IFG 환자에서 제2형당뇨병 발생 가능성은 정상혈당인과 비교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