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3월부터 국내에서 '의료용 대마'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뇌전증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3월 12일부터 시행돼, 환자들은 대마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cannabidiol)이 주성분인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자가 치료 목적으로 수입할 수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공급받아야 하며 수입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합법적으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어 환자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료용 대마 처방 확대를 두고 직역 간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대표 강성석 목사)는 9일 프레스센터에서 '의료용 대마 처방 확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마성분 의약품 처방 간소화와 처방 범위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운동본부의 주장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의료용 대마 처방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운동본부 "개정안 시행령ㆍ시행규칙은 '탁상행정'의 전형"지난해 11월
의료용 대마 합법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임상시험에서 의료용 대마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주요 국가에서 뇌전증, 신경장애 등 치료에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마약으로 분류돼 이를 의료용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의료용 대마, 생존의 문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서 의료용 대마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유통이 막혀있다. 지난 1월 신창현 국회의원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가 마약과 치료제의 경계선에 섰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5일 대마 성분의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처음으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FDA는 에피디올렉스를 희귀 뇌전증 일종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또는 드라베 증후군(Dravet syndrome)을 앓고 있는 2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다고 허가했다. 승인으로 인해 항경련제 치료에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아 다른 대안이 없었던 희귀 뇌전증 환자
대한뇌전증학회(회장 홍승봉)가 사회적 낙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간질'이라고 불리던 질환명을 '뇌전증(epilepsy)'으로 변경한 지 약 6년이 지났다. 하지만 학회의 노력과 달리 일반인들의 뇌전증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회가 지난해 일반인 357명을 대상으로 '뇌전증 병명 인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뇌전증'이란 병명을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36%였고 어떤 병인지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즉 일반인 5명 중 4명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의 인정 기준을 강화하면서 학계 내부적으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그동안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가 만연했기에 자정작용이 필요했다는 입장과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탁상공론적 행정이라는 입장이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권익위는 지난해 12월 예고한 바와 같이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 인정기준을 강화한 개선안을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참고해, 권익위는 국제기구나 국제기구에 가입한 기관 또는 법인·단체가 개최하는 회의의 경우 △5개국 이상의 외국인 참
2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 모 군은 갑자기 발작 증상이 나면서 손발이 떨리고 입과 눈이 돌아가면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온 뒤 검사 결과, ‘난치성 뇌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김 군은 그동안 대학병원과 한의원 등을 다니며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해봤지만, 별다른 효과 없이 부작용에만 시달리고 평균 한 달에 한번 꼴로 발작 증상이 계속되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심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간혹 주변에 김 군과 같이 어릴 때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흔히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
정부의 무관심으로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가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SSRI 처방 규제 철폐를 위해서는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대한가정의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성균관의대 홍승봉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는 13일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마련한 '몸과마음연구회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건강을 수호가 위해서는 국가와 학회가 나서야한다고 피력했다.그는 2011년 분당서울대 정신과 발표를 인용해, 우리나라 3명 중 1명이 우울증이며, 청소년은 2명 중 1명이 우
뇌전증 환자는 질병뿐만 아니라 사회적 낙인으로 고통받고 차별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0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뇌전증학회(회장 홍승봉) 기자간담회에서 학회 이상암 사회위원장(서울아산병원 신경과)은 "뇌전증 환자들은 차별로 인한 사회적 낙인감이 심각하다"며 "사회적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 전체 인구의 1%가 뇌전증 환자임에도 이를 숨기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 사회위원장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뇌전증 환자들이 질환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심사는 △예
범의료 자살예방연구회(범자연)가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모든 의료진의 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범자연 홍승봉 회장(성균관의대 신경과)은 "국내 우울증 치료율을 높이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모든 의료진이 우울증 발견과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에 전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우울증 조기 발견과 자살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모든 의료진에게 배포될 예정이다.국내 자살률은 지난 12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고수하고 있을뿐더러 최근
지난여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질환이 있다. 바로 '뇌전증'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7중 추돌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뇌전증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뇌전증은 교통안전을 위협한다며 여론의 질책을 받았다. 비록 얼마 지나지 않아 CCTV를 통해 뺑소니 사고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지만, 뇌전증 환자의 운전면허 발급을 둘러싼 논란은 아직도 뜨겁다. 이에 대해 학계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뇌전증 환자들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 유래없는 SSRI 항우울제 처방 제한을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는 비정신과 전문의들의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뇌전증학회, 대한소아과학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SSRI 계열 항우울제 처방 제한은 우리나라 우울증 치료율을 낮출 뿐만 아니라, 일차의료기관에서 흔히 접하는 우울증을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기회도 막는 것"이라며 처방 제한 급여 기준을 즉시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3개 학회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일차의료기관에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SSRI 처방제한을 놓고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발단이 된 것은 지난달 열린 국회 토론회. 앞서 대한뇌전증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은 국회토론회를 열고, SSRI 처방제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모 신경과 전문의가 '의대에서 정신과 교육을 32시간 받으니 정신과 질환을 볼 수 있다' '우울증은 흔하고 그 치료도 쉽다'고 주장했고, 이 발언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자극했다.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7일 입장을 내어 "해당 발언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우울증,
비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서 항우울제 처방을 60일로 제한하고 있는 현 항우울제 급여기준을 두고 신경과와 신경정신건강의학과의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29일 대한뇌전증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이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마련한 정책 토론회에서 4대 신경계 질환과 불면증 환자들에 동반되는 우울증의 항우울제 급여기준을 두고 각 학회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눴다.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우울증치료제(SSRI 등)의 급여기준(고시 제2013-183호 중 정신신경용제 등)을 보면 △정신건강의
지난달 31일 해운대 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자의 '뇌전증' 때문일 것이라 추측되면서 뇌전증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이에 대한뇌전증학회(회장 홍승봉)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년 내 발작이 없는 뇌전증 환자의 교통사고 위험도는 낮다"며 "사회적으로 뇌전증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낙인이 뇌전증 환자를 공격하고 있다"고 경계했다.홍승봉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뇌전증 환자의 최소 무증상 기간이 1년 이하일 경우 운전할 수 있도록 규정했고, 일부는 무증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이 정부의 보장성 강화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뇌전증학회 홍승봉 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은 17일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암, 파킨슨병 등과 같은 정부지원이 전혀없다"면서 "환자들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약제비, 거사비를 포함한 산정특례와 같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홍 회장에 따르면 뇌전증환자 중에서 항경련제를 사용하지만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아 한달에 1회이상 의식소실를 동반하는 중증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김영창 전문역량평가단장을 새로운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2019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신임 김영창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순천향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소아신경학회, 대한뇌전증학회, 한국의학교육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뇌전증학회가 7월 22일 세계뇌기념일(World Brain Day)의 뇌전증 특집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뇌전증환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들 바로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세계신경과협회가 세계뇌기념일에 맞춰 뇌전증 환자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뇌전증을 일반인에게 바르게 교육하고 뇌전증 환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겠다는 취지이다. 뇌전증학회는 "캠페인을 통해 사회 편견과 막대한 치료비용의 이중고로 소외된 뇌전증 환자가 다양한 지원체계가 마련돼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
뇌전증으로 인한 직접적인 비용은 약 2000억원 이상이며, 사회경제적 비용까지 합산했을 땐 1조원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왔다.대한뇌전증학회는 역학위원회에서 2007년 자료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 우리나라 뇌전증 관련 비용이 약 2000억원인 것으로 나왔다고 16일 밝혔다.역학위원회 정기영 위원장(고려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신경과)은 "이는 2007년 당시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고, 보호자 간병비 등 비간접경비는 실제로 추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휠씬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미국의 경우 뇌전증 환자가 2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매년 20만명씩 신규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뇌전증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회적 비용은 미국 내에서만 12조5000만원
대한뇌전증학회 이병인 명예회장(연세의대 교수)이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국제뇌전증학회 개회식에서 'Ambassador for Epilepsy Award 2013'을 수상했다.이 상은 뇌전증 분야의 학술적 발전 및 사회적 증진에 크게 기여하거나 환자들을 위한 헌신적 봉사활동을 수행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국제뇌전증학회 명예대사로 인정하는 것이다.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은 이 교수가 △1986년 SPECT를 세계 최초로 뇌전증수술에 도입했다는 점 △국내에서 뇌전증 수술과 뇌전증 전문진료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뇌전증 퇴치운동을 전개하고, 진료의 수준을 증진시키는 데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