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직접비교 임상2상 PERLA 연구 탑라인 공개...ORR 충족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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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PD-1 계열 항암제 후발주자인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전이성 비편평 비소페포폐암 영역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GSK는 임상2상 PERLA 연구 탑라인을 공개했다. 이 연구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객관적반응률(ORR)을 평가한 연구다.

특히 같은 계열 항암제끼리 직접비교 연구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에 더 이목이 쏠린다.

 

젬퍼리, 키트루다와 직접비교서 1차 목표점 충족

젬퍼리는 PD-1 계열 항암제 후발주자다. 이전에 치료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불일치 복구 결함(dMMR)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승인돼 미국 시장에 진출한 7번째 PD-1 항암제다.

GSK는 FDA 승인 이후 비소세포폐암과 BRCA 변이가 없는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키트루다+화학요법은 표준치료다.

실제 키트루다는 2018년 공개한 KEYNOTE-189 연구에서 키트루다+화학요법 투여군의 12개월 전체생존율(OS) 추정치는 69.2%로, 위약+화학요법 49.4%로 집계,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HR 0.49; 95% CI 0.38~0.64; P<0.001).

무진행생존(PFS) 중앙값 역시 키트루다 투여군은 8.8개월이었던 반면 위약군은 4.9개월에 불과했다(HR 0.52; 95% CI 0.43~0.64; P<0.001).

3등급 이상 이상반응도 키트루다 투여군과 위약군 각각 67.2, 65.8%에서 발생,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키트루다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GSK가 임상2상 PERLA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이 연구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243명을 대상으로 젬퍼리+화학요법과 키트루다+화학요법을 평가했다. 

1차 목표점은 맹검독립중앙검토에 의해 평가된 ORR, 주요 2차 목표점은 무진행생존(PFS), 전체생존(OS), 안전성 등이다.

GSK가 발표한 PERLA 연구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젬퍼리+화학요법군은 1차 목표점과 주요 2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젬퍼리의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와 일치했다.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빈혈, 무력증, 메스꺼움, 변비, 기침, 호흡곤란, 구토, 식욕감소, 호중구감소증 등이었다. 세부적인 데이터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GSK는 "젬퍼리와 화학요법 병용은 제한된 치료옵션을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K는 젬퍼리와 TIM-3 억제제 코볼리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2/3상 COSTAR lung 연구를 진행한다.

코볼리맙은 T세포 면역글로불린 및 뮤신 도메인 함유 단백질3(TIM-3)에 반응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이 연구는 이전에 PD-1/L1으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질병이 진행된 비편평 및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750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도세탁셀 단독요법군, 젬퍼리+코볼리맙+도세탁셀 투여군과 젬퍼리+도세탁셀 투여군에 배정돼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받는다. 1차 목표점은 OS다.

GKS는 "COSTAR lung 연구는 젬퍼리가 제한된 치료옵션을 가진 환자에서 R&D 프로그램의 중추가 되기 위한 야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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