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전증학회, 세계뇌기념일 특집 캠페인에 동참

대한뇌전증학회가 7월 22일 세계뇌기념일(World Brain Day)의 뇌전증 특집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뇌전증환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들 바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세계신경과협회가 세계뇌기념일에 맞춰 뇌전증 환자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뇌전증을 일반인에게 바르게 교육하고 뇌전증 환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겠다는 취지이다.

 

뇌전증학회는 "캠페인을 통해 사회 편견과 막대한 치료비용의 이중고로 소외된 뇌전증 환자가 다양한 지원체계가 마련돼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실질적인 의료보장확대와 적절한 치료기회 제공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도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대로 뇌전증에 대한 치료, 인식개선, 교육, 연구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5월 26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뇌전증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하는 뇌전증 결의안이 공식 채택됐다. 이에 따라 각 회원국은 우선적으로 뇌전증환자의 관리에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학회는 "이를위해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국립뇌전증센터 등이 조속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모두의 이해와 열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뇌전증은 뇌에서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성 활동파가 형성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초에서 수분간 증상을 보이다가 이러한 비정상 활동파가 사라지면 완전히 정상인 상태로 회복되는 만성 뇌질환이다. 세계적으로는 5000만 명, 우리나라의 경우 약 40~50만 명의 환자가 뇌전증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뇌전증은 약물치료만으로도 65%이상의 환자가 증상이 완화되며, 나머지 환자도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 그 외에도 미주신경자극술이나 뇌심부자극술, 또는 케톤식이요법과 같은 보조적 치료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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