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CT·MRI 등 특수의료장비 설치 인정기준 개정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어 개정안 발표 후 후폭풍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회의를 통해 특수의료장비 설치 인정기준 개선안 일부를 공개했으며,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개선안의 골자는 특수의료장비를 설치하기 위한 기준 병상을 기존 200병상에서 CT는 100병상, MRI는 150병상으로 완화하는 대신 그동안 운용됐던 공동활용병상제도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송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간호조무사 자격이 없는 행정원장에게 수술에 참여해 기구를 전달하도록 한 의사가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해당 의사는 행정원장이 자격을 갖고 있었다고 오인했다는 입장이지만 의료법위반교사라는 처분 이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서울행정법원 제12부에 따르면 원고 A는 비뇨기과 의원을 개설해 운영 중인 의사다. A는 2020년 의료법위반교사 혐의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이를 근거로 보건복지부는 A에게 1개월 15일의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사건의 배경에는 행정원장으로 근무한 B가 있다. B는 간호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3월까지 9개소의 불법개설기관을 적발해 686억원을 환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부당금액 징수율은 6.02%에 그쳤다.건보공단은 2일 불법개설기관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불법개설기관(일명 사무장병원·약국)폐해 사례집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사례집은 공단의 행정조사를 통해 적발돼 법원에서 불법개설기관으로 확정 판결된 사무장병원 및 약국의 폐해 사례를 크게 '국민건강권 위협', '건강보험 재정 누수', '의료생태계 파괴' 등 3개 유형으로 분류하여 24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특이항원(PSA)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이 의료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월 7일 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는 미국 전국 암센터 4곳 중 1곳만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다는 연구가 게재됐다.현재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 미국암학회(ACS), 미국비뇨기과학회(AUA)는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50세 또는 55세에 PSA 선별검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의사는 환자와 선별검사를 시행할 것인지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70세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여당의 대선 후보가 산부인과의 명칭 변경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관련 개정안을 발의했던 의원도 적극 화답함에 따라 법안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대한의사협회는 진료과 명칭 개정은 정치인이 아닌 의료계 내부에서 합의를 거쳐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전문과목의 명칭 변경이 타 전문과목과의 관계나 진료 영역에 미칠 영향도 고려할 부분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의료법을 개정해 산부인과를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꿔 의료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공약을 밝혔다.이 후보는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여성을 부인으로 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2021년 임상간호 연구논문집'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인천성모병원 간호부가 주관한 이번 연구논문집은 그동안 임상간호 현장에서 의문을 갖고 고민했던 내용과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임상간호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과학적 접근을 통해 해결하고 근거기반 간호실무 발전을 도모하고자 연구한 내용이 담겼다.연구논문집은 △태블릿 PC를 이용한 동영상 교육이 고관절 수술환자의 불안, 통증, 교육만족도에 미치는 효과 △유방암 수술환자의 삶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령제약(대표 장두현)은 의학 웨비나에 여행 콘셉을 더한 ‘트립 투 브릿지(Trip to BRidge)’ 웨비나 위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웨비나 위크는 보령제약의 의료정보포털 ‘브릿지(BR!dge)'를 통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며, 다양한 질환을 주제로 웹 세미나가 진행된다.보령제약은 유명 여행 컨텐츠 채널인 ‘여행에 미치다’와 협업해, 기존의 웨비나 형식에서 벗어나 여행 콘셉을 가미한 참신한 형태의 웨비나를 선보인다.특히 줌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의사 참가자들에게 각 세미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3대, 제14대 대개협 회장 연임에 성공한 김동석 회장이 임기 동안 의사의 자존감과 소신진료 환경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개원의협의회 김 회장은 25일 의협 출입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투쟁없는 협상은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며, 상시투쟁체를 활용해 의협 집행부의 회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인터뷰 시작과 함께 코로나19(COVID-19)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일선에서 묵묵히 환자 진료에 힘쓰고 있는 모든 회원의 노고와 희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1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보령제약(대표 장두현)은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회사 측은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BR리더(BR Reader)‘라는 컨텐츠명으로 오디오북을 선보였다.BR리더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 수상작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한 것이다. 첫번째 작품은 2020년대상을 수상한 부산탑비뇨기과의원 장석창 원장의 ‘내 모습은 밤 11시 30분‘이다.BR리더 오디오북 콘텐츠는 기존 책자 형태의 작품집에서 벗어나 오디오와 수어로 작품을 전달한다. 청각 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은 루메니스의 글로벌 써지컬 사업부를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 계열사로부터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 3월 보스톤사이언티픽은 루메니스의 글로벌 써지칼 사업부를 10억 7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한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양사는 20여년 동안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왔으며, 인수 전에는 유통 계약을 통해 미국과 일본에서 루메니스 비뇨기 레이저 포트폴리오를 공급해왔다.루메니스 써지칼 사업부는 비뇨기과와 이비인후과 시술에 사용되는 고사양 레이저 시스템, 광섬유 및 부품 등을 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제24대 병원장으로 한창희 교수(비뇨의학과)가 취임했다.의정부성모병원은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의정부성모병원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을 송출했다고 1일 밝혔다.한창희 병원장은 '환자의 아픔을 먼저 공감하는 병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의정부성모병원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의 모든 고객이 믿고 다시 찾는 병원되기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대표되는 경기북부 응급브랜드의 고수로 권역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 △우수 인력 영입과 하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JW신약은 오는 31일 ‘JW신약 탈모치료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성별, 유형에 따른 탈모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온라인 심포지엄이다.주제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써 두타스테리드의 효능(The Role of Dutasteride in Male pattern hair loss treatment)'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탈모치료제 ‘두타모아정’도 소개된다.웨비나는 오는 31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JW신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특수 의료장비와 촬영 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두통 환자의 MRI 촬영 건수 증가가 두드러졌다.지난 2017년 정부는 비급여를 급여로 전환하는 내용의 보장성 강화를 발표했다.그 일환으로 CT, MRI, 초음파 촬영이 단계적으로 급여로 전환됐고 병원에서 이들 장비에 대한 도입도 본격화됐다.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특수의료장비 현황에 따르면 CT는 2017년 1964대에서 2020년 2104대로 늘어났다.같은 기간 MRI는 14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우리나라 의료법에 근거는 없지만 병원에선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며 중요한 인력으로 자리 잡은 이들이 있다. 부족한 의사인력을 채우기 위해 생겨난 PA(Physician Assistant)는 진료보조인력으로도 불리며 실질적으로 의사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간호사 뿐만 아니라 응급구조사와 간호조무사 등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최근 서울대병원이 PA 소속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의료계가 한바탕 시끄러웠다. PA 제도화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간 논의에 진척이 없었던 이유는 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미 10여 년 전부터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는 필수 진료과지만, 전공의의 지원 기피와 개원가의 경영 악화 등으로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그동안 정부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했지만, 결과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등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진료과목 폐과까지 우려되면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나마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는 PCR 검사와 초음파 검사의 급여화로 진료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만은 만성질환 또는 암 관련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이다.그러나 비소세포폐암 등에선 비만한 환자가 생존에 유리한 결과를 얻기도 한다. 이를 ‘비만 패러독스’라 일컫는다.전립선암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비만 환자는 정상체중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비타 살루트 산 라파엘대 Giuseppe Ottone Cirulli 박사는 이 같은 내용의 후향적 연구결과를 지난 8~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U 2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오종진 교수(비뇨의학과)가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제 28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학술대회에서 '국외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오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방광암 수술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자로, 지난해 로봇 방광암수술 시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다섯 가지 인자를 규명해 세계적 저널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에 발표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해당 연구는 국내 12개 기관이 참여해 ▲절제면 조직검사 결과 음성 ▲16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그동안 한국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진료과는 비뇨의학과였다.비뇨의학과는 대표적인 기피과로 꼽힌다. 인구 고령화로 비뇨기 질환, 특히 전립선질환 등 남성 비뇨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비뇨의학과를 전공하는 전공의 부족사태는 심각한 상황이다. 비뇨의학과는 외국 의사를 수입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그 반면에는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발기부전 치료, 음경성형 등 비뇨기과 내 남성의학 분야에서는 해외환자 유치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스탠탑비뇨의학과과 김도리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보건의료 전문가와 여야 의원실 보좌관들이 함께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하는 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보건의료만을 연구하는 국회 내부직원연구회 출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균형있는 시각으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에서 골고루 참여했으며, 시민단체와 공공기관에서도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 공동회장을 맡은 정재훈 아주편한병원 병원장(대한전문병원협의회 총무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연구회의 창립 계기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보건의료발전연구회는 지난 2월 국회 의정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립선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한다.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은 대부분 수술로 치료하지만 전립선암 수술 후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은 요실금과 발기부전이다.다만, 발기부전은 모든 환자에게 발생하는 건 아니다. 전립선암 수술 시 전립선 양쪽에 붙어 있는 신경혈관다발을 얼마나 보전 하느냐에 따라 발기력 유지를 달리할 수 있다. 즉 치료 과정에서 신경혈관다발의 손상이 많아지면 발기부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 신경혈관다발이 손상되면 70~90%의 환자는 발기부전 부작용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