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산 신약의 글로벌화를 목표하는 회사는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성공적인 상용화를 이룰 수 있었을까.1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가임상지원시험재단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컨퍼런스(KIC 2022)에서 주요 제약사의 임상팀, 바이오벤처 대표들이 모여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과 개선점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신약 개발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하며, 신약후보물질의 초기 임상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단계에서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령 암환자에게 T세포 면역력 감소로 인해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과 달리 충분한 항종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세브란병원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 암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65세 미난 그룹에서의 치료효과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Open, IF 6.883)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 진단 기술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주도는 국가건강검진인 일반검진과 암검진, 영유아검진 모두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건강검진 마감이 임박한 연말 감귤 수확철과 맞물려 수검자들이 시기를 놓치는 원인도 있지만,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제주대병원, 서귀포의료원, 서귀포 열린병원, 한라병원 등 종합병원, 병원급을 제외하고 건강검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지역 1차 의료기관이 부족한 상황이다.이런 상황속에서 제주 도민들을 위한 높은 의료 접근성과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건강검진 특화 의료기관이 개원해 눈길을 끌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산 항암제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약들이 시장에서 사라짐에 따라, 새로운 국산 신약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산 1호 신약 SK케미칼의 선플라(성분명 헵타플라틴)를 비롯해 한미약품의 올리타(올무티닙), 삼성제약의 리아백스(테르토모타이드) 등 외산 항암제들이 득세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품목 취소, 자진 철수 등을 통해 시장을 떠났다.국산 31호 신약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이 출시 후 100억원을 기록하며 국산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후속주자들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은 한껏 고무돼 있는 모습이었다. 최근 삼성암병원이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3년도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평가에서 전 세계 암병원 6위, 아시아 1위로 선정된 덕분이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 Inc.)에 의뢰해 28개국 300여 병원 4만여 의료진에게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조사 결과, 삼성암병원은 미국 MD앤더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PD-1 계열 항암제 후발주자인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전이성 비편평 비소페포폐암 영역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GSK는 임상2상 PERLA 연구 탑라인을 공개했다. 이 연구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객관적반응률(ORR)을 평가한 연구다.특히 같은 계열 항암제끼리 직접비교 연구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에 더 이목이 쏠린다. 젬퍼리, 키트루다와 직접비교서 1차 목표점 충족젬퍼리는 PD-1 계열 항암제 후발주자다.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폐암센터가 폐암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은평성모병원은 수술적 치료에서도 단일공 흉강경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선도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 올리고 있다고 5일 밝혔다.단일공 흉강경수술은 2~3cm 정도의 작은 절개창에 5mm 직경의 흉강경을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상처 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호흡기능의 회복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은평성모병원이 현재까지 시행한 500례 폐암수술 분포를 살펴보면 여성(274명)이 남성(226명)보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면역항암제 국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1866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 1년 매출 1940억원에 근접했다.업계는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 성장 배경에는 꾸준한 적응증 확대 덕분으로 보고 있다. 면역항암제 시장 꾸준한 성장...1위 '키트루다'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2018년 123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9년 1940억원에 이어 2020년 2525억원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혈액 내 특정 효소의 수치가 질병 활성도를 파악하고 진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병리과 김혜민 교수,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윤희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IF 8.786) 8월 호에 게재됐다.‘피루브산염 키나아제(Pyruvate kinase) M2’는 우리 몸에서 당을 분해하는 마지막 단계에 관여하는 핵심 효소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효과를 따라잡기 위한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엔허투는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2형) 양성 유방암 환자군에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을뿐만 아니라 위암, 폐암, 대장암 등에서도 유효성을 나타내고 있다.이에 GSK는 ADC 전문 개발회사 메르사나를 인수하는 등 본격 HER2 타깃 항암제 개발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고 국내사 레고켐바이오 셀트리온, 이연제약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복부 대동맥류가 간암, 췌장암, 폐암, 백혈병뿐만 아니라 치매와 우울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김미형 교수, 조형진 임상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장기간 추적연구를 통해 복부 대동맥류 환자에서 특정 암과 정신건강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복부 대동맥류 합병증을 비롯해, 재수술 빈도, 질병 관련 사망률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많이 진행됐다. 이번 연구와 같이 전국 인구를 기반으로 복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세포폐암(SCLC)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젭젤카는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지난 22일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지난 2020년 7월 젭젤카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후 약 2년만이다.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으로, 국내에선 보령이 지난 2017년부터 국내 개발 및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포지오티닙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우려 섞인 피드백이 나오는 등 개발사 한미약품의 신약승인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다.FDA 항암제자문위원회(Oncology Drug Advisory Committee, ODAC)는 현지시각 23일 열린 자문회의를 통해 포지오티닙의 신속승인을 비권고 했다. 한미약품과 현지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지난 9일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를 허가받은 데 이어 포지오티닙도 미국 내 승인을 기대했지만 난관에 봉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대학교의료원이 ‘함께 만드는 더 새로운 미래 100년’을 기치로 미래의학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19일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세의료원이 의료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선도 분야인 로봇수술 외 신약치료, 중입자치료 등 정밀의료를 통해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의료 실현연세의료원은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 데이터 사이언스와 세포 치료제 등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를 강화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이승현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성지연 교수(병리과) 연구팀이 종양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 수를 나타내는 ‘종양변이부담(TMB)’이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폐암 환자의 표적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409개 유전자 패널로 구성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플랫폼을 이용해 총 88명 환자의 TMB를 측정했으며 반응률과 무진행생존율, 전체생존기간 등을 비교평가했다.그 결과, TMB가 높은 그룹에서 표적항암제에 대한 반응률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내 심부전 유병률과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인의 심부전 심각성에 대한 인지도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심부전학회는 추계학술대회 개최를 맞아 15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학회 임원진들은 대부분 심혈관계 질환 중심에 심부전이 존재해 그 위험도가 높아, 심부전의 인지도 및 중증도 평가에 대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질환에 대한 관심과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질환 중증도 평가도 타당하지 않아미국은 급성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릴리는 최초의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를 국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레테브모는 융합 및 점 돌연변이를 포함한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한다. 지난 3월 RET 표적 치료제 중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이 필요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성인 환자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으면서 전신요법이 필요한 진행성 또는 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암젠 폐암약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가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2차 치료제로서 도세탁셀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이로써 항암화학요법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2차 치료옵션으로 도세탁셀보다 루마크라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상3상 CodeBreak200 연구 결과는 9~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2)에서 공개됐다. 첫 KRAS G12C 억제제 임상3상 '주목'CodeBreak200 연구 1차 분석 공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로슈의 항PD-L1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1차 치료로 적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백금 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NSCLC 환자 대상의 IPSOS 임상3상 결과, 티쎈트릭 투약 시 단일 항암화학요법보다 생존 혜택을 더 얻을 수 있었다.연구 결과는 9~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2)에서 공개됐다.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부적합 NSCLC 환자 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DPP-4 억제제 시장을 국내 제약회사들이 잠식할 수 있을까?테네리글립틴은 내달 25일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허가 151품목이 출격 채비를 마쳤다. 해당 제네릭 품목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회사들은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제미글립틴은 사용량-약가연동제를 통해 약가가 인하되며, 매출이 지속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해당 시장의 리딩 품목 시타글립틴 성분 자누비아는 불순물 검출 등 연이은 악재를 겪고 있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국내사가 활약할 기회가 점차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