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거대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사망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우라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당뇨병이 심혈관질환에 대한 주요 위험인자로 제시되면서 당뇨병 관리전략은 단순히 혈당 강하가 아닌 심혈관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도 이에 발맞춰서 진보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에 초점을 맞춘 근거를 가지고 당뇨병 관리 일선에 나서고 있는 것. 우선 과제는 당뇨병 약물의 심혈관 안전성 입증이지만, 일부 약물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심혈
지난달 국내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비롯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임상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학회에서 공유되는 최신지견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처방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의료진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시장 상황은 어떠하며 학회서 발표된 연구결과들이 처방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예상해 봤다. SPRINT 연구, 항고혈압 복합제 처방에 힘 실어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SPRINT(
비치명적인 심혈관계 사건을 동반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이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새로운 근거가 도출됐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의대 William B White 교수팀은 "알로글립틴의 심혈관질환 안전성을 알아본 모든 EXAMINE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비치명적인 심혈관계 사건을 동반한 환자일수록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승했다"면서 "약물 복용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었다"고 밝혔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6월 11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인 EMPA-REG OUCOME 결과를 모든 SGLT-2 억제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이런 논란의 발단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급여가 시작되면서 타 제약사들이 EMPA-REG OUTCOME 연구 결과를 SGLT-2 억제제가 갖는 공통적인 효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어느정도의 계열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최종결과는 뚜껑을 열어볼 때까지는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모두 DPP-4 억제제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에서 서로 다른
지난 2013년부터 DPP-4 억제제의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가 나오면서 일단 '합격점'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심부전 입원 발생률을 두고 연구들마다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DPP4-억제제의 심부전 위험 가능성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삭사글립틴과 알로글립틴이 심부전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DPP4-억제제 심부전 위험성에 또 한번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DPP-4 억제제가
‘로시글리타존 사태’로 거센 역풍을 맞은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이지만 결국 살아남았다. 지난해 연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로시글리타존에 대한 위험성평가 및 완화전략(REMS)도 종료하면서 온건히 사용 가능한 당뇨병 약물의 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가이드라인에서도 여전히 혈당강하 효과가 높은 약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는 로시글리타존, 피오글리타존 모두 2·3제병용에 적용가능한 약물로 꼽았고, 저혈당증 위험은 낮으면서 혈당강하 효과는 높은 약물로 정리했다. 특히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인슐린
미FDA가 5일 삭사글립틴과 알로글립틴 두 당뇨병 제제에 대해 심부전 위험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해당 내용에 대한 라벨도 조만간 변경될 전망이다.이번 결정은 미FDA가 보건 전문가들이 포함된 안전성 검토 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결정한 것이다. 이자리에서 전문들은 두 개의 대규모 연구를 검토한 후 안전성 경고 및 라벨 변경에 대해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FDA 관계자는 "심부전 위험이 있는 환자들은 두 약제를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며 "특히 현재 약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은 다른 약물로 전환해야할 것이
DPP-4 억제제 알로글립틴의 항죽상동맥경화 효과가 장기간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Diabetes Care 2016;39:139-148에 게재된 일본 준텐도의학대학원 Hirotaka Watada 교수팀의 연구에서는 알로글립틴이 타 치료전략군 대비 좌우측 최대 경동맥내막중막두께(CIMT)와 평균 CIMT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104주간 효과를 평가한 것으로 이전 알로글립틴 단기 연구에서 나타난 항죽상동맥경화 효과를 입증했고, 앞서 발표된 3개의 DPP-4 억제제 심혈관 아웃컴 연구결과와 다르게
이슈5. 당뇨약 안전성 우려 걷어내, EXAMINE·TECOS 연구당뇨병 치료제의 심부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풀어줄 '신상' 연구인 EXAMINE 하위분석연구와 TECOS 연구결과가 지난 6월 5~9일 미국 보스턴에서 성료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5)에서 발표돼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로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살펴본 EXAMINE 하위분석 연구결과는 합격점이었다. 특히 이번 하위분석은 EXAMINE 연구에 참가한 대상군 중 안지오텐신전환효
유럽심장학회 2015유럽심장학회 2015년 연례학술대회(ESC 2015)가 8월 29일~9월 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ESC 2015에는 급성 심근경색증, 심방세동, 당뇨병/약물학, 고혈압, 심부전, 관상동맥질환이 Hot Line 세션 주제로 선정돼 주요 심혈관 관련 분야의 업데이트된 내용이 소개됐다. 특히 최근에 발표된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IMPROVE-IT 연구, 시타글립틴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TECOS, 릭시세나타이드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ELIXA가 재조명돼 관심을 모았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당뇨약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당뇨약에 이어 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하는 당뇨약이 조만간 급여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개발이 완료된 주 1회 투여약물은 DPP-4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유사체다. 모두 1일 1회에서 한단계 더 진보한 것이다.국내 가장 먼저 승인된 약물은 GLP-1 수용체 유사체로 한국릴리 제품이다.제품명은 트루리시티로 올해 5월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성분명은 둘라글루타이드이다. 허가 용량은 저용량인 0.75mg와 고용량인 1.5mg 두
당뇨병 치료 시 조기에 혈당을 조절해야 장기적으로 환자들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합병증을 막는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정부의 의료정책도 변화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약물 급여기준이다. 지난 수십 년간 단계적 처방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아니다. 거의 모든 약물을 1차 선택으로 열어주면서 환자에 맞는 약제를 고를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장기적 측면에서의 합병증 예방을 권고하고 있다.이로써 의사들은 맞춤형 치료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고민도 생겨나고 있다. 어떤 환자에게, 어떤 기준으로, 어떤 약제를
당뇨병은 고혈당 장기노출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가장 무섭다.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인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 미세혈관합병증 역시 환자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존재다. 때문에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혈당조절을 통해 이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혈당이 높을 경우 체내 단백질이 당화(glycation)된다는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다. 이렇게 되면 단백질의 기능이 상실돼 세포나 조직 및 기관의 기능장애가 유발된다. 이러한 문제가 혈관에 누적되는
고혈당으로 인한 미세혈관 또는 대혈관합병증을 막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핵심이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으로 대표되는 대혈관합병증은 당뇨병 환자 사망원인의 주를 이루고 있어, 이를 막는 것이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고혈당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자 치료타깃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일련의 연구들은 미세혈관합병증과 달리 혈당조절을 통한 대혈관합병증 예방효과에 있어서는 일관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항당뇨병제들이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고하고 있지만, 혈당이라는 지표(marker)의 개선이 궁극적인 심혈
당뇨병 환자 심혈관 예방 가이드라인 발표목표A1C 7% 고수…혈압은 140/90mmHg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미국심장협회(AHA)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 학술 성명서(Scientific Statement)를 발표했다. 동시에 8월 5일자 Diabetes Care와 Circulation에도 실렸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 성명은 1999년 첫 발표된 이후 2007년 한번 업데이트됐다. 이번 개정은 8년 만에 나오는 것이다. 요지는 당화혈색소(A1C) 기준을 7%
시타글립틴 심혈관 안전성 입증‘끝’- TECOS 연구서 위약군 대비 비열등성 입증TECOS 연구가 공개됐다. DPP-4 억제제 계열의 3번째 심혈관 아웃컴 연구다. TECOS는 이전에 발표된 삭사글립틴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SAVOR-TIMI 53, 알로글립틴 대상의 EXAMINE과 비교했을 때보다 대규모에 장기간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DPP-4 억제제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주요 저자인 영국 옥스퍼드대학 Rury Holman 교수는 “TECOS 연구에서 시타글립틴이 심혈관 안전성 면에
김병준 교수의 말처럼 심부전 입원율과 관련한 우려를 풀어줄 만한 '신상' 연구인 EXAMINE 하위분석연구와 TECOS 연구가 6월 5~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5)에서 발표되면서 전 세계 전문가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먼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로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살펴본 EXAMINE 하위분석 결과를 살펴보자. 특히 이번 하위분석은 EXAMINE 연구에 참가한 대상군 중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FDA의 요구사항을 가장 먼저 실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연구가 2013년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SAVOR-TIMI 53 연구다. 이 연구는 DPP-4 억제제와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로 그간 문제가 됐던 DPP4-억제제의 안전성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볼 수 있다.연구는 심혈관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 6492명을 대상으로 2.1년간 삭사글립틴(saxagliptin)과 위약군으로 분류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했다.최종적으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이미 동반했거나, 고위험
알로글립틴의 심혈관 안전성 정보가 추가로 발표됐다.제 75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ACE 억제제를 복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네시나와 위약 간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에 차이가 없다는 내용의 EXAMINE의 하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하위 분석에서는 EXAMINE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심혈관계 안전성을 살펴봤다.그 결과 ACE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복합 평가변수는 네
"1만 4000여명 이상의 심혈관 병력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시타글립틴군과 위약군을 3년간 관찰한 결과 심혈관 안전성은 비열등 한 것으로 나타났다."DPP-4 억제제 계열의 3번째 심혈관 아웃컴 연구로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5)에서 핵심 연구로 주목받은 TECOS 연구가 미국 보스턴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에 공개됐다. 특히 TECOS는 먼저 발표된 삭사글립틴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SAVOR-TIMI 53 연구, 알로글립틴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EXAMINE 연구와 비교했을 때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